[eBook] 삶의 자극제가 되는 발칙한 이솝우화 - 인생의 전환점에서 나를 다잡아주는 28가지 심리 처방
최강록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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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읽었던 <이솝우화>의 이야기는 너무 재밌어서 몇 번이고 다시 읽어봤던 기억이 있다. 어른이 되어서는 다시 읽어봤을 때는 어렸을 때와는 느낌이 달랐지만 스토리나 교훈은 여전히 강력한 인상으로 남아 잇다. 그런데 요즘도 <이솝우화>를 읽고 있을까, 아니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삶의 자극제가 되는 발칙한 이솝우화>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이솝우화> 속에 등장하는 이야기를 통해 삶에서 맞닥뜨리는 마음의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 신문 칼럼으로 기고했던 내용들을 모아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솝우화>는 그 어떤 고전보다 심오한 삶의 지혜와 교훈이 가득하다며,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이솝우화>를 읽고 생각하며, 그 안에 담긴 정신분석학적 측면과 심리적 요인들을 요즘에 비춰 알기 쉽게 풀이하는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책을 내게 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p.6

<이솝우화>가 적격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짧은 이야기 속에 인생의 애환과 각축 그리고 인간 심리의 온갖 작동들이 함축적으로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p.7

<이솝우화>의 저자는 고대 그리스의 '아이소포스(기원전 620년~564년)'입니다. '이솝'은 아이소포스의 영어식 발음이죠. 그에 관해 알려진 정보는 매우 적습니다. 입담은 재치 있었으나 외모가 흉측스럽고 말을 더듬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p.19

당나귀는 이때다 싶어, 있는 힘을 다해 늑대의 머리를 걷어찼습니다. 당나귀 발굽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늑대는 멀찌감치 나가떨어져 즉사했습니다. 당나귀는 다시 여유롭게 풀을 뜯었습니다.

- 늑대와 당나귀 중에서



저자는 내 마음의 주인이고 싶을 때, 좀 더 성숙한 어른이고 되고 싶을 때, 복잡한 마음을 홀가분하게 하고 싶을 때와 같이 길을 잃고 헤매고 있을 때 나아갈 길을 찾고 답을 구할 수 있는 <이솝우화>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이야기에 숨어 있다고 말했다.


살다 보면 전환점을 맞이하는 순간이 적어도 몇 번은 찾아오지만 그때마다 피와 살이 되는 자극과 함께 올바른 조언과 처방을 받지 못할 때가 많다고 이야기했다. 뭘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불안하고, 초조하고, 걱정하는 등의 감정적인 방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자극제 역할로서 <이솝우화>는 꼭 다시 읽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삶의 자극제가 되는 발칙한 이솝우화>에는 '개미와 베짱이', '여우와 신포도', '양치기 소년', '곰과 나그네', '시골 쥐와 도시 쥐'처럼 웃음과 눈물, 재치와 감동을 선사하는 28개의 이야기 바구니가 준비되어 있다. 이들 이야기들은 '불안', '성찰', '성숙', '활기'라는 각각의 주제 속에서 착하고 바르게 살라는 도덕적인 교훈 외에도 거칠고 잔인하며 처절하기까지 한 현실적인 교훈을 담고 있다.


p.57

어느 깊은 계곡에 외나무다리가 있었습니다. 동물들이 좁고 가느다란 외나무다리를 건널 때면 모두 조마조마한 마음이었습니다. 조심하지 않으면 발을 헛디디거나 외나무다리가 기우뚱하면서 아래로 떨어질 수 이 있기 대문입니다. 다리 아래에는 거센 계곡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떨어지면 크게 다치거나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p.63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두 염소' 우화를 현대인의 삶에 적용해 보면 가장 피부에 와닿는 분야가 운전이 아닐까 싶어 운전에 관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실제로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은 골목이나 시골 마을 오솔길 혹은 외진 산자락에 난 협로에서 마주 오는 차와 맞닥뜨리면 곤란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p.67

비교적 단순한 일도 있고 다소 복잡한 일도 있지만, 결국은 먼저 양보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며 서로의 입장을 배려하면 원만하게 끝날 일인데도, 자존심을 내세우며 기싸움을 하려 드니 계속해서 평행선 위를 걷는 것이다.



<이솝우화>에는 동물들을 많이 등장시켜 인생의 애환과 인간이 가지고 있는 온갖 심리적인 면들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내용은 읽고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교훈적인 내용을 전달해 주고 있다. 여기에 이 책에서는 정신분석학적인 관점을 더한 심도가 깊은 분석으로 삶에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인생의 애환과 각축, 그리고 인간 심리의 온갖 작동이 함축적으로 담겨 있는 <이솝우화>는 심오한 삶의 지혜와 교훈들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과거와 지금 사람들의 모습은 크게 달라져 있지만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이나 생각은 과거 사람과 비교해 볼 때 크게 변한 것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따라서 현대인들에게 선보일 만한 고전으로 <이솝우화> 속 이야기를 선택해 삶에 새로운 자극이 될 수 있는 조언을 덧붙여 준 <삶의 자극제가 되는 발칙한 이솝우화>는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아 한 번쯤 정독해 볼 만한 책이다.



이 포스팅은 원앤원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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