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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사람을 위한 MBTI - 탁월한 성과를 만드는 MBTI 직장 사용 설명서
백종화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과거에는 성격 유형을 혈액형으로 구분해서 많이 사용했다. O형은 활동적이고, A형은 소심하고, B형은 불같은 다혈질 성격이라는 둥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이런 성격 유형을 분류하는 기준이 MBTI라는 단어로 대체됐다.
MBTI는 심리유형론을 기반으로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한 자기보고식 16가지 성격유형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시중에는 MBTI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단 책이 많이 나와 있다.
그런데 최근 직장에서 MBTI를 적극 활용하자고 이야기하는 책이 새로 나왔다. <일하는 사람을 위한 MBTI>는 직장에서 MBTI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MBTI를 좀 더 실용적이면서 자신의 일과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p.37
어떤 행동을 먼저 하는가는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내향형에게 중요한 것은 '혼자서 생각할 수 있는 환경'을 통해 에너지를 회복하는 것이고, 이 환경을 가장 편안하게 제공해 주는 곳은 바로 집이다.
p.67
MBTI를 통해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그리고 미래의 나에게 영향을 끼친 외부의 환경을 회고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 미래의 나에게 영향을 끼치는 외부적인 요인과 내부적인 요인을 구분해서 내가 동의하는 부분들로 나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다.
<일하는 사람을 위한 MBTI>의 저자는 900시간 이상 코칭을 진행한 경험을 갖고 있는 리더십 전문가 백종화 코치다. 그는 약 1200일 동안 2000여 명의 MBTI를 분석한 경험을 토대로 회사에서 어떻게 MBTI를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소개했다.
저자는 사람들이 MBTI를 16가지 유형으로만 이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MBTI를 잘못 알고 적용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MBTI를 통해 개인의 강점뿐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의 강점과 약점을 알아 업무 효율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
또한 리더의 MBTI 성향을 파악해 어떻게 팀을 위한 시너지를 내고, 팀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
p.117
실제로 직관형 디자이너가 감각형 상품 MD와 갈등이 있었는데, 디자이너가 디자인 시안이나 아이디어를 공유하면 MD는 '그게 뭔데요?', '그거 어떻게 할 건데요?'라는 질문을 해서 감각형 디자이너는 더 이야기하기도 싫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어도 제안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p.149
판단형 리더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예측 가능한가?'다. 하나의 목표를 수행할 때 '구체적인 목표가 있는가?', '명확하게 데드라인이 있는가?', '누가 할 것인가?'에 대한 기준이 명확할 때 판단형 리더들은 안심하고 과업을 진척시킨다.
이 책은 MBTI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전달하는 것보다 현장에서 어떻게 MBTI를 사용하는 것이 '나와 동료, 팀에 도움이 될까?'라는 관점으로 정리해 소개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MBTI로 개인의 강점과 리더십, 조직문화, 커리어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조금 더 나에 대해 이해하고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을 이해하면 내가 더 행복해질 수 있다'라는 믿음 때움이라고 저자는 말했다.
저자는 또 자신이 MBTI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MBTI는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도구이자 과업을 수행할 때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것이 더 잘 맞는 방법인지에 대해 알려주는 유용한 도구라고 설명했다. 타고난 재능을 제대로 파악하는 한편, 서로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징을 이해하고 그 차이를 구분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MBTI를 단순한 레크레이션용이란 개념에서 벗어나 직장 생활에 도움이 되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점들을 찾아서 적용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중앙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