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비영어권 나라인 우리나라에서는 영어를 잘 하기 위해 어릴 때부터 많은 시간과 돈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공교육으로 10년 넘게 영어를 공부한다고 해도 막상 영어로 된 동화책을 읽거나 영자신문의 뉴스 기사를 술술 읽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말로 하는 회화보단 문법과 지문 해석을 위한 독해에 치중한 영어 시험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조금씩 교육 정책이 바뀌고 있지만 영어만큼은 20~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 이렇게 문법과 독해만 고집한다면 영어 유학파나 열정파가 아니고서는 영어로 자유롭게 말하고 읽고 쓰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그렇지만 어찌하랴. 제도 탓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그렇다면 영어의 기초를 단단하게 쌓아줄 영어 리딩은 일단 쉬운 것부터 시작해 보자. 이럴 때 참고해 보면 좋을 <세상에서 가장 친밀한 초등 영어 읽기>는 '가족과 집(Family and House)', '이웃과 거리(Neighbors and Street)' 총 2권으로 구성된 초등 영어 리딩 책이다.
이 책은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쉬운 텍스트로 문장을 구성해 사전을 찾아보지 않아도 읽을 수 있는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고, 단계별로 난이도를 높여 리딩을 완성해 가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과 함께 영어 읽기를 꾸준히 한다면 다독은 물론 속독도 함께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친밀한 초등 영어 읽기> 익숙한 어휘와 문법, 그리고 흥미로운 주제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실어 꾸준히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쉬운 어휘와 문법으로 되어 있는 문장은 초등생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
영어 리딩 책이라 문장이 한글로 되어 있는 책처럼 쉽게 책장을 넘기면서 볼 수는 없지만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와서 사전을 찾거나 문법이 이해되지 않아 독해를 하지 못한다면 제대로 된 영어 리딩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에는 도시의 가족, 전원의 가족, 집안의 공간, 집안의 물건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일상과 가까운 주제를 가지고 재미있게 영어 리딩을 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각 과마다 10개의 새로운 단어를 배울 수 있는 'Vocabulary' 코너를 두고 있고, QR코드를 찍으면 원어민의 음성이 담긴 MP3 파일도 들을 수 있다.
이외에도 제시된 주제어의 지문을 좀 더 잘 읽기 위해 주제를 읽기 전에 관련된 질문을 함으로써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는 'Warm up' 코너도 재밌게 읽을 수 있다. 또한 이야기를 읽은 다음 연습 문제를 풀어 볼 수 있도록 'Practice' 코너도 함께 제공되는데 각 과에서 나온 어휘, 내용 이해, 그리고 리딩 스킬 등의 다양한 유형을 통해 얼마나 완벽하게 읽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영어 정복의 길은 쉽지 않다. 하지만 극복하지 못할 것도 아니다. 어릴 때부터 영어 책 읽는 습관을 길러줄 수 있다면 이러한 길로 가는데 좀 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수 있다. 이 책이 그런 길로 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동양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