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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이 필요한 순간
박미건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2년 8월
평점 :
직장에서는 다양한 비즈니스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기획안, 보고서, 예산안 등 각종 업무 문서를 작성해야 하는 경우들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신년 기획안을 준비하거나 중요한 프로젝트를 따내야 할 때면 PT(프레젠테이션)는 기본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PT는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 잘 했다고 할지, 누군가에게 물어보고 싶은데 그렇지 못할 때 난감해지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이 책을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설득이 필요한 순간>은 7년 동안 기업의 전문 프레젠터로 일한 경험을 갖고 있는 저자가 자신이 터득한 화술과 협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직장인이라면 PT(프레젠테이션)를 모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발표를 통해 누군가를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일이 이제는 사업을 하는 사람이나 직장인들에게만 국한된 일이 아니란 점을 알 수 있다. 중요한 건 누군가에게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정확하게 이해시켜 원하는 바를 얻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p.24
PT 자료를 만들 때는 노트북, 태블릿, 휴대폰 대신 손으로 직접 써내겨가는 것을 추천한다. 먼저, 종이를 펼쳐 놓고 그 위에 자료 내용과 아이디어를 떠오르는 대로 작성하면서 전체 내용을 설계한다. 이때 디자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그림도 같이 그려두자. 그렇게 종이 위에 내용과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경우가 있는데, 종이에 작업을 하게 되면 빠르게 가록을 남겨놓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p.46
좋은 자료를 많이 보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홍보물, 광고 게시판 등 잘 만들어진 자료들을 자주 보고 수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많이 보는 만큼 시야가 넓어지고 PT 자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다.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꾸준히 작업하다 보면 파워포인트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이 책은 PT를 하기 위해 알아두면 좋을 다양한 노하우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저자가 프레젠터로 일하면서 마주했던 크고 작은 설득의 순간들에 대한 경험과 단상에 대해 에세이를 곁들여 소개해 좀 더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 책은 프레젠터라는 낯선 직업 세계에서부터 프레젠테이션과 고객을 마주하는 서비스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말하기 기술들을 알기 쉽게 사례로 구성했다. 카메라를 등지고, 포인터를 손에 쥐고, 설득의 기술을 펼쳐, 내일도 무대에 선다는 총 3장 형태로 PT에 대한 이모저모를 소개했다.
따라서 이 책을 읽어 보면 프레젠터라는 직업을 조금은 낯설게 느꼈다면 이제는 새로운 직업군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프레젠테이션과 고객을 마주하는 서비스 현장에서 어떻게 하면 PT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소개로 다양한 말하기 기술들에 대해 소개했다.
p.75
성공적인 PT를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은 청중 분석이다. 나 또한 심사위원으로 참석하는 대상이 누구인지에 따라 PT 멘트를 바꾸기 때문에 청중 분석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여기서 청중 분석이란, 성별과 연령대는 어떠한지, 소속된 부서는 어디인지, 직급은 어떻게 되는지, 키 맨(결정권자)은 누구인지 등을 분석하는 것을 의미한다.
p.135
마음을 다잡고 PT를 시작했음에도 멘탈이 흔들이는 순간이 있다. 출력물만 바라보는 사람, 누가 봐도 화난 듯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사람, 갑자기 공격적인 질문을 꺼내 당황하게 만드는 사람, 즉, 사람들의 반응이 나타나는 순간이다. 그런 반응을 보면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작아지고, 자신감이 떨어진다. 이때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인드는 바로, '인정하자'이다.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지 않을 수 있다, 우리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라고 인정하며 PT를 해야 한다.
IT 분야에 들어와서 다양한 분야의 취재를 하며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는 스킬이나 노하우를 쌓았고 나름 기사도 잘 쓸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사람의 운명이라는 것이 제 맘먹은대로 흘러가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지금은 콘퍼런스를 기획하고 소규모일 때는 150명 내외 좀 큰 규모일 때는 1천 명 내외의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에서 메인 사회를 볼 때가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PT(프레젠테이션)은 이러한 메인 무대를 만드는 과정에서 빈번하게 벌어진다. 그동안 진행했던 콘퍼런스를 요약하고 이번에 준비하는 행사는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간략한 소개 자료를 보내고 전화 상담이나 실무자와 직접 만나 미팅할 때는 PT를 하는 경우도 있다. 취재기자는 임원이나 대표들과 인터뷰를 따려고 하지만 콘퍼런스는 주로 팀장이나 대리급 담당자와 마주하는 경우가 많다.
어찌 됐든 이 책에서는 직장 내에서도 벌어지는 수많은 업무 관련 일들 중에서도 비즈니스를 위한 업무 준비에는 한 가지를 더 고려 해야 하는데, 바로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설득'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특히 ‘고객을 설득하는 말은 어떤 말하기일까?’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 책에서 찾아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꿈공장플러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