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논어를 만나 행복해졌다 - 나로 살아가기 위한 든든한 인생 주춧돌, 논어 한마디
판덩 지음, 이서연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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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생기기 마련이다. 때로는 슬픈 일로, 힘든 일로 인해 사는 게 버거울 때도 있다. 하지만 누군가의 위로와 격려가 있고 함께해 준다면 힘든 시간을 잘 견뎌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없다면 어떻게 할까?


<나는 논어를 만나 행복해졌다>의 저자는 직장 생활에서 힘들었던 시간에 대학 때 읽었던 『논어』에 심취한 결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행복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공자의 이야기를 담은 『논어』는 사람의 마음속을 파고든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다른 사람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걸 걱정하지 말고, 내가 다른 사람을 알아주지 않는 걸 걱정해야 한다'라는 말처럼 심금을 울리는 감동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2천 년 전에 씌여진 이야기가 시간을 거슬러 21세기 현재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p.34

습관의 무서움을 인지하라


공자가 걱정한 네 가지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습관 때문이다. 우리의 일상은 잘못된 부분들도 습관화시켜 문제를 파악하기 어렵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습관화되면 잘못된 점도 정상으로 생각하게 된다. 예를 들어서 집에서 자주 화를 내게 되면 자연스럽게 '집이 아니면 어디서 화를 내겠어?'라고 말하며 잘못된 점을 고치려 하지 않는다. 또 회사에서 다른 동료와 싸우면서 그 이유를 '싸우지 않으면 내 뜻이 관철되지 않을걸?"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공격적인 태도를 반성하지 않는다. 이처럼 잘못이 습관화되면 자신의 문제를 발견하지 못하게 되고 '선하지 않은 걸 고치지' 못하게 된다.



처세술 혹은 지혜를 구하곤 한다. 코로나19로 지난 3년 동안 우리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았다. 여전히 방역정책이 유지되고 있는데, 앞으로 이런 추세가 얼마나 더 지속될지 알 수 없다. 미국발 금리 인상으로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장바구니 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음식 하나 주문하려고 해도 앱을 설치해야 하는 등 디지털에 익숙한 사람이 있는 반면에 소외된 사람들도 있다. 또한 디지털 시대의 일상이 되어버린 SNS 세상을 보고 있자만 나만 초라해 보이고 가진 것도 없는 것 같은 자괴감이 든다.


이처럼 우리의 삶은 다양한 이유와 사건으로 버겁고 고통스러울 때가 생긴다. 그럴 때 주변에 좋은 멘토가 있거나 지혜를 구할 뭔가가 있다면 좀 더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역할을 『논어』에서 찾자고 이야기하고 있다.


p.98

'타고난 천재가 아닌 노력하는 수재'


공자는 요임금과 순임근을 성인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생존해 있는 사람들에게 성인이라든가 어진 사람이라는 평가를 내린 적은 없다. 공자는 그래서 태어나면서부터 아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시 한번 말한다. 천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논어』는 동양 최고의 고전으로 수많은 해석본이 출간되어 있지만 이 책의 저자는 우리의 실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도록 좀 더 풀어서 『논어』의 핵심을 전달하고 있다. 저자의 눈에 비친 『논어』는 옛사람의 고리타분한 말이 아니라 강한 울림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수천 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삶의 본질은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현시대에 맞게 『논어』를 재조명해 보자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또 현대과학에 근거한 이론으로 공자의 주장을 검증하는 한편, 다양한 사례를 통해 초등학생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공자의 가르침을 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고전 작품들이 이러한 역할을 대신해 준다고 하는 이야기를 하며 다시 『논어』를 읽어야 한다고들 말하지만 2천 년 전에 공자가 했던 말을 모은 『논어』를 원문 그대로 읽고 이해한다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논어』의 원문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쉽게 풀어서 설명해 준 해설집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p.164

증자가 말하길 "재능이 있으면서 재능이 없는 사람에게 묻고, 아는 게 많으면서 아는 게 적은 사람에게 물으며, 있으면서 없는 것처럼 하고, 가득 차 있으면서 텅 비어 있는 것처럼 하며 잘못을 해도 따지지 않았다. 옛날의 내 친구가 일찍이 이를 따랐다!"

증자가 세상을 먼저 떠난 친구 안회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공자의 수제자였던 안회는 스승이나 친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인물이었다.



<나는 논어를 만나 행복해졌다>는 4000만 명이 넘는 회원이 소속된 ‘판덩 독서회’의 리더인 판덩이 들려주는 『논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는 동서양의 문화적 장벽을 허물고, 중국과 서양의 고전을 넘나들며, 현실 생활에 응용할 수 있도록 『논어』를 새롭게 해석한 책을 선보였다. 이 책은 그의 전작인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에 이어 10편으로 이루어진 『논어』의 마무리 편에 해당한다.


여기에는 ‘술이(述而) 편, 태백(泰伯) 편, 자한(子罕)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술이' 편은 마치 공자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이야기하는 느낌이 들 만큼 공자 인생의 주요한 내용이 많이 담겨 있다. '태백' 편은 공자가 강조했던 예와 인, 효의 사상이 중심을 이루며 이를 바탕으로 덕행을 실천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자한' 편에는 제자들의 입을 통해 공자의 인간적인 면모와 시대를 읽는 냉철한 시선,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진심 어린 위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디지털 휴먼, 디지털 트윈 등 디지털 전환을 향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왜 다시 고전 『논어』를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나는 논어를 만나 행복해졌다>에서는 공자의 지혜와 처세를 오늘의 현실에 맞게 들려준다. 따라서 수많은 걱정거리는 물론 일상생활, 직장, 학습, 창업, 인간관계에서 등에서 맞닥뜨리는 삶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이 포스팅은 그래플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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