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통하는 피드백, 강점 말하기 - 팀원의 마음을 사로잡는 요즘 리더의 비밀 무기
이윤경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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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이라고 해도 사내에서 말 한마디 잘못 꺼냈다간 꼰대 소리를 오지게 듣는 요즘이다. 신입 때는 윗분들과 마주치지 않으려고 점심은 되도록 따로 먹고 저녁에는 술자리 핑계로 들이대기도 했던 시절이 떠오른다. 그런데 요즘 신입들은 소위 말하는 MZ세대들은 거침이 없다.


본인의 감정이 더 중요해 보인다. 상사의 표정 변화에는 관심이 없는 듯 기분이 상하면 바로바로 표현한다. 이럴 땐 슬며시 자리를 피해야 하나? 물론 직장 상사 중에도 함께 하기 거북한 사람들은 과거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어딘가에 꼭 있다.


온몸에 꼰대 기질을 가지고 태어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먹던 밥이 얹힐 것 같다. 코로나19 이후로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 표정을 어느 정도 감출 수 있었는데, 마기꾼만 고집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p.40

넌 너무 급해.

넌 너무 우유부단해.

넌 너무 걱정이 많아.

넌 너무 시니컬해.


"그런 얘기 들으면 눈구나 주눅이 들게 되고. 근데 그게 실은 그 사람의 '덜 다듬어진 강점'일 수도 있더라고. 나도 그랬어. 어렸을 때부터 맘 약해서 죄다 퍼주는 호구란 이야기 많이 들었지. 무작정 믿다가 뒤통수도 맞고, 사람 배려하다가 정작 해내야 하는 일을 놓치고... 근데 오래전에 내 팀장이었던 분이 그러셨거든. 사람 챙기는 거, 진심으로 누군가를 위하고자 하는 마음, 그게 내 강점이라고.



"그래서 당신은 어떤 팀장이 되고 싶은가?"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사람들과 상대하는 일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으면 도태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요즘, 이 한마디가 눈길을 끄는 책을 읽고 있다.


아니 계속해서 읽고 또 읽어야 할 것 같다. <무조건 통하는 피드백, 강점 말하기>는 대학내일 인재성장팀장인 저자가 팀원의 강점을 발견하고, 그 강점을 활용해 피드백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그러게 난 어떤 팀장이 되고 싶었을까?


팀원들이 내 말에 꽤 호응을 한다고 생각했다가도 그렇지 않은 것처럼 생각될 때 있는데,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고민이 될 때가 많았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나만 그런 건 아닌 모양이다.


이 책에서는 ‘이런 말 하면 꼰대 소리 들을 거 같아’ 하고 고민하는 팀장들을 비롯해, 왠지 모르게 MZ 팀원이 부담스러운 이 시대 팀장들에게도 한마디 더 해줘야 할 것 같은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또 인재 관리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팀장들에게 팀원이 오래 머무는 팀으로, 최강의 팀워크를 자랑하게 만드는 비법으로 ‘강점 피드백’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p.95

브랜드든 사람이든 그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질문이 있다.


"만약 그 기업(사람)이 사라지면 아쉬워할 사람이 있는가?"


강점도 마찬가지다. 만약 추진 감정을 가진 팀원이 없거나, 그런 팀원의 강점을 무시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모르긴 몰라도 그 팀은 '무한 고민 루프'에 빠져 오래도록 고민만 하게 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예를 들면 이런 것.


'흠, 이 아이디어 어때요?' → '이 부분은 좀 그런 것 같은데...' → '그럼 좀 더 생각해봐야겠네요.' → '그쵸. 신중하게 접근해야겠어요.' → '그럼 좀 더 계획을 디테일하게...' → (그사이 상황이 변화함) → '아, 그럼 다시 논의를...'



저자는 ‘우리 모두의 탁월한 순간은 강점에서 탄생한다’는 모토 아래, 8가지로 유형화된 강점을 성장시키고 이를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는 시너지를 줄 수 있도록 3가지 피드백 패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 갚는다'는 말은 과거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여전히 통한다. 집에서는 물론이고 친구들 간에 직장에서는 더더욱 말 한마디 때문에 얼굴 붉힐 수 있고, 회사를 떠나기도 한다. 팀원의 강점을 찾아주기 전에 팀장으로서 팀원들에게 무슨 말을 듣고 있는지 살펴보게 한다.


누군가에게 관심을 기울인다면 그 사람이 무엇을 하고 있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하기 마련이다. 그러니 이 책을 읽고 나서도 감정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자신의 감정을 먼저 생각해 보자. 저자는 자신의 강점이 궁금하다면 스스로에게 맘껏 칭찬해 주자며 '칭찬형' 독서를 추천했다.



이 포스팅은 블랙피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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