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지배하는 독서법 딥코어리딩 - 독서 코끼리의 주인이 되라!
박동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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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시작되었던 2020년 전후로 매일 독서를 하고 있다. 블로그에 서평을 쓰기 시작한 지도 어느새 3년째로 접어들었다. 지난해에는 유튜브에 서평 채널 '책끌'을 열었다.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책을 읽고 좋았던 내용들을 새롭게 구성해 영상으로 만들어 올리고 있다.


하지만 올해 여름을 지나면서부터 독서나 서평을 쓰는 것이 일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좋은 내용의 글을 읽어도 머릿속에 머물지 않고 가슴에도 차곡차곡 쌓이지 않고 있다. 어떻게 하면 시간을 들여 읽은 내용들로 좀 더 깊이 있는 사색을 하고 삶에도 도움이 되게 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


최근에 읽고 있는 <공부를 지배하는 독서법 딥코어리딩>은 성공적으로 독서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이 책의 저자는 수많은 독서 방법의 성공 원리와 본질을 꿰뚫어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 최신 두뇌 기반의 인지 원리와 현장의 경험들을 새롭게 정리해 소개했다고 밝혔다.


p.33

독서를 많이 하면 초반에는 내면이 풍성해지고 새로운 생각과 감정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르며 무한히 기쁨을 느낍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독서는 힌트와 조언을 줄 뿐 진짜 삶의 변화를 가져오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p.71

온전한다(optimum)와 완전하다(Complete)의 의미의 차이를 아시나요? 두 단어 모두 부족함 없이 제대로 갖춰져 있다는 뜻에서는 비슷한 말이지만 미묘하게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완전하다는 말 안에는 미래를 향해 완벽한 상태로 완성해 나아가고 있는 이미지를 내포합니다. 반면 온전하다는 말 안에는 기능할 수 있는 최적의 올바른 상태가 이미 정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이 책은 기존의 독서법과 무엇이 다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꽤 많은 자기계발서와 독서법에 대해 소개하는 책을 읽었다. 하지만 내 삶에 적용하는 일은 또 다른 문제였다. 마치 공부 잘하는 친구의 공부 비법을 들었다고 해서 나의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뜬구름 잡는 소리일 뿐인 것처럼 말이다.


저자는 최고의 독서는 없어도 최적의 독서는 있다며, 딥코어리딩이야 말로 최적의 독서법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공부에 강한 독서를 해야 하고 공부를 뛰어넘는 독서가 필요하다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최적의 독서법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딥코어리딩의 기본은 쉬운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에 대해 묻고 있다. 알고는 있지만 진짜로 아는 건지 애매할 때가 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문해력과 리터러시를 기를 수 있는 생산적이고 강한 독서, 다양한 것을 융합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p.97

심플의 핵심은 단순한 것이 더 힘이 세다는 것입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목표와 대상을 단순화하고 힘을 모아 어느 수준에 오르기까지 연쇄적으로 계속 반복하는 것입니다. 심플의 원리는 다양한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잘 보면 유명한 맛집들은 한두 가지 메뉴에 집중합니다. 이것저것 잡다하게 하지 않죠.


p.138

새로운 것을 배우는 학습 독서는 이해 요약정리가 중요하지만, 자신이 새로 개척하는 탐구 독서나 글쓰기는 설계 정리가 중요합니다. 즉 자신이 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구상하고 구성하는 재구성이나 생각이나 글을 창조하는 글쓰기에서는 짜임새 있게 생각을 융합 정리해야 합니다.



저자가 제시한 독서법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심플리딩이란 방법에 좀 더 관심이 갔다. 그는 독서도 여러 번에 걸쳐 익숙해지고 채화되어 근육을 키우는 것처럼 자리잡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독서도 숙달과 완성이 중요한데 중요한 것에 집중하고 그것을 얻었을 때 다음 것, 새로운 것을 더해주는 것이 심플리딩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중요한 것을 반복하고 비움으로써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 선명성에 대해 물었는데, 한마디로 정리해서 말할 수 있는가에 대해 묻고 있다. 책을 읽고 나서 정리하는 것으로 블로그에 서평을 써 왔는데, 이렇게 하다 보면 책마다 강조하고 있는 핵심을 찾게 되는데, 이런 방법은 좋은 방법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좋은 책을 읽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것처럼 책을 읽고 깨달은 좋은 것들을 근육을 키우듯 내 몸과 마음에 체화시키는 과정이 중요하단 생각을 하게 됐다.


p.159

7회독 구조 독서법

첫 번째 각 장의 제목, 항목별 부제, 부제를 중점적으로 가볍게 읽는다.

전체상을 대략적으로 감지.

두 번째 표제뿐만 아니라 더욱 세밀한 부분까지 읽는다.

어느 순서로 내용이 전개되는지 파악.

세 번째 두 번째와 동일한 방법으로 책 전체를 가볍게 한 번 더 읽는다.

전 단계에서 기억한 줄거리를 더욱 명확하게 만들기.

네 번째 문장 속의 키워드를 의식하면서 읽는다.

자주 나오는 단어, 자세하게 설명되는 용어를 기억.

다섯 번째 키워드와 키워드 사이의 설명을 의식해서 읽는다.

단락의 요지를 파악.

여섯 번째 디테일한 부분 및 구체적인 사례를 의식하여 읽는다.

흐름에 따라 이어질 내용의 예측을 스스로 실감하는 것이 중요.

일곱 번째 머릿속에 선명하지 못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읽는다.



이 책은 공부 전문가가 바라보는 진짜 공부에 도움이 되는 독서와 공부를 뛰어넘는 독서다운 독서의 참모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딥코어리딩은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삼차원 독서, 사유사색을 위한 인문 독서, 인지사고 지식 독서 등 최적화된 독서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물론 이 책 한 권 읽었다고 해서 최고의 독서법을 배울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자신의 것으로 체화시키는 독서법이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독서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핵심적인 활동과 반복적으로 익혀 삶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하는 방법들을 배워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지식과감성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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