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2 - 진실이 때론 거짓보다 위험하다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2
천위안 지음, 이정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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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의 간웅으로 불리던 조조는 오늘날 재평가를 받으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그는 수많은 위기 상황 속에서 나름의 전략으로 선택과 결단을 내린 끝에 자신의 나라인 위나라를 세운 인물이다. 그동안 <삼국지>는 영화, 드라마, 게임, 소설,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토리 소재로 활용되어 왔는데,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한 책이 있어 관심을 끈다.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는 조조를 비롯해 <삼국지>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말과 행동을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해 소개했다. 이 책의 저자인 심리학자 천위안은 현대 심리학을 기반으로 삼국지에 등장하는 영웅들을 소개했는데, 조조란 인물을 통해서 우리가 배울 점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p.16

'물타기 효과'는 많은 분야에서 응용되는데 선거를 예로 들 수 있다. 유권자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준 후보는 어린 시절의 이야기나 집안 인테리어 등 선거와 관련 없는 정보를 알려 자신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희석시키려 한다. 또한, 우리가 누군가에게 어려운 부탁을 할 때 이말저말 늘어놓으며 말을 빙빙 돌리는 것도 같은 이치다.


p.67

하늘의 뜻은 곧 사람의 마음이다. 자기 의지라고 하는 편이 낫겠다. 집중해서 자기 길을 가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의미와 행운을 발견하게 된다. 하늘이 도운 듯 순조롭고 탄탄한 길을 걷게 된다. 그만큼 자기 의지가 강하다는 뜻이다.


p.91

적이라고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또한 적이 없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도 아니다. 나를 자극하고 움직이게 하는 것은 적이다. 적이 있기에 오늘 내가 행동한다. 경쟁심리가 없는 사람의 내면에는 나태와 태만이 똬리를 틀고 있을 뿐이다.



그는 심리학을 통해 역사 속 인물이나 사건을 분석하는 ‘심리설사(心理說史)’ 분야의 창시자로 불리고 있고 있는데, 두 권의 책으로 나눠 소개된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에서는 지금까지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조조, 제갈량, 관우, 유비, 손권, 사마의의 삶과 함께 삼국시대 이야기 속의 인물들과 사건들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조조란 인물에 특화시킨 이 책의 1권에서는 '조조의 승리 기술'부터 '조조의 마음 다스리기', '조조 리더십의 원칙', '조조의 위기관리 기술'까지 4개 챕터로 나눠 그의 인물과 사건들에 심리학적인 해설을 달았다. 이번에 소개하는 2권에서는 '조조 불굴의 투지 효과', '조조의 상호작용 원칙', '조조 경쟁과 도전의 기술', '조조 판단의 기준'으로 나눠 심리학과 관련된 이야기를 소개했다.


p.102

조조의 관대한 모습은 부정적인 자원을 쓸모 있게 바꾸려는 의지였다. 이들의 이름을 밝혀내 죽이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을 죽였을 때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라는 고민했고, '별로 좋지는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용서와 관용을 통해 커다란 은혜를 베풀 수 있기 때문이다.


p.120

남자가 남자를 상대할 가장 좋은 무기는 검이고, 여자가 남자를 상대할 가장 좋은 무기는 미모다. 여기서 미모는 외모가 아니다. 지혜와 자신만의 개성이다. 겉모습에 치중하지 말고 자기만의 매력을 상승시켜라. 자신만의 강력한 무기를 소유하게 된다.


p.160

자기변호는 모든 심리 게임의 가장 강력한 방패이다. 자기만큼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이 없다. 각오와 다짐도 자신의 의지에서 나온다. 싸울 상대가 있다면 물러서지 말고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출하라. 그리고 적의 공격을 자기변호로 막아내라. 자신 외에는 대신 나서줄 사람이 없다.



2권에서도 각가의 인물별로 핵심 사건을 뽑아 심리학적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있다. <삼국지>를 읽었던 경험이 있다면 등장인물들의 스토리가 더 재밌게 다가올 것이다. 전혀 읽지 않았다고 해도 괜찮다. <삼국지>의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흥미진진하기 때문이다.


심리학에 관심이 많다면 시대가 바뀌어도 인간의 본성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될 것이다.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 현재를 살고 있는 나와 주변 인물들의 말과 행동에 빗대어 생각해 본다면 사람들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포스팅은 그래플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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