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만 알고 싶은 실전 심리학 - 사람의 속마음을 거울처럼 들여다본다
왕리 지음, 김정자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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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재밌게 봤던 만화책에서 주인공이 독심술로 상대방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장면이 아직도 기억난다. 만화나 영화처럼 실제 생활에서도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던 기억이 새롭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온라인이 강조되면서 디지털 전환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과거처럼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는 대면 미팅은 물론, 비대면을 통한 온라인 미팅이나 SNS를 통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상대방의 소통은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그런데 그들의 속마음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P.43

남성은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못 하지만 여성은 가능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과연 그럴까? 허트포드셔 대학교 심리학과 키스 로스 교수는 남성보다 여성이 멀티태스킹에 능하며 이는 진화론적으로 아주 설득력이 있다고 말했다. 원시시대 때 여성은 과일을 채집하면서 아이를 돌보고, 동시에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P.59

또 다른 실험에서는 능력이 없는 사장일수록 직원들을 괴롭히며, 오히려 능력 있는 사장은 직원들에게 우호적인 경향이 강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리더십을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스로도 권력이 없다고 느끼는 사장은 다른 유형의 사장보다 더 독설을 많이 하는 경향을 보였다.



평소에 심리학에 관심이 많다 보니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 이런저런 궁금증이 많았는데, 이번에 읽게 된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실전 심리학>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심리학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해 주고 있다.


단순히 심리학적인 이론과 배경을 설명하기보단 우리의 일상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실제 상황들을 사례로 들어 심리학에서 증명된 연구 결과를 통해 근거와 함께 구체적인 해결책도 제시하고 있어 유용하다. 특히 이 책에는 총 30개 스토리가 담겨 있다.


P.96

일반적으로 남성과 여성은 모두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이성을 선호하며 그런 이성에게 신뢰감을 느꼈다. 남성은 어머니와 비슷하게 생긴 배우자를 원하며, 여성은 아버지와 비슷하게 생긴 배우자를 원했다. 하지만 어린 시절 스트레스가 큰 가정환경이었다면 남성은 오히려 자신과 다르게 생긴 이성에게 더 끌렸다. 이는 스트레스가 배우자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P.115

여성은 바람을 피우면 남편에게 들통나기 쉽다. 버지니아 대학교 심리학과 폴 앤드루스 교수는 남성이 여성보다 쉽게 배우자를 의심하며 바람피운 사실 또한 잘 잡아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실 남성이 아내나 애인을 배신하는 비율은 여성보다 비교적 높은 편이다. 여성은 최소한 1번 이상 바람을 피운 확률이 18.5%에 불과하지만 남성은 약 29%라는 통계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심리학을 오랫동안 연구해 왔다는 실용 심리학의 천재, 재미 심리학자로 불리는 왕리는 다양한 심리 활용법에 대해 알기 쉬우면서도 바로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예를 들어 결정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자제력은 무엇인지, 물건값의 함정에 속지 않으려면, 취업할 때 알아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배우자를 고르는 남녀의 차이 등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소주제들을 바탕으로 결정의 심리학, 직장의 심리학, 연애의 심리학, 행동의 심리학, 외모의 심리학까지 5까지 큰 얼개를 짜서 우리가 일상에서 궁금해하는 직상 생활이나 연애, 인간관계, 선택과 결정의 심리 상태를 제대로 파악해 실수하지 않고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P.144

피해자가 보복하려는 이유는 상대방에게 상처를 입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만족을 위해서이다. 그러니 단순한 사과라도 이런 피해자의 심리를 위로해 줄 수 있다면 그들의 보복 심리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고 분노로 인한 일시적인 충동과 공격성을 자제한 상태에서 먼저 사과하는 게 좋다.


P.162

사람들은 표정과 자세 등 신체언어로 상대방의 성격과 심리 상태를 판단하려 하지만 정작 자신의 신체언어는 꽁꽁 숨기고 싶어 한다. 이는 상대방보다 유리한 위치에 서고 싶어서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신체언어는 생각보다 정확하다. 미국 심리학자 폴 에크만은 사람들의 미세한 표정만 보고도 거짓말을 하는지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관심이 있거나 비즈니스를 위해 상대방에 대해 좀 더 잘 알고 싶어 한다. 이 책은 나와 다른 타인의 속마음을 어떻게 하면 알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을 잘 읽어 보면 인간 심리의 비밀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람의 행동, 신체, 외모를 통해 상대방에 대한 이모저모를 알 수 있지만 일과 사랑,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생각보다 힘든 선택과 결정을 내려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 일상 속의 심리적인 상황들을 이해하고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기 위한 전환점을 찾아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그래플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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