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센티 더 가까워지는 선물보다 좋은 말
노구치 사토시 지음, 최화연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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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도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했다. 따뜻한 한마디, 신경 써주는 한마디에 하루의 피로가 풀리고 상대방과의 거리는 조금 더 가까워진다. 반대로 모르는 사람 대하듯 관심 없고 무뢰한 말투는 친밀하던 관계도 멀어지게 한다.


요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부 정치인들의 언행이나 행동을 보면 상대방에 대한 배려나 공감, 소통이 없다. 자기주장을 하기에 앞서 배려하고 공감하고 소통하려면 먼저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어야 하는데 말이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50센티 더 가까워지는 선물보다 좋은 말>에 관심이 간다. 그 이유는 상대방의 말에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 데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p.24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상대가 관심을 가지고 내 말을 들어주면 좋겠다."

또한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서 이렇게 생각하죠.

"내 이야기에 공감하면 좋겠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좋겠다."

이 3가지 욕구가 충족되었을 때 '나를 이해해주었다'라고 느낍니다.


p.47

커뮤니케이션에 능한 사람은 평소 가까운 사람의 행동이나 특징에 관심을 두고 잘 살펴봅니다. '기회가 있을 때 화제로 삼아야지' 하고 미리 준비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일상에서 다른 사람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해보세요. 이때는 물론 상대방의 '좋은 면'을 바라보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본인의 이야기를 하고 싶고 자기만 옳은 것처럼 행동해서는 원활한 대화는 사실상 어렵다. 이 책의 저자인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노구치 사토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특별한 말재주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상대방과 친해지기 위해 고가의 선물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상대를 생각해 주고 이해해 주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책에서는 상대 중심 대화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자세가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어 하고 관심을 끌기를 바란다. 하지만 대화 중에는 자신보다는 상대에게 집중해야 한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허투루 흘려듣지 않고, 잘 새겨들을 때 그 사람의 자존감을 높여줌으로써 친밀도 역시 높일 수 있다.


p.84

'상대방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대화'를 하려면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상대방의 기분'입니다. 어떤 화제로 이야기하든 '상대가 어떤 기분일지 상상해보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차 샀어"라는 말을 들었다면 상대방의 입장에서 어떤 기분일지 상상해봅니다.


p.109

상대와 이야기를 나눌 때는 거래 관계에 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내 실적을 올리고 싶다', '내가 이득을 보고 싶다'는 욕심을 떨쳐내고 '상대의 마음'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상대를 주인공으로 만들고 특별한 존재로 끌어올릴 수 있다면 나 역시 특별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 책은 말주변 없거나 동료나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대화에 참여하기 힘들거나, 호감 있는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기적의 대화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친밀도를 가진 가족이나 연인 사이의 물리적 거리는 50센티 안쪽이다. 친구나 동료, 고객, 직장 상사 등과 가장 친밀감을 느꼈을 때의 거리는 50센티에서 1미터 사이라고 한다. 하지만 친하지 않은 누군가가 그 안에 들어서면 불편함을 느낀다다. 물론 너무 멀리 있는 상대와는 거리감으로 서먹해질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거리가 50센티라고 보고 있다. 이 정도의 거리에서 친밀감을 쌓아야 대화가 재미있게 이어지고, 고객이라면 판매자가 권하는 물건을 사고 싶어지며, 사업상 이득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어떤 일을 의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는 것이다.


p.121

중요한 상대와 대화를 나눌 때 핵심은 '상대방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이야기'를 하려고 의식하는 것, 그리고 헤어진 후에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것입니다.

첫째, 상대방의 말을 '통째로' 인용한다.

둘째, 상대방의 말이 어떻게 느꼈는지, 내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전달한다.

셋째, "그다음 이야기를 꼭 들려주세요"라고 마무리한다.


p.166

내게 소중한 사람인데 오랫동안 연락하지 않았다면 지금 바로 메신저나 메일로 연락해보세요.

"오늘 문득 생각이 났어요. 잘 지내시나요?"



상대방과 친밀감과 호감을 쌓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대해 심리학자들은 호감을 사는 4가지 방법으로 첫째는 칭찬하기, 둘째는 타인의 의견에 동조하기, 셋째는 선물하기, 넷째는 자신의 강점 발휘하기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중에서 단연 효과가 높았던 호감을 사는 방법은 '칭찬하기'였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말재주가 없어도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가는, 선물보다 더 호감을 살 수 있는 말이 있다. 궁금하지 않은가? 이 책에서 심리학적으로 친밀감을 느끼고 자꾸 더 만나고 싶어지는 사람의 대화법에 대해 배워보시기 바란다. 상대방과 50센티 더 안에 있게 될 것이다.



이 포스팅은 그래플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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