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들의 비밀
문주용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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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저녁 7시 전후가 되면 집앞에 있는 로또 판매점은 평소보다 사람들로 북적인다. 사람들의 발길은 8시 전까지 계속해서 이어진다. 그런데 모두가 바라는 것처럼 그들이 로또에 당첨됐다는 소식은 별로 듣지 못했다. 간절히 내가 가진 로또 복권의 번호가 맞길 바라지만 실제로 로또에 당첨되서 부자가 됐다는 사람을 주변에서는 보지 못했다.


그렇다면 어느 누구의 하소연처럼 이번 생은 틀렸다며 포기해야 할까? 한때 '상상하는 데로 현실이 된다'며 <시크릿> 붐이 일어난 적이 있다. 나 역시 <시크릿>을 읽었지만 기대했던 것처럼 큰 변화가 일어나진 않았다. 그런데 최근에 시크릿의 환상적인 문구를 12년 동안 믿고 추종했던 사람이라고 밝힌 저자가 <시크릿>에서 밝히지 않았던 진짜 비밀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그는 <시크릿>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본질을 모른 채 살아가고 있거나 <시크릿>을 오해하고 있는 사람에게 더 명확하고 실용적인 현실판 시크릿을 전하고자 <거인들의 비밀>이란 책을 내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당신이 원하는 것을 진짜 이룰 수 있도록 해주는 비밀의 열쇠를 풀었다고 말했다.


p.27

이 책에서는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끌어당길 수 있도록 시크릿으로 설계된 방식을 이야기할 것이다. 또한 시크릿의 진짜 답을 계속해서 전해줄 것이다. 더불어 당신이 진짜로 시크릿을 적용하는 방법까지 말이다.


p.35

혹시 당신이 시크릿, 끌어당김의 법칙에 집착하고 있는 단계라면, 지금쯤 이 책을 읽으며 '시크릿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 나오나'하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당신은 운이 엄청나게 좋은 사람이다. 이 책 덕분에 시크릿의 집착에서 수년은 일찍 벗어날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그는 원하는 것을 삶에 끌어당기지 못했던 근본적인 이유는 자신이 너무 열심히 생생하게 상상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열심히 한 것이 무슨 잘못일까 싶었는데, 집착을 끌어당겼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시크릿>에서 알려주었던 방법들을 그저 상상만 했다는 것이다.


그는 잘못된 정보로 대중화된 시크릿 내용을 해부해 보여줌으로써 좀 더 쉽게 베일에 가려져 있던 진실의 문을 열어 보이겠다고 선언했다. 진짜 끌어당기는 현실판 시크릿, 그건 또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그는 이것을 '법칙'이라고 말했다.


작용 원리는 위에서 아래로 떨어진다는 '중력'처럼, 원리는 몰라도 하면 무조건 진행되는 법칙 같은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의미는 알겠는데 여전히 무슨 말인지 오리무중이다. 어찌 됐든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잘못된 정보로 대중화된 시크릿의 허물을 벗기고 본질을 알려주겠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에 조금 더 귀기울여 보자.


p.53

어차피 모든 사람은 걱정과 고민이 많은 인생을 살게 된다. 그렇다면 나는 당신이 큰 문제를 고민하길 바란다. 좋은 문제를 가지고 걱정하길 바란다. 그리고 이상적인 걱정과 고민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은 이미 알려주었다. 하지만 살짝 의심할 수 있으니 다시 한번 강조하겠다. 간절한 행동을 통해 좋은 문제, 큰 문제로 걱정하고 고민하도록 해야 한다.


p.92

그렇다면 간절하고 생생하게 떠올린 이 상상은 과연 끌어당김의 법칙에 따라 현실로 이루어질까? 그들의 말대로라면 당연히 이루어져야 하는 게 아닐까? 안타깝게도 100퍼센트의 가능성으로 이 끌어당김의 법칙은 실패다. 왜냐면 당신은 목표의 끝, 즉 결과만 생각해 봤지, 과정은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로또 이야기를 했는데, 이 책에서도 어떤 사람이 신에게 로또 1등이 되게 해달라며 반복적이고 끈기 있게 기도를 하고 상상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의 구애에도 불구하고 신은 그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았다고 한다. 왜냐고? 기도만 하고 로또를 사지 않았던 것이다.


로또를 샀다고 해서 그가 로또에 당첨됐다고 할 수는 없지만 로또에 당첨되고자 한다면 로또를 사라는 이야기다. 로또를 원하기만 해선 안 된다는 말이다. 정말 간절히 원하면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는 말이다. 음, 알고 있는 이야기인데... 뭐가 다른 걸까? 좀 더 읽어 보자.


그는 원하는 것을 진짜 이루고 싶다면 '정확한' 목표 설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자가 되고 싶다, 월 1,000만 원을 벌고 싶다,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싶다, 유명해지고 싶다 같은 식으로는 원하는 목표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p.100

그들의 태도에서 배운 것이 있는데, 인생에 있어 불행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또는 꿈을 이루지 못하는 게 불행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정한 불행은 꿈을 꾸지 못하는 상태에서 생긴다. 즉 진짜 불행은 꿈을 이루지 못하는 게 아니라 꿈을 갖지 않는 것이다.


p.114

상상의 힘이 엄청나나다는 것은 맞는 말이다. 상상이 현실이 된다는 말도 일부 동의할 수는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 지금 설명한 시크릿의 진짜 원리를 알았을 때만 적용되는 말이다. 이전처럼 가짜 시크릿을 믿고 있다면 상상은 그저 망상일 뿐이고 망상이 현실이 될 뿐이다.



이 책, 읽어봐야 할까? 그렇다. 왜냐면? 무엇이 끌어당김의 법칙으로 작용하는지 궁금하니까. 바란다고 다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바라지 않고는 이룰 수 없다는 말처럼 실제 행동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알 수 있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실제 시크릿 사용법으로 '구명' 기법을 소개한다. 단 2행만 기억하면 된다. 그는 구명 기법의 필요를 느끼든 느끼지 못하든, 구명 기법을 이해하든 이해하지 못하든 이 기법은 적용하면 그저 이룰 수 있다고 소개했다.


구: 구체적 제시

명: 명확한 기한


그가 말하는 것들이 좀 의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해가 된다. 그렇다면 이제 시작이다. 당신이 이 책을 읽어봐야 하는 이유다.



이 포스팅은 이지스퍼블리싱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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