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케팅하라! - 인사이트를 얻기 위한 최적의 마케팅 공부
박노성 지음 / 성안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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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전환되면서 각종 컨퍼런스를 비롯해 세미나, 그리고 업무 관련 미팅들이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됐었다. 마케팅도 오프라인 매장보단 홈쇼핑, 라이브커머스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가속화되면서 온라인 마케팅에 비중을 두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병행도 일상화되었고, 하반기에는 전시회나 컨퍼런스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하지만 내년에도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마케팅을 전개해도 괜찮을지 의문이다.


위드 코로나 시대가 되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또한 미국발 금리 인상으로 인해 고물가에 대출금리 상승, 주식시장 하락 등 악재들이 겹치면서 내년 시장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그러므로 돌파구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읽게 된 <리마케팅하라!>를 읽어 보니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라는 이야기를 핵심으로 짚었다.


p.80

별마당 도서관과 영풍문고의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질문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 중 하나인 신세계그룹과 대한민국 최고의 서점 중 하나인 영풍문고라면 분명 츠타야 서점보다 나은 결정을 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지요. 저는 그 이유로 츠타야가 영리해서라기보다 우리나라 서점 유통에 어떤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었습니다.


p.130

1년간의 노력 끝에 2011년 6월, 네이버는 '네이버톡'이라는 모바일 메신저를 일본에서 출시합니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검색 엔진 대신 김범수 의장이 만든 카카오톡을 모방한 네이버톡이 일본에서 뜻하지 않은 반응을 얻게 됩니다. 그해 3월에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사태와 맞물려 국내의 카카오톡처럼 일본의 표준 메시징 플랫폼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수년간 마케팅과 관련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마케팅 및 컨설팅을 진행해 왔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모두가 칭찬하는 성공 사례나 효과를 거둔 광고, 성과를 냈던 마케팅의 숨겨진 이면을 비틀고 되짚는 과정에서 다른 각도로 바라보라고 강조했다.


이 책에서 소개된 다양한 사례 중에서 서점에서 책 판매와 관련된 이야기가 관심을 끌었다. 주된 논점은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을 어떻게 서점으로 이끌 것인가였다. 이에 대한 고민 해결과 함께 온라인 서점과의 경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도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그런데 일본 츠타야 서점은 기존의 서점과 다른 행보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점이 단순히 책만 파는 곳이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곳'으로 서점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포지셔닝 하는데 성공한 사례를 꼽힌다. 현재 광화문에 있는 교보문고를 비롯해 삼성동에 있는 별마다 도서관 등은 책 판매 위주의 서점에서 벗어나 카페 공간과 휴식 공간을 적절히 배치했다.


이로써 누구나 편하게 거실에서 읽고 싶은 책을 읽는 것 같은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오프라인 매장의 사례는 유튜브를 통해 저자와의 만남을 갖는 등 디지털을 활용해 다양한 부가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p.199

시장 성장의 마지막 단계는 자아실현적 소비입니다. 이때의 자아실현적 소비 역시 개인의 의지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 다르기 위해' 이루어진다면, 제품이 뚜렷한 차별화를 이루어내지 않는 이상 시장에서 성공하기는 어렵습니다.


p.283

역대 대통령들은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나아가 대통령인수위원회가 가동된 후부터 교육부를 통제합니다. 이들에게는 각자가 생각하는 '교육 정책의 이데아'가 심어져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그에 따라 '공정한 교육 기회'를 목표로 삼고, 제도를 설계합니다. 하지만 이들에게 심어진 교육 정책의 이데아는 그저 '이데아의 그림자'에 불과할 뿐이지요.




손안의 TV로 불리는 스마트폰은 이제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 되었다. 과거에는 TV 광고가 중요했지만 지금은 인터넷 기반의 온라인, 모바일 광고가 중요한 시대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광고나 마케팅 기획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는 이론적인 면보단 기업들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통해 위드 코로나 시대에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소니는 한때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선도하는 업체였지만 지금은 과거의 영광은 사라진 상태다.


이에 반해 애플은 지금도 꾸준한 변화를 시도하며 새로운 것들을 다각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를 지속해 왔다. 지금도 '애플빠'로 불리는 열성팬들이 신제품이 출시되면 앞다퉈 구매하고 있다. 마치 꾸준히 히트곡을 내는 글로벌 인기 아이돌을 보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눈여겨본 점은 '21세기 문해력을 키우는 5가지 방법'이다. 바로 '숙고, 시도, 연결, 직관, 융합'이다. 지금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융합해 새로운 시너지를 내는 시대다. 사업 계회과 마케팅 계획을 세울 때 이 책에서 배운 5가지 사항을 잘 챙겨서 적용해볼 생각이다.




이 포스팅은 성안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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