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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씽킹 스킬 - 문제해결의 지름길을 찾는 5단계
장수연.이지윤.김지연 지음 / 청년정신 / 2022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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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전부터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이란 말을 들어왔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또한 디자인씽킹은 구글이나 애플, HP, 도요타, 삼성, 현대 같은 글로벌 기업에서나 다루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개인에게도 디자인씽킹을 적용할 수 있다고 하니 궁금했다.
<디자인씽킹 스킬>에서는 개인이나 조직이나 디자인씽킹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디자인씽킹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직도 개인이 모여 이루어진 곳이고, 개인이든 조직이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이나 문제의 크기만 다를 뿐 찾지 못하는 답에 대한 두려움은 동일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풀리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디자인씽킹의 개념이 중요해지는데, 한 사람의 천재적인 능력에 기대는 대신 평범한 사람들이도 모여서 함께 방향을 찾고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문제 해결력이 나온다고 보고 있다. 이 책에서 디자인씽킹의 장점을 활용해 조직은 물론 개인들이 일상에서 만나는 문제 해결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p.29
대부분 사람은 아이디어를 낼 때 그 아이디어의 혜택을 받을 수혜자 입장에서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단지 아이디어를 내는 개인 또는 조직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나아가 아이디어를 건의할 때 좋은지, 나쁜지를 먼저 생각하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p.47
메타버스가 현실이 됐다. 무엇이 문제고 무엇이 문제가 아닌지 문제 해결과 혁신적 사고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대기업이나 정부에서도 메타버스 시대의 변화 속에서 사용자 중심의 혁신과 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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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디자인씽킹이다. 하지만 '공감하기' → '문제 정의' → '아이디어' → '프로토타입' → '테스트'라는 5가지 디자인씽킹 프로세스를 알고만 있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봤다. 중요한 건 반드시 문제 해결을 위해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인가?
디자인씽킹이 모든 것을 다 해결해 줄 수 있다는 말인가? 물론 그렇진 않다. 다만 디자인씽킹은 새로운 목소리들이 참여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을 여는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어떤 문제에 발생했을 때 이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변화의 참여자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모든 문제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명심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람이 어디에 있고, 어디에 존재하며, 여러 공동체의 잠재력을 어떻게 참여시킬 것인가 등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짚었다.
p.73
디자인씽킹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감적 태도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 중심에서 이해하고 니즈를 공감하는 태도는 문제 해결에 있어서 가장 기초적이면서 핵심이 될 수 있다.
p.91
누구나 쉽게 올바른 문제 정의 세 가지 요소를 접할 수 있도록 플러스알파를 다시 정리해 본다.
Real : 진짜 (해결할) 문제인가?
Valuale : (누가에게) 많은 가치 창출이 가능한가?
Inspiring : 나에게 영감이나 자극(성장)을 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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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씽킹의 매력은 정답이 없는 문제를 다룰 수 있다는 점에 있다. 개인이나 조직이나 답을 이미 알고 있다면 문제로 정의하진 않을 것이다. 정답을 모르기 때문에 문제로 정의하고 이를 해결하려 든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매번 합리적인 모습을 보이진 못한다.
이 책에서는 개인이든, 기업과 같은 조직이든, 당면한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한 토의 참여자들의 집단지성을 끌어내기 위한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의 스킬에 대해서도 짚었다. 또한 왜 디자인씽킹에 대해 알아야 하는지에 대한 다소 철학적인 개념 설명부터 실제로 디자인씽킹을 적용해 성공한 사례들을 통해 현실에 적용하기 위한 디자인씽킹의 스킬에 대해서 소개했다.
사소해 보이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음에도 이렇다 할 방안을 찾지 못했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기업과 같은 조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비즈니스 문제는 물론 살아가는 동안 부딪치게 되는 여러 가지 개인적인 삶의 문제, 그리고 인생의 향방이 갈리는 중대한 기로에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사람들에게도 디자인씽킹이 필요해 보인다.
p.115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데 있어 겁을 낼 필요는 없다. 프로토타입은 결코 정교할 필요도 없고,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말 그대로 완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시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면 그냥 우선 만들어보는 것이다.
p.162
디자인씽킹 또한 반드시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다. 대상에 대한 고민의 시간, 참여자가 의견을 내기까지의 시간, 도출된 합의점을 실천하고 그 성과를 확인할 때까지의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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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기서 또 하나 짚어봐야 할 점은 누군가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면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든, 공익적인 활동이든 아무런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즉 어떤 조직이든, 전문가든 결국 누군가의 선택을 받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디자인씽킹 스킬을 가지고 있는 문제에 접근하고 풀 수 있는 활용법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저자들이 직접 운영했던 현실 사례들을 통해 구체적인 운영 방법 및 활용 도구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따라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사례들을 참고하면 기업이나 관공서는 물론 개인의 일상에도 좀 더 쉽게 적용해 볼 수 있는 디자인씽킹 스킬을 익힐 수 있을 것이다. 부록에는 몬스터교육연구소에서 운영 중인 디자인씽킹의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소개되어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할 때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청년정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