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맞춤 영양의 시대가 온다 - 개인맞춤 영양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김경철.김지영.김해영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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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 혹은 '나에게 필요하거나 맞는 음식과 영양제는 무엇인가?'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와 상품, 서비스들이 출시되고 있다. 중요한 건 이러한 질문에 모든 사람을 위한 단 하나의 최적의 식단은 없다는데 방점이 찍힌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개인맞춤 영양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학계, 산업계, 의료계 전문가 3인이 참여해 각자의 분야에서 어떤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고 무엇에 주목해야 하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이미 시장은 개인맞춤 식품과 영양을 제안하고 공급하기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는 한편 개인의 질병을 예측하고 예방하고자 개인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인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맞춤 영양이 임상적으로 검증받고 공중보건 환경에서 널리 사용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김지영 서울대 식품바이오융합연구소 연구교수는 이 책에서 '개인맞춤 영양 연구는 어디까지 발전했는가'라는 주제로 개인맞춤 영양과 관련해 현재 어떤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지, 이를 통해 어떤 비전과 성과가 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이스라엘의 개인맞춤 영양 연구, 영국의 프리딕트1, 미국의 정밀영양연구와 같은 개인의 생리학적, 환경적 차이에 따른 같은 식품에 대한 반응 차이를 알기 위한 연구가 아쉽지만 없다.


이에 대해 김지영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도 제대로 된 개인맞춤 영양 연구가 진행되기 위해서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우리만의 정밀영양 연구 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왜 유전체에 따른 맞춤 영양을 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김경철 웰케어클리닉 대표원장은 매일 먹는 건강한 음식과 함께 다양한 목적으로 복용하는 건강기능식품이 누구에게나 맞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개인맞춤 영양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누구는 홍삼이 잘 맞는다고 하는데 누구는 홍삼만 먹으면 열이 오르고 불편하다. 누구는 우유를 마시면 꼭 탈이 나고 누구는 남들 다 하는 다이어트 방법을 따라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 이에 대해 그는 음식과 영양은 사람마다 다르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현대인의 비만은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는 생활습관이 가장 큰 원인으로 개인마다 차이가 난다고 한다. 이를 유전적차이라고 하는데 대략 비만의 30~60% 정도가 이러한 유전적 요인에서 기인한다.


그는 비만과 같은 만성질환은 태어나기도 하지만 만들어지기도 한다며, 자신의 유전적 소인을 이해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들 유전자에 맞게 설계된 인류의 삶의 방식, 즉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던 시대의 삶의 방식으로 돌아가서 건강하고 날씬한 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해영 웰케어클리닉 원장은 '개인맞춤 영양으로 질병을 치료한다'를 주제로 개인맞춤 영양을 어떻게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 실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식품업계부터 뷰티업계까지 다양한 산업계에 녹아든 개인맞춤 영양의 이모저모를 소개하는 한편 산업계에서 어떻게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고 있는지 설명했다.


나 역시 학창 시절에는 음식과 영양의 중요성에 대해 잘 몰랐다. 식사만 잘 하면 됐지, 영양제까지 먹어야라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질병에 대한 관리는 치료에서 예방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었고,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의료 산업에도 많은 변화들이 감지되고 있다.



이 책은 저자들도 국내외 개인맞춤 관련 논문이나 오피니언 리더들의 기고 등을 참조했다고 밝히는 것처럼 읽기 쉽지 않다. 하지만 개인맞춤 영양의 필요성이 얼마나 우리 삶에 가까이 와 있는지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마지막 장에 나오는 '개인맞춤 영양으로 질병을 치료한다' 부분은 꼭 챙겨 읽어보시기 바란다.


피로감, 불면, 우울, 불안, 불면증, 과민성 장증후군, 안구건조증, 혈당관리, 갱년기, 관절, 기억력, 알레르기, 간 기능, 다이어트 등 현대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궁금해하는 것들이 소개되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균형 있는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될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개인의 건강한 삶의 질을 높이는 개인맞춤 영양과 함께 식단에 관한 최전선에서 어떤 연구 성과들이 나오고 있고, 기업은 어떤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고, 의료계에서는 어떤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지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다.



이 포스팅은 클라우드나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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