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하루, 그게 오늘이야 - 따분한 일상을 유쾌하게 바꿔줄 다이어리 북
레슬리 마샹 지음, 김지혜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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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바쁜 날이 있다. 하지만 또 어떤 날은 자꾸 시계만 들여다보면서 언제 이 시간이 지나가나 하고 먼 산을 보거나 한숨을 쉴 때가 있다. 어렸을 적엔 숙제로 내준 일기였지만 열심히 하루하루를 돌아보고 썼던 기억이 있다.


자라면서 이런저런 일로 바쁘다는 핑계를 대면서 일기 쓰기는 멀어졌고 나를 돌아보는 일도 그만큼 소홀해졌다. 그러다 보니 하루하루 왜 사는지 물음표가 드리워진다. 세상에 태어날 때 나도 뭔가를 하나 정도는 세상에 알릴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지금은 그런 생각도 퇴색해 버린듯한 기분이 든다.


그런데 최근 책 한 권을 읽다 보니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된다. 내게도 반짝이는 하루가 있다는 것을 불현듯 깨닫는다. '네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이다'라는 문구처럼 말이다. 당신의 오늘 하루는 어떠하신가?


p.66

'진짜 나'를 발견하는 하루


어떤 이는 본능적으로 자신이 뭘 잘하는지 알아요.

그렇지만 당신은 자기 재능을 발견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지도 몰라요.

그 차이를 두고 고민하지 모세요.

신경 쓸 필요도 없어요.


p.236

어린 시절을 추억하는 하루


빛바랜 어릴 적 사진을 찾아보세요.

그때 좋아했던 일들은 무엇이었나요?

엄마가 밀어주는 그네를 타거나

놀이터에서 또래 친구들과 흙장난을 치던 게 기억나나요?





<반짝이는 하루, 그게 오늘이야>는 동화처럼 아름다운 문장과 나를 돌아보게 하는 질문들로 길 잃을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한편 부서진 마음을 다독이고 치유하는 책이다.


이 책은 하루에 10분, 책에 담긴 100여 개의 질문을 통해 나를 사랑하고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해 용기를 북돋우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순한 일기책이나 다이어리가 아닌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주기 위한 질문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이 책의 포인트는 자신의 속마음을 있는 그대로 적어보는 데 있다. 아니 적고 자신을 되돌아보고 지난 시간과 현재의 삶,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데 있다. 어쩌면 나도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거울에 비친 모습은 열심히 들여다보면서 정작 내 맘속에 있는 내 진짜 얼굴을 보는데 소홀하진 않았는가?


p.104

약점도 사랑스러워 보이는 하루


티끌 하나 없는 수정은 보는 사람을 긴장시키죠.

감히 만질 수도 없고 가까이 다가서기도 겁나요.

완벽은 불안을 유도하는 법이니까요.


p.248

나만의 재능으로 세상을 밝히는 하루


당신의 재능이 때로는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걸 경험한 적이 있나요?

아직 없다면, 당신의 재능이 앞으로

어떻게 쓰였으면 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하지만 누가 보는 게 아닌데도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써보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책의 저자는 감정이 마음을 휘두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다른 사람은 모르는 나만의 생각과 마음인데도 내가 어쩌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화가 나고 서글퍼지고 힘들고 아프다. 자신의 속내를 일기장에 하루에 하나씩 써 보는 책이 바로 이 책이 나와 여러분에게 제안하는 프로젝트다. 뭘 써야 할까 고민할 필요는 없다. 겨울부터 봄, 여름, 가을을 주제로 하루에 하나씩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는 주제를 제시한다.


저자는 나를 지키려고 굳건히 쌓아 놓았던 핑계, 회피, 불신의 벽을 모두 허물고 조금 더 마음을 열어 자신을 들여다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게 하면 보이지 않던 내 모습을 보게 된다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고 빛을 발할 수 있는 곳에서 인정을 받으라고 말했다.


p.84

주문을 걸어 변화를 꿈꾸는 하루


처음 이 책을 집어 들었을 때,

어떤 마음이었는지 기억하나요?

자신에게 어떤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지 생각해 봐요.


p.134

나만의 비밀을 간직하는 하루


누구에게나 말하고 싶지 않은 비밀이 있어요.

알아도 몰라줬으면 하는 그것!

콘크리트에 묻어버리고 싶은 일 말이에요.

누군가와 공유할 수 없지만

그 비밀 때문에 이불을 뒤집어쓴 듯 답답하다면


여기에 당신만의 비밀을 털어봐 보세요.





이 책은 자신과 대면하기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해 다정한 목소리로 위로하며 내면의 길로 안내하고 있다. 무엇보다 삶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메시지를 전하고 영감을 주는 인용문,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게 하고, 사랑을 이끌어내는 것 같은 마법 같은 문구들에 가슴이 설렐 것이다.


내 안의 진짜 ‘나’를 찾아가는 100가지 질문과 365개의 대답을 읽는 프로젝트에 참여해 보시라. 책장을 넘기면서 하루에 하나씩 마음에 드는 주제를 질문에 답해 보다 보면 내 안에 잠들어 있던 진정한 나를 깨울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 묻는 질문은 나를 향한 관심이 되고, 나에게 듣는 대답은 나를 위한 위로가 될 것이다. 중요한 건 어떤 질문에도 솔직하게 답하고 나 자신을 책망하지 말고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 보시라. 이 책이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이 포스팅은 그래플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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