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뮤지컬 - 전율의 기억, 명작 뮤지컬 속 명언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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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와 춤이 어우러진 뮤지컬은 영화나 연극과는 또 다른 감동과 재미를 준다. 그런데 영화를 보러 다닌 것과 비교해 보면 뮤지컬은 많이 보러 다니지 못해 아쉬웠는데, 명작 뮤지컬 30편을 인문학적으로 재해석한 힐링 에세이 <방구석 뮤지컬>을 보니 뮤지컬에 대한 관심이 새록새록 생긴다.


우리 회사에는 한 달에 서너 번 정도 뮤지컬을 보러 다니는 열성팬이 있다. 같은 작품도 두세 번 공연을 본다고 하는데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출연하는 배우가 다르면 분위기도 달라지고 같은 공연을 여러 번 보면 또 다른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책에는 [맘마미아], [캣츠], [시카고], [닥터 지바고], [오페라의 유령], [레베카], [레미제라블] 등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30편의 뮤지컬 작품들을 5개의 테마로 나누어 각 테마당 6편의 작품으로 묶어서 소개하고 있다. 한 편 한 편 주옥같은 명대사와 음악, 춤, 그리고 이야기가 담겨 있다.


p.14

<노트르담 드 파리>의 막이 오르자, 시인 '그랭구아르'의 노래가 울려 퍼지며 대성당의 높은 벽이 펼쳐집니다. 이토록 장중한 분위기 속에서 그는 우리를 성당의 유리와 돌에 글을 새기던 대성당 시대로 이끌며, 1482년 파리에서 일어난 특별한 연애 사건을 들려주겠노라 합니다.


p.41

맨스, 모녀간의 사랑, 추억, 생활, 과거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소피와 도나의 이야기, '맘마 미아'는 '어머나'와 유사한 어감의 감탄사로, 스웨덴 팝 그룹 'ABBA'의 곡으로 구성된 이 뮤지컬은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같은 공연은 없다며 무대에 오를 때마다 달라지는 배우의 연기와 오케스트라의 화음,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스태프가 만들어내는 순간의 감동과 전율은 매번 색다른 공연을 만들어낸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 책이 뮤지컬을 보러 가기에 앞서 가이드 역할을 해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운명의 앞에서, 개척하는 인생', '때로는 유쾌하게, 인생은 우리만의 것', '격동의 시대, 영원한 사랑', '어둠속 빛나는 인간의 마음', '흘러가는 시간, 나아갈 역사'라는 테마 속에 등장하는 뮤지컬 속의 인물들은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에는 뮤지컬이 품고 있는 배경과 서사부터 아름다운 가사들이 담겨 있다. 또한 어느 순간 공연장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전달하는 한편 QR코드를 통해 명작 뮤지컬들의 대표 넘버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p.121

<캣츠>는 T.S. 엘리엇의 시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구성하는 14편의 시를 기반으로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작곡한 뮤지컬입니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는 우리에게 <오페라의 유령>으로 잘 알려진 작곡가이기도 합니다.


p.176

지컬 <미스 사이공>은 <오페라의 유령>, <레 미제라블>, <캣츠>를 제작한 영국의 뮤지컬 프로듀서 캐머런 매킨토시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존 루터 롱의 소설이자 자코모 푸치니가 오페라화한 동명의 <나비부인>, 그리고 베트남 전쟁 직후 베트남인 어머니가 미국인 아버지에게 아이를 보내는 사진 한 장에서 줄거리와 모티브를 얻었다고 합니다.



빅 토르 위고의 소설 <파리의 노트르담 드 파리>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운명과 비극의 시대 속에서 몰아치는 감정을 웅장한 노래와 세밀한 연출해 표현해 감동을 준다.


[드림걸즈]는 미국의 1960년대를 대표하는 흑인 여성 트리오 '슈프림즈'의 실화를 토대로 제작된 뮤지컬로 1981년 12월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었으며 당시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화려한 쇼'라는 찬사를 받았다.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소설 <닥터 지바고>를 각색한 뮤지컬 [닥터 지바고]는 원작의 감정과 분위기를 차분하고 부드러운 흐름으로 전달한다.


뮤지컬 [레 미제라블]은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 미제라블>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로 19세기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등장인물들의 삶과 투쟁, 인연을 그리고 있다.


대퓨니 드 모라에의 소설 <레베카>를 원작으로, 서스펜스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엘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 <레베카>, 그리고 두 작품을 토대로 뮤지컬 [레베카]가 탄생했다고 한다.


p.235

지컬 <위키드>는 그레고리 맥과이어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입니다. 위키드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마녀들의 뒷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p.276

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스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입니다. 1997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현재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책은 뮤지컬이 품고 있는 배경과 서사부터 아름다운 가사와 무대 영상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뮤지컬에 다가갈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른 사람들의 인생 역경을 통해 나의 삶을 되돌아 보고 내 삶의 주인공인 '나'를 찾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시대와 운명을 헤쳐나가는 뮤지컬 속의 이야기와 인물들을 통해 다양한 인생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고, 삶에 대한 깊은 고민과 사랑, 그리고 도전 정신을 새롭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 가기 전에 뮤지컬 한 편 보러 가야겠다.



이 포스팅은 리텍콘텐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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