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바꾸기로 했다 -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나를 위한 성장 심리학_꿈과 성장
우즈훙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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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가 있다. 그냥 하루, 이틀 아무것도 안 하고 쉬고 싶은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코로나19 이후, 좀 더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매일 책을 읽고 서평 글도 쓰고 있다. 가끔 시간 날 때면 서평 영상도 만들어 올리고 있는데, 가끔은 시큰둥해져 잠시 벗어나고 싶을 때가 있다.


뭔가에 시간을 쏟는다는 것이 때로는 의미 없는 일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애써 왔는데, 요즘처럼 하늘이 높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뭔가 나사 하나 빠진 것처럼 먼 산만 바라보고 싶을 때가 생긴다. 가을이라도 타는 걸까?


p.27

완벽한 사람은 없다. 누구든지 생각과 행동에는 빈틈이 생긴다. 활동이 많고 폭일 넓을수록 빈틈도 많아진다. 반대로 어떤 활동이나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빈틈이 없다. 활동 자체를 거부하고 움직이지 않으니 당연하지 않는가. 그런데도 이들은 자신에게 빈틈이 없음을 자랑하며 완벽하다고 느낀다.


p.49

자기 의지로 생명력을 분출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해야 한다. 자신의 생명력은 다른 존재들과 접촉되면서 하나하나 펼쳐진다. 반대로 자기 의지를 드러내지 못하거나 숨기면 성장을 이루어내지 못한다. 다시 말하지만 사람은 '표출'과 '접촉'을 통해 마음이 단련된다.



이런저런 고민이 많을 때는 밤도 하얗게 지세우게 되는데... <나는 나를 바꾸기로 했다>는 다시 '성장'과 '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심리학자 우즈훙은 날카로운 분석을 통해 가짜 자아를 버리고 진정한 나로 살아감으로써 좀 더 성장하고 미래의 꿈을 꿀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그는 인생은 쉽지 않다며 산전수전 다 겪은 후에야 생명의 동력은 먼저 '자신을 아는 데서' 시작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수년간 생각했던 것과 체험에 대한 기록을 통해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길 안내를 하고 있다.


p.70

'산다'는 의미에는 적극적으로 사는 '열정'만 있어서는 안 된다. 여기에 '맛'이 가미되어야 한다. 어떤 내담자는 "아름다운 순간이 낭비된다."라는 말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치열하게 살며 사는 '맛'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p.86

우리는 모두 진짜 자신을 드러내기 두려워한다. 진짜의 나(자신)를 보호하기 위해 가짜 나(이성)로 산다. 그래야 세상에서 상처받거나 실의에 빠지더라도 진짜 '나'가 아니어서 안도할 수 있다. 이는 마치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자녀가 대신 이뤄주기를 기대하고 불의와 나쁜 환경에서 아이를 보호하려는 부모와 같다.



그는 자신의 인생의 문을 열쇠는 바로 자신이라며, 자신의 얼굴과 내면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한 채 다른 사람의 겉모습을 쫓는데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너 자신을 알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꿈’ 단락에서는 자신의 마음을 쏟을 수 있는 일을 통해 생명이 가득한 삶을 사는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성장’ 단락에서는 진실한 자아와 거짓 자아를 구분해 내는 법에 대해 소개했다. 중요한 건 주변 상황이나 시선에 휘둘려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다.


p.102

수면은 '씻어내는' 기능을 발휘한다. 잠에서 깼을 때 여전히 피곤하다면 육체적 휴식을 취했지만 몸의 피로가 아닌 마음의 피로가 쌓인 것이다. 마음의 피로는 생각의 잔여물로 남겨 끊임없이 사고하게 만든다. 당장 그 작용을 멈춰야 숙면할 수 있다.


p.119

우리는 누군가 자신을 알아봐 주고 인정해 줄 때 자신 또한 자신의 몸과 마음이 보인다. 그러므로 자신의 만족스러운 부분을 세상에 조금씩 드러내 다른 이들의 관심을 유도해 보자. 사랑받은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도 서서히 주위의 사랑과 관심이 스미면 자아 형성이 이루어질 수 있다.




살다보면 / 괜시리 외로운 날 너무도 많아 / 나도 한번 꿈같은 사랑 / 해봤으면 좋겠네

살다보면 / 하루하루 힘든 일이 너무도 많아 / 가끔 어디 혼자서 훌쩍 / 떠났으면 좋겠네


가수 권진원이 부른 [살다보면]에서처럼 우리 삶을 힘들고 좋은 일이 반복된다. 하지만 힘든 일이 더 오래 기억나고 더 오래도록 가슴을 시리게 한다. 긴 인생을 살다 보면 수많은 도전과 고난을 겪기도 한다. 그런데 그렇게 살다보면 내가 누구인지를 잊고 산다. 오히려 남의 인생을 부러워하고 다른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나를 나를 바꾸기로 했다>의 저자는 인생을 살면서 자신을 깊이 있게 이해하지 못하면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없다며,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만 자신의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치유와 위로의 말을 건넬 수 있다.


무엇을 해야 할지,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이 책 한번 펼쳐보고, 내 속에 숨어 있는 진정한 나를 재발견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그래플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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