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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의 글쓰기 - 초보 마케터를 위한 지금 바로 써먹는 글쓰기 필살기
이선미 지음 / 앤의서재 / 2022년 9월
평점 :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온라인 기반의 디지털 전환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직접 만나진 않아도 각종 소식을 주고받는 문자나 이메일 등이 많이 활용되어 왔다. 여기에 TV를 비롯해 OTT, 유튜브, 숏츠, 릴스, 틱톡 등 각종 방송 프로그램과 다양한 SNS 채널에는 수많은 영상 콘텐츠도 넘쳐나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자막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또한 그 영상을 본 사람들은 수많은 댓글과 질문을 남기며 자신의 의견을 글로 남기고 있다. 역시 기본은 글쓰기라고 할 수 있다. 회사 업무에서도 각종 문서를 작성하거나 이메일을 보내는 등 짧은 문자 메시지, 사내 채널방으로 올라오는 실시간 문자에 답하는 것도 결국 글쓰기와 관련이 깊다.
이처럼 우리 일상에서 소소하게 안부를 묻거나 짧은 댓글을 남기고 이메일을 보내거나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업무 환경이 디지털로 빠르게 전환될수록 더 많은 글쓰기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삶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은 글쓰기를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하고 영업에도 활용하는 마케터는 어떻게 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p.15
영상의 시대에 뜻밖에도 글쓰기가 부활하고 있다. 온라인 강의 플랫폼 클래스101에선 2020년 7개였던 글쓰기 강좌가 2022년 36개로 늘었다. 교육 기업 에듀윌의 글쓰기 강좌 수강생은 2021년 대비 2022년 141% 증가했다. 스타 작가들도 글쓰기 교육에 뛰어들었다.
p.39
카피를 쓰다가 아무 생각이 안 날 때 29cm에 접속한다. 흘러가는 이미지들을 따라 이러저리 클릭하고 스크롤을 내리다 보면 생경한 단어나 문장이 눈에 꽂힐 때가 있다. "작년에도 이거 입었지" 같은 문장이 그것이다. 생활에서 흔히 쓰는 말인데 쇼핑몰에서 볼 일은 거의 없다. 이걸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구나. 이런 관점에서 접근할 수도 있구나. 그렇게 삼십 분쯤 들여다보고 나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한다.
<마케터의 글쓰기>에서는 초보 마케터를 위한 지금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글쓰기에 초점을 맞춰 글쓰기 필살기를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영상의 시대가 도래했지만 뜻밖에도 글쓰기가 부활하고 있다며 글쓰기 강좌와 책들이 넘쳐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기업에서는 글 잘 쓰는 사람을 찾고 있다며, 마케터도 글쓰기는 기본으로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와 영업 등을 지원을 지원하고 있는 마케터의 경우에는 보도자료를 작성하거나 이메일을 보내고 보고서를 작성하고 상품의 상페 페이지에 들어가는 글쓰기를 하고 있다. 중요한 건 비즈니스 글쓰기의 목표가 분명하다는 점이다. 바로 상대방을 설득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서 자신만 알아볼 수 있는 글이 아니라 상대방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이 책의 저자도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상대방'과 '배려'라고 강조했다. 일하면서 쓰는 모든 글에는 반드시 상대방을 고려해야 하는데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써야 하고, 글을 읽는 상대방이 자신의 의견에 동의하게 만들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p.78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단어인데 그 뜻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뭉뚱그려 쓰는 경우가 많다. 글을 쓸 때 단어의 뜻을 정확하게 짚고 쓰는 것이 좋다. 핵심적인 단어일 경우, 단어의 뜻에 따라 글 전체의 내용이 바뀔 수도 있다. (중략)
맞춤법은 기본이다. 우리말은 어법이나 띄어쓰기가 까다롭고 예외도 많다. 그래선지 인터넷이나 SNS에 쓰는 글은 맞춤법을 거의 무시하는 분위기다. 맞춤법이 의사소통에 큰 지장을 주지 않더라도 글의 신뢰도에는 영향을 미친다.
p.102
읽는 재미를 완성하려면 리듬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구성이 좋고 내용이 재미있더라도 문장이 늘어지면 읽는 재미가 떨어진다. 짧게 짧게 단문으로 끊어 친다. 속도감 있게 팍팍 읽어나갈 수 있게 쓴다. 했던 말 또 하지 말고 쭉쭉 나간다. 독자가 중간에 지쳐서 이탈하지 않도록 리드미컬하게 끝까지 몰고 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간결한 문장으로 써야 한다.
보도자료, 광고 카피, 상세 페이지, 카드뉴스, 기획안, 보고서, 제안서, 이메일 등을 좀 더 잘 써보고 싶은 초보 마케터는 물론 온라인 마케팅으로 매출을 조금이라도 더 빠르게 올리고 싶은 자영업자, 눈길을 확 잡아끄는 자기소개서를 쓰고 싶은 취준생, 그리고 남들과는 다른 블로그 혹은 SNS 글쓰기로 주목받고 싶다면 이 책을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SNS 채널 못지않게 플랫폼도 다양해지면서 하나의 잘 쓴 코어 콘텐츠는 무한복제되어 여기저기 채널을 통해 퍼져날 수 있다. 이러한 콘텐츠에 소비자들은 주목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이런 강력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 기반이 되는 글쓰기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특히 이 책의 저자는 15년 동안 터득한 실용 글쓰기에 대해 알려주므로 공감할 수 있는 점들이 많다. 특히 상대방을 배려하는 글쓰기의 대원칙은 무엇인지, 어떻게 써야 할지,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글쓰기에서도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포스팅은 앤의서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