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햄릿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1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영열 옮김 / 미래와사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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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느냐 죽는냐 그것이 문제로다."


<햄릿>을 읽어보지 않았어도 이 말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햄릿>은 <리어왕>, <오셀로>, <맥베스>와 함께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으로 잘 알려져 있다. 1601년에 씌여진 것으로 알려진 <햄릿>은 그의 4대 비극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대중적인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햄릿>은 삶과 죽음 사이에서 인간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사랑과 복수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 때문에 영화, 드라마,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햄릿>은 사랑과 복수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p.31

햄릿   의무가 아닌 우정으로 대해주게. 내가 자네들을 대하는

       것처럼. 잘 가게.

       (햄릿만 남고 모두 퇴장)

       아버지의 유령이 무장한 채 나타나다니.

       불길한 징조야. 계약이 있는 건 아닐까?

       어서 밤이 왔으면! 내 영혼아, 그때까지는 조용히

       있자. 악행은 제아무리 감추려 해도 드러나는 법.

       (퇴장)




이야기의 시작은 12세기 덴마크 왕국 엘시노어 성에서 시작된다. 어느 날 죽은 선왕의 유령이 나타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햄릿은 성 위의 망대에서 유령을 기다린다. 말로만 들었을 때는 믿을 수 없었던 그 유령의 모습을 보고 죽은 선왕과 닮은 점에 놀란다.


햄릿은 선왕의 유령으로부터 자신이 동생에게 독살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복수를 다짐한다. 그렇지 않아도 햄릿은 선왕이 갑자기 죽은데 의문을 품고 있었다. 왕의 동생이자 숙부인 클로디어스가 왕위에 오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의 어머니 거트루드 왕비가 그와 결혼하자 크게 낙담하고 있었다.


p.51

망령     (아래에서) 맹세하라!

햄릿     이제 쉬어라. 혼란한 망령아! (두 사람 맹세한다)

         친구들, 내 마음을 다해 보답하겠네. 하늘이

         저버리지 않는다면 이 보잘것없는 햄릿이 보답할

         날이 있을 거야. 자, 함께 들어가자고, 그 입술,

         손가락으로 꾹 누르고 있어 주제. 부탁이야.




선왕의 유령으로부터 독살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햄릿은 미친 사람처럼 행동하고 왕궁에는 햄릿이 미쳤다는 소문이 퍼진다. 어느 날 햄릿은 왕의 본심을 떠보기 위해 성에 들어온 극단에게 클로디우스 왕이 형인 선왕을 살해한 것과 유사한 연극을 공연하게 한다. 이 장면을 본 왕의 안색이 변하자 그가 선왕을 살해했다는 확실을 갖게 되고, 복수를 결심한다.


햄릿의 이야기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어서 더 자세한 소개를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하지만 <햄릿>을 직접 읽어 보지 않았다만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또한 <햄릿>을 오래전에 읽어봤지만 다시 읽어 보고 싶을 때도 추천드린다.


p.85

폴로니어스    저런, 저 사람 안색이 변했네.

               눈물까지 글썽거리고. 부탁이니 그만하게.

햄릿           아주 잘했어. 나머지 대사는 다음에 듣도록 하지.

               (폴로니어스에게) 경이 배우들을 잘 돌봐주시오.

               알겠소? 잘 대접해요. 이분들은 이 시대의

               축소판이자 짧은 역사책이니까.



미래와사람 출판사에서 새롭게 시리즈로 펴낸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햄릿>은 희곡의 구성은 그대로 두고 극중 대사는 현대어로 풀어쓰고 주석은 없애는 대신 누구나 읽고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희곡은 소설이나 에세이, 시를 읽을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독자 스스로 연출가의 입장에서 무대를 꾸미고 인물 속의 모습들을 그려 새롭게 극을 만들어 간다는 묘미가 있다. 희곡에 씌여진 텍스트를 읽다 보면 머릿속 상상력을 통해 장면과 인물 설정이 3D 이미지로 되살아날 것이다.


특히 웹소설처럼 시나리오를 써보고 싶다면 이와 같은 희곡을 많이 보면 글 쓰는데 도움이 된다. 이와 더불어 이 책을 읽고 나서 다른 버전으로 번역된 <햄릿>이나 원서를 읽어보는 것도 추천드린다.



이 포스팅은 미래와사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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