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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 쓰기 - 인생이 바뀌는
양병무 지음 / 행복에너지 / 2022년 9월
평점 :
누구나 글을 쓰고 책을 낼 수 있다. 하지만 그 누군가가 나일까? <인생이 바뀌는 행복한 책 쓰기>의 저자는 누구나 책을 쓸 수 있지만 방법을 모를 뿐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글쓰기와 책 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어떻게 하면 글을 쓰고 책을 쓸 수 있을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누구나 마음속에 말하고 싶은 것, 전하고 싶은 것, 남기고 싶은 것이 있다며, 그것을 쓰면 글이 되고 책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물론 처음에는 힘들지만 쓰다 보면 좋아지고 행복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책은 그런 기조에서 글쓰기와 책 쓰기라는 두 가지 큰 줄기로 나눠 글을 쓰고 책을 쓰는 잠재력을 일깨워주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p.5
신문에서 칼럼 하나를 골라 매일 두 번씩 분석하면서 6개월 정도 읽었다. 그랬더니 글쓰기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다. 그 후 나는 일반인을 위한 첫 책 <명예퇴직 뛰어넘기>를 펴낼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글로써 대중과 소통하는 기쁨을 느꼈다. 첫 책을 내느라 힘이 들었지만 두 번째 책부터 쉬워졌다.
p.22
직장에서도 글쓰기의 중요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직위가 올라갈수록 글쓰기의 비중은 더욱 커진다. 중간관리자는 업무시간의 40%, 매니저는 50%가 글쓰기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글 쓰는 CEO가 늘어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글쓰기는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다.
이 책에서 주목해 볼 대목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글쓰기가 고통인 이유 9가지가 눈에 띈다.
첫째,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글을 잘 쓰면서도 자신 없어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나도 그런가?
둘째, 잘 쓰겠다는 의욕이 앞선다.
그는 글을 너무 잘 쓰려고 하면 긴장이 되고 주눅이 들어서 오히려 글이 어색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했다.
셋째, 글쓰기 연습을 한 적이 없다.
연습이라고 말을 했지만 결국 뭐든 써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넷째, 좋은 글은 일필휘지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기자가 되면 수습 기간이 있는데, 한 달 동안은 보도자료 기사를 10줄 내외로 정리하는 일도 쉽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한 번에 기사를 쭉 쓰는 선배도 별로 보지 못했다.
다섯째, 책 읽기는 글쓰기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글을 쓰려면 자료를 모아야 한다. 취재 기사는 더욱 그렇다. 독서를 많이 하면 글쓰기에 도움이 된다. 물론 꼭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여섯째, 자신의 경험을 과소평가한다.
직장 생활을 10년 넘게 했다면 다양한 글을 써봤을 것이다. 이 경험의 가치를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일곱째, 글쓰기를 가르쳐줄 멘토가 없다.
자신의 글을 누군가 첨삭해 주고 조언을 해줄 수 있다면 글쓰기 실력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미 글쓰기를 알려주는 수많은 책이 나와 있다.
여덟째, 글쓰기 재능은 타고난다고 단정한다.
타고났다고 할 만큼 잘 쓰는 사람도 있지만 꼭 그런 건 아니다. 나도 노력파에 속한다.
아홉째, 실제 생활에서 글쓰기의 중요성을 모른다.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지인이나 친구, 비즈니스 관계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간략한 인사말을 남기는 것도 글쓰기다. 저자의 말처럼 잘 쓰면 좋고, 못 써도 살아가는 데 지장은 없지만 삶에서 글쓰기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38권의 책을 썼고, 그중 26권이 전공 서적이고 12권이 일반인을 위한 책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많은 CEO와 전문가들에게 글을 쓰고 책을 내라고 권유하고 강의도 했다며, 이 책은 이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말했다.
글쓰기와 책 쓰기에 관심이 있지만 스스로 안 된다고 생각하는 CEO와 전문가들 그리고 일반인들이다. 저자는 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이 책의 목표라고 말했다. 자신은 전문 작가는 아니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누구든지 글 쓰는 잠재력과 책 쓰는 능력이 있다고 알려줌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책을 쓸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은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비롯해 글쓰기, 책쓰기 책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들려주는 이야기에 공감이 되고, 나도 한번 써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준다. 글을 써보고 싶고 나아가 책을 써보고 싶다면 일독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행복에너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