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 여행, 사계절 빛나는 전라도 430 - 179의 스팟・매주 1개의 추천 코스・월별 2박 3일 코스와 스페셜 여행지 소개 52주 여행 시리즈
김경기 지음 / 책밥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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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여행과 담을 쌓는 대신 책과 친분을 두텁게 해왔다. 그나마 요즘에는 방역 조건이 완화되었지만 올해 계획한 것들이 있어서 여행은 내년으로 미뤄둔 상태다. 돌이켜 보면 국내나 해외로 여행을 많이 다니진 않았지만 알게 모르게 '어~ 나도 여기 가봤는데...' 하면서 문득 기억이 나는 장소들이 있다.


강원도나 경상도에 비하면 전라도에는 많이 가보진 않았다. 그나마 가족과 함께 목포로 이주한 친구 집에 가족과 함께 2박 3일 일정으로 머물렀던 적이 벌써 3년 전이다. 올해 여름에 친구네를 다시 가볼 생각이었는데 코로나가 재유행하며 발목이 잡혔다.


그런데 최근에 보게 된 ‘52주 여행’ 시리즈 중에서도 <52주 여행 사계절 빛나는 전라도 430>은 전라도 지역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친구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1월 첫째 주부터 12월 마지막 주까지, 매주 그 시기와 어울리는 전라도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p.30

산 위에서 맞는 해돋이

국사봉전망대


해돋이 명소가 대부분 동해 쪽에 있어 서해와 남해를 끼고 있는 전라도는 내로라할 만한 곳이 거의 없다. 하지만 임실 국사봉은 바다가 아닌 산에서 맞는 해돋이 명소로, 전국적으로도 절대 빠지지 않을 만큼 유명하다. 한 번도 와 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다녀간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로 국사봉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매우 아름답다.



179개의 스팟을 비롯해 매주 1개의 추천 코스와 월별 2박 3일 코스, 스페셜 여행지 등 전라도의 토박이가 소개하는 맛깔스러운 여행 정보가 인상적이다. 또한 가볼 만한 스팟 위치를 표시한 여행 지도를 부록으로 제공하고 있어 유용하다.


전라도는 맛기행 지역이라고 부를 만큼 먹거리가 맛있는 여행지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전라도를 꼽는 데 반박할 사람이 있을까? 그에 비해 사계절 빛나는 여행지가 전라도 구석구석에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여행을 사랑하는 전라도 토박이가 엄선한 장소들이니 의심할 필요 없다.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전주의 호숫가, 흐드러지게 핀 꽃이 있어 아름다운 마을은 데이트 코스로 완벽하며, 서해의 일몰 명소에서는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이미 유명해져 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맛집 외에도 진짜 맛있는 집은 많다. 전라도 사람들이 찾아가는 전라도의 진정한 맛집과 볼거리 가득한 감성 카페도 아낌없이 공개한다.


p.66

유달산 아래 달동네

다순구미마을


목포 유달산 아래 집들이 오순도순 모여 바다를 굽어보는 동네가 있다. 좁은 골목과 가파른 계단이 많은 이곳은 가난한 고기잡이 선원들이 모여 사는 다순구미마을이다. '다순'은 '따뜻하다'는 뜻의 전라도 사투리고, '구미'는 '바닷가의 후미지고 깊은 곳'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책에 소개된 모든 여행지는 2022년 6월 기준의 정보로 제작됐다. 각 스팟마다 주소를 비롯해 가는 방법, 운영시간, 연락처, 홈페이지 등 자세한 여행 정보 등이 소개된 내용과 함께 사진 정보를 제공해 어디를 가더라도 알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스팟 중에서도 추천 코스는 테마 여행처럼 떠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새로 등장한 장소의 경우에는 간단한 소개와 정보를 볼 수 있고, 중복되는 곳이 다른 페이지에 나오면 소개글 없이 정보와 관련 페이지를 넣어 되도록 신선한 여행 정보로 채워져 있다.


이외에도 스페셜 페이지에는 전라도의 명소, 도서관 여행, 감성 카페, 명품 계곡, 자연휴양림, 빵집 투어 등 메인 스팟 외에도 테마별 혹은 계절별로 둘러보면 좋을 전라도 지역의 여행지를 소개해 두었다. 어느새 9월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가을 혹은 겨울철 전라도로 떠나보면 어떨까?


p.130

정원마더커피


최근 생기는 카페들은 대부분 규모가 크고 분위기도 좋지만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가기에는 눈치가 보이고 부담스러운 곳들이 많다. 아예 노키즈존(No Kids Zone)으로 운영하는 곳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카페에 한 번 가는 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정원마더커피는 오히려 아이들을 반기는 웰컴키드존(Wellcome Kids Zone)이다. 카페 앞 정원이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넓은 잔디밭과 모래 놀이터가 있고, 작은 연못과 분수, 그리고 야외공연장도 있다.




이 책에 소개된 9월 여행지로는 전라도의 명산 월출산을 병풍 삼아 서쪽 자락에 위치한 '구림마을'을 비롯해 임실에 위치한 전국 최대 규모의 재난종합체험관인 '전라북도119안전체험관', 부안군이 특색 있는 테마 길로 조성한 '변산마실길 2코스', 익산 미륵사지 앞에 100% 국내산 콩만 사용하여 두부를 만드는 집으로 널리 알려진 '맛동순부두' 등 어디든 바로 둘러볼 수 있도록 소개되어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업은 2년 넘게 위축되어 있다가 이제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하지만 어디를 가야 할지 몰라 인터넷만 검색해 왔다면 '52주 여행 시리즈', 그중에서도 '전라도 편'을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매주 펼쳐질 것이다. 또한 QR코드를 찍어 보면 네이버에서 소개하는 여행지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언제 어디로 떠날지만 골라보시라.




이 포스팅은 책밥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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