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모든 순간의 과학 - 내 방에서 우주 끝까지, 세상의 온갖 법칙과 현상을 찾아서
브라이언 크레그.애덤 댄트 지음, 이종필 옮김 / 김영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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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한 번에 쭈욱 다 읽어버리면 너무 아까울 것 같은 책을 보고 있다. <그림으로 보는 모든 순간의 과학>은 목차를 따라 하나씩 넘겨보거나, 보고 싶은 페이지부터 읽어 봐도 좋은 책이다. 일러스트 그림만 봐도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온다.


이 책은 물리학부터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까지 과학의 거의 모든 핵심 용어를 한 권에 담은 그림과 간략한 설명을 담은 과학 용어 사전이다. 우리가 살아가고 경험하는 모든 순간에 숨어 있는 514개의 과학 법칙과 현상을 재미난 그림에 간결한 설명을 덧붙여 흥미롭게 볼 수 있다.


p.22

파스칼의 원리

용기에 담긴 유체의 일부에 가한 압력이 나머지 유체에 전달되는 방식과 관계가 있다. 이것으로 유압 승강기의 작동 원리나 샴푸 용기를 짜면 어떻게 샴푸가 뿜어져 나오는지도 설명할 수 있다.


p.35

야광운

하늘 높이 떠 있는 구름은 다른 구름이나 지평선에 가려 시야에서 사라진 태양에 의해 여전히 빛날 수 있다. 이런 구름을 야광운이라 한다.



부엌에서 시작해 집을 거쳐 정원, 과학관, 병원, 광장, 거리고 이어지고 교외, 해안지대, 대륙, 지구, 태양계, 대우주까지 하나씩 챕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과학의 주요 용어들을 한 번에 훑어볼 수 있다. 그림책인 것 같지만 다양한 과학 용어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과학 책이다.


각 장마다 첫머리에는 46개의 과학 법칙과 현상을 유기적이고 생동감 있게 담아낸 커다란 그림을 넣었다. 그런 다음에는 각각의 과학 법칙과 현상에 대해 짧지만 핵심적인 내용만 담고 있어 청소년이나 과학에 호기심이 많은 마니아들에게도 과학 지식을 넓히는데 유용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p.57

바이러스

아주 작은 세포처럼 생긴 개체로, 감염을 유발한다. 독립적으로 살아 있는 생명체인 박테리아와 달리 바이러스는 숙주 세포의 작동 메커니즘을 이용해 복제한다.


p.75

공명

물체가 고유진동수 근처에서 떨릴 때 발생하는 큰 진동. 버스는 가끔 엔진이 버스의 공명진동수에서 작동할 때 거칠게 흔들린다.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장소 중 하나인 부엌을 시작으로 집, 정원, 광장, 거리, 교외, 대륙, 지구, 우주로 범위를 넓혀 가면서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등 자연과학 전 분야의 지식을 전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알차다.


이 책은 흥미롭고 독특하고 콘셉트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양한 콘셉트로 그려진 그림을 따라 과학의 법칙과 현상들을 독특한 일러스트와 간략한 설명으로 관련 용어들을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다.


p.93

뉴턴의 제1법칙

힘이 작용하지 않으면 뭔가가 일정한 속력으로 운동을 계속 유지한다. 서퍼는 파도에 부딪히더라도 계속 움직인다.


p.117

물 순환

태양이 대양에서 물을 증발시키는 자연적 순환. 그 물은 비로 내려서 종종 생물 유기체들이 사용하고 난 후에 다시 바다로 흘러간다.



이 책에는 중고등학교 교육 과정에서 다루고 있는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의 핵심 용어뿐만 아니라 지질학, 기상학, 생태학 등 과학 전 분야에 걸쳐 주요 법칙과 현상들이 담겨 있다. 따라서 한 권쯤 소장하고 있다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 보시길 추천드린다.



이 포스팅은 김영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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