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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 가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 - 최고 스타강사의 상대를 사로잡는 말하기 비법 : 실전편
장신웨 지음, 하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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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사이일수록 말조심을 해야 한다. 무심코 한마디 했다가 낭패를 본 적이 있다. 말투 때문에 화가 나서 싸우기도 하고, 반대로 안 좋던 사이가 좋아지기도 하는데,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말이 괜히 생긴 건 아닌 듯싶다.
살다 보면 참 별일도 아닌데 말투 때문에 상황이 변할 때가 많다. 상대방에게 호감 가는 말투를 건네면 좋겠는데, 어떻게 해야 해야 할까? 이럴 때 참고해 보면 좋을 책이 새로 나왔다. 《호감 가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의 저자인 장신웨는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말하기 전담 스타강사라고 한다.
그는 이 책에서 300여 개 기업에서 1만 명 이상의 직원들을 교육한 경험과 현대 심리학의 연구 성과를 결합해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갈등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대화법을 소개했다. 특히 직장이나 가정에서 말 때문에 생기는 여러 문제 상황을 재현해 직접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p.23
남성과 여성의 듣기 방식은 매우 다르다. 남성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들으려 한다. 여성은 소통의 정서와 감정에 더 집중하는 편이다. 여성은 사람에게 집중하고 몰입하지만 남성은 사건과 물체에 시선을 빼앗긴다. 여성은 사건이나 정보의 배경을 듣고 싶어 하며 특히 감정적인 부분에 집중한다. 하지만 남성은 자신의 목표에 따라 들은 정보를 재배치하고 재빨리 해결책을 내놓으려 노력한다.
p.36
엘리스가 토끼에게 물었다.
"어떤 길로 가야 하니?"
토끼가 말했다.
"어디 가는데?"
엘리스는 가만히 생각해 보고 대답했다.
"어딜 가든 난 상관없어."
토끼가 다시 말했다.
"그럼 어느 쪽으로 가든 상관없겠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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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말에 인격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누군가 하는 말을 듣고 있으면 그 사람의 됨됨이나 교육 수준을 알 수 있다는 말이다. 좀 더 깊이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의 가치관이나 삶을 대하는 태도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 하는데 공감되는 말이다.
미팅이나 소개팅을 했을 때나 비즈니스 모임을 했을 때를 떠올려 보면 상대방의 태도나 행동 등은 말투와 직접적인 연관을 맺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말을 할 수 있다면 호감도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정받고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때로는 오해와 갈등을 푸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상처를 치유하고 어긋난 관계를 회복할 수도 있고, 유대감을 키울 수도 있다. 반면에 농담 한 마디 잘못 건넸다가 헤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가볍고 경솔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을 수도 있다.
p.46
우리는 자신의 소통이 매우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대화를 표면적 인정하는 듯하면 만족스러워진다. 하지만 이후에 전개되는 상황을 겪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왜 이런 문제가 일어날까? 타인의 생각이나 입장, 동기를 지레짐작하여 대화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질문과 의견제시도 여기에 맞춘다. 하지만 상대는 해명하기 어렵거나 난처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p.67
마음이 넓고 이해심이 많은 사람은 언제나 상대를 편안하게 한다. 벼가 바람에 흔들려도 멈추지 않고 익어가듯, 강물이 바람에 일렁이며 멈추지 않고 바다를 향해 흘러가듯 그들은 변화에 융통성 있게 대응한다. 하지만 황소고집들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 그들은 감정에 북받쳐 자기 생각과 의견을 끝까지 고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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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대화의 목적에 따라 상황에 따라 어떻게 상대방에게 호감 가는 말투를 건넬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상대의 기분을 헤아리면서 거절과 수용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면 비즈니스 관계에서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 방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생각보다 모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나는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각 장의 끝부분에 마련된 실전 연습 노트는 저자의 말하기 비법을 손쉽게 내 것으로 만들어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준비했다. 이를 잘 활용하면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할 말은 하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은 삼가는 방법을 조금씩 배울 수 있다.
p.98
여자는 누군가에게 자신이 마주한 어려움을 터놓길 원한다. 당장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자기감정을 토로하는 게 중요한데, 얘기하면서 자연스레 답을 찾기도 한다. 여자는 자신이 신뢰하는 사람에게 모두 털어놓는 걸 주저하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기 때문이다.
p.139
'아니요'라는 말을 하지 않으면 결국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감정을 상하게 만든다. 충돌과 갈등이 싫다고 언제까지 피해 다닐 수는 없다. 좋은 사람, 인정 많은 사람이라고 자기 입장을 포기해야 할까? 솔직히 말하자. '아니요'라고 말하지 못하는 건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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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인간관계 속에는 말과 관련된 일들이 너무나 많다. 당신은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트집을 잡아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인가? 상대방에게 관심을 받고 싶지만 잘못된 말투로 인해 오해를 받고 관계가 틀어진 경우는 없는가?
이 책은 나의 말투를 알고 타인의 말투를 이해하는 건강한 관계 속에서 좀 더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기 위해 무조건적인 '좋아요'를 하기 본단 '아니요', '싫어요'도 적절히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에서 상대방과 올바른 말하기 방법을 배워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그래플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