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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천재 게으른 뇌를 깨워라 - 40일간 하루 20분, 쉽고 간단한 기억력 훈련법
개러스 무어 지음, 윤동준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7월
평점 :
요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가 끝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자폐스펙트럼을 가졌지만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주인공 우영우는 대형 로펌의 신입 변호사로 활약하는데 소소한 에피소드가 감동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나도 천재적인 암기력을 갖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하지만 기억력은 갈수록 밑천을 드러내는 것처럼 감퇴하는 느낌이 든다. 어떻게 하면 좀 더 기억을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유럽 최고의 두뇌 게임 전문가가 쓴 책을 읽게 됐다.
<기억력 천재 게으른 뇌를 깨워라>의 저자인 게러스 무어는 두뇌 트레이닝 전문가로 활동 중인데, 그는 뭔가를 기억하는 능력은 비슷하다며, 어떻게 기억력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기억력은 달라진다고 이야기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제시하는 연습문제를 하루에 두어 개 정도 푸는 것만으로도 40일이면 기억력이 좋아질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p.16
아래 단어들을 외우고 준비가 되면 다음 내용으로 넘어가자.
1. 우주
2. 전기
3. 시간
4. 상상력
5. 물리학
6. 기원
아래 단어가 위의 몇 번째 순서였는지 번호를 매겨 보자.
물리학
시간
전기
상상력
우주
기원
그는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을 노화의 일부분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요즘에는 젊은 치매 환자가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하루 십여 분의 시간으로 기억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훈련법을 제시했다.
이 책에는 특별히 고안된 기억력 게임들이 담겨 있다. 저자는 40일 동안 매일 할 필요는 없고 개인의 사정에 따라 배운 것들을 시험해 보라고 이야기했다. 어떤 문제의 경우에는 하루 종일 문제를 풀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저자는 하나의 대상을 그대로 기억하기보다는 여러 개의 항목들을 나누어 묶어서 기억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렇게 하면 더 적은 수이 항목만 기억하면 되고, 보다 빨리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기억한 것을 반복해서 상기하면 기억이 더 강해진다고 말했다.
p.79
묶기 방법을 사용하여 아래 숫자를 암기해 본다.
83, 759, 284
아래 임의의 순서로 된 알파벳을 좀 더 다루기 쉽게 묶기 기업을 사용해 본다.
R P D E E K L N R W
묶기 기법을 사용하여 숫자와 알파벳의 조합을 기억해 본다. 완벽하게 적을 수 있는가?
D 1 3 G 9 H 4 2 6 Z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편리한 세상이다. 패스워드는 물론 전화번호도 외울 필요가 없고, 가족 생일이나 모임, 비즈니스 미팅 날짜도 미리미리 알려 준다. 계산도 척척 기계가 해주니 암산하는 데 시간을 들일 필요도 없다. 이렇게 요즘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게 되면서 알게 모르게 기억력이 감소하고 있다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동안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사이트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다 기억하고 있으신가? 기억력을 젊게 하기 위해서는 자꾸 머리를 써야 한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뭔가를 새롭게 배웠을 때 한 시간, 몇 시간, 하루, 일주일, 심지어 한 달 후에라도 다시 그것을 반복해 주면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반복해서 읽거나 영상 강의를 두세 번 보는 것으로는 기억력을 높일 수 없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밑져야 본전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들을 따라해 보시기 바란다. 기억력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궁금하지 않은가?
이 포스팅은 그래플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