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이 되다 보니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흐른다. 그러다 보니 몸을 움직여서 땀을 내는 운동을 자꾸만 기피하게 된다. 자고 일어나면 찌뿌둥한 몸을 달래려고 커피부터 한잔 마셔본다. 하지만 근육통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어라, 그런데 통증이 원인이 근육 때문이 아니라 눌린 신경 때문이라고?
근육 마사지와 스트레칭보다 확실한 평생 통증 관리법에 대해 소개한 <안아파연구소의 통증 제로 신경 스트레칭>에 따르면, 신경을 당기면 통증이 바로 사라진다는 것이다. 통증을 즉각 없애는 신경 스트레칭이라고 하니 그렇지 않아도 몸이 무거운 요즘 눈길이 가는 책이다.
신경 스트레칭은 ‘셀프 신경 가동술’이라고도 불리는 도수치료법 중 하나라고 한다. 딱딱해진 근육에 의해 눌려서 붓고 예민해진 신경을 당겨서 다시 매끄럽고 원활하게 움직이도록 만든 것이 목표다. 신경이 회복되지 않으면 각종 신체검사를 하고 이런저런 치료를 한다고 해도 차도가 없다.
근육 마사지나 스트레칭을 해도 효과가 지속되지 못한다고 말하는 저자는 원래 아픈 몸은 없다며 신경이 회복되어야 일상을 불편하게 만드는 통증이 사라지고 몸이 사르르 풀어지며 가벼워진다고 이야기했다. 저자는 신경은 어려운 개념이 아니라며 자신이 설명하는 스트레칭 동작을 천천히 읽고 따라해 보라고 이야기했다.
신경이 굳은 근육에 눌리면 신경 순환이 방해를 받아 신경에 부종이 발생하고 염증이 증가한다고 한다. 그러면 민감해진 신경이 작은 자극 또는 해로운 자극이 아닌 감각도 ‘나쁜 통증’으로 받아들이게 되어 문제가 생긴다. 즉, 물이 흐르는 호스를 밟았을 때 물이 고인 부분이 팽창하고 작은 충격에도 호스가 터지는 것처럼 몸에 이상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신경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게 되면 저릿저릿하거나, 찌릿한 느낌을 받게 된다. 시큰거리고, 욱신거린다. 특히 갑작스럽게 무거운 물건을 든다거나 운동을 하고 나면 안 쓰던 근육을 쓰게 되므로 뻐근하다 못해 화끈거리는 통증 때문에 잠못 이루기도 한다. 이럴 때는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면 좋다고 했는데, 이 책에서는 그것만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지끈거리는 두통을 비롯해 담에 걸린 듯한 목과 어깨, 뻐근하고 욱신거리는 허리, 당기고 쑤시는 허벅지, 찌르르한 무릎, 시큰거리는 발목 통증 등 우리를 괴롭히는 수많은 통증들이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한다. 저자는 눌려서 순환을 방해받은 신경은 원래대로 회복시켜야 통증과 불편한 증상들이 완전히 해소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러한 수많은 통증을 잠재우려면 때문이다. 신경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동작은 의외로 간단한다. 신경을 딱 5초만 당겨보자. 저자는 신경을 당기면 어떤 방법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만성 통증이나 척추 깊은 곳에 원인이 있어서 직접 손을 댈 수 없기 때문에 쉽게 치료할 수 없던 디스크나 협착증도 씻은 듯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책에는 머리 & 목, 어깨 & 등, 팔 & 손, 허리 & 골반, 다리 & 발 등 통증을 뿌리 뽑는 신경 순환 스트레칭을 각각의 부위별로 상황별로 나눠서 어떻게 스트레칭을 해야 좋은지 설명하고 있다. 허리 디스크 증세 완화, 척추 안정, 목&등에 걸리는 담 해소, 묵직하고 쑤시는 어깨 통증 해결, 다리 부종 없애는 하체 순환, 무릎과 발목을 튼튼하고 유연하게 만드는 운동 프로그램 등도 담겨 있다.
내 경우에는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서 일을 하다 보니 목과 허리가 좋지 않을 때가 많았는데, 이 책에서 소개하는 신경 스트레칭을 해보니 많이 도움이 되고 있다. 역시 건강은 나빠진 다음에 관리를 해서는 안 된다. 더 나빠지기 전에 스트레칭부터 제대로 배워보자. 근육 마사지나 스트레칭에 한 걸음 더 나아가 신경 스트레칭을 통해 몸의 통증을 없애는 방법이 더 궁금하다면 유튜브 채널 '안아파연구소'도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싸이프레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