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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팔아버리는 백억짜리 카피 대전 - 끌어당기고, 설득하고, 사로잡는, 불후의 카피들
오하시 가즈요시 지음, 신찬 옮김 / 보누스 / 2022년 7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707/pimg_7732051273474842.png)
카피라이팅 과목을 공부한 적이 있는데, 그때 예제로 배웠던 매력적인 카피 문구 쓰기는 기사를 쓸 때 많이 활용했었다. 카피의 매력은 하나의 구호처럼 보이기도 하고, 한 편의 시처럼, 혹은 노래 가사처럼 머릿속에 쏙쏙 잘 들어오고 오래 기억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단어 하나에, 혹은 한 줄의 문장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카피라이팅이란 직업이 한 때는 꽤 매력적이란 생각도 들었다. 어쩌다 보니 IT 분야에서 취재기자로 일하다 지금은 마케팅 관련 일을 하다 보니 잘 팔리는 매력적인 카피 문구에 저절로 눈길이 간다.
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오래 기억되고 카피 문구가 생각처럼 팍팍 떠오르진 않는다. 어떻게 써야 할까?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읽게 된 <다 팔아버리는 백억짜리 카피 대전>을 보니 그동안 너무 파는데만 신경을 썼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의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p.20
마케팅에서 카피의 본질은 같은 상품이라고 해도 아이디어에 따라 다양한 언어로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카피는 문장 표현만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기술이 아니다.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아이디어(세일즈 아이디어)를 찾아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기술이다.
p.28
'베네핏'을 전달하지 않는 카피는 판매 목적이 없는 카피와 다름없다. 아무리 상품 설명을 잘해도 베네핏을 알 수 없다면 가치 없는 정보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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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저자는 '팔리는 상품 뒤에는 반드시 팔리는 카피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어떤 상품이든 잘 설명하면 잘 팔 수 있다'는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가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카피라이팅 즉, '팔리는 말 만들기'이다.
그는 이 기술을 잘 익혀서 올바르게 실천하면 아무리 팔기 어려운 상품이라도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비즈니스 성공을 퍼즐에 비유한다면 카피는 하나의 조각에 해당하지만 퍼즐을 완성하려면 반드시 필요하고 매우 중요한 조각이 바로 '카피'라고 말했다.
그는 카피라이팅이 거짓말로 판매하는 기술이 아니라고 말했다. 어떤 상품이라도 강하게 바라는 사람이 있다며, 이런 사람들을 찾아서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제안하고, 그것을 매력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이 바로 '카피'라고 이야기했다.
p.45
카피를 작성할 때 가장 흔한 실수가 '구매할 생각이 없는 사람'에게 계속 어필하는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구매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을 파악한 다음 그들을 목표로 카피를 쓰면 확실한 반응을 얻을 수 있다.
p.82
카피는 소구 만들기가 8할 이상이다. '누구에게 무엇을 말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팔리는 소구가 없으면 팔리는 문장도 없다. 나머지 2할은 '표현'이다. 소구를 매력적으로 표현해야 카피가 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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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꼭 읽어봐야 하는 포인트는 바로 이것이다. 카피 하나로 매출이 달라지는 마법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는 '팔리는 아이디어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줍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고객이 돈을 지불하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그저 많이 파는 데만 신경을 썼던 것 같다.
그렇다면 카피 문구 하나로 어떻게 고객을 끌어당기고, 설득하고, 사로잡을 수 있을까? 이 책에는 타깃 유형별 소구법, 팔기 어려운 상품을 파는 문장 만드는 법, 초보자도 쓸 수 있는 캐치 카피 4단계, 팔리는 캐치 카피 13가지 표현법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읽고 싶은 리드 카피 쓰는 법, 지금 바로 매출이 오르는 보디 카피 21가지 표현법, 사고 싶게 만드는 스토리텔링 등 리드 카피, 보디 카피, 그리고 다양한 카피 사례들을 만들기 위한 법칙 등 다양한 소구법과 카피 사례들을 참고할 수 있다.
p.104
팔리는 캐치 카피의 13가지 표현법
1. 베네핏 담기
2. 베네핏 구체화
3. 현실적인 베네핏 제시
4. 고객 범위 좁히기
5. '마음의 소리로'로 바꾸기
6. 숫자 활용하기
7. 결과 및 실적 보여주기
8. 비포 & 애프터
9. 편승 효과 살리기
10. 권위 보여주기
11. '쉽게' '바로' '누구나'
12. 오감 자극하기
13. 계속 읽게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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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CF 중에도 '10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침대는 가구가 아니다'라는 카피 문구는 오래도록 살아남아 지금도 성공적인 카피 문구들의 사례를 소개할 때 많이 소개되고 있다. 저자는 '참 좋은 제품인데 왜 팔리지 않을까?' 하고 고민하는 이유는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모든 요소가 완벽한 판매 전략을 세웠더라도 카피 한 줄이 잘못되면 그 상품은 팔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대로 다른 요소가 다소 미비하더라도 뛰어난 카피 한 줄만 있다면 그 상품은 불티나게 팔릴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또 카피는 소비자의 마음을 여는 가장 날카롭고 예리한 무기가 될 수 있다며, 잘 갈고닦은 카피는 굳이 상품을 팔려고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팔리게 만들어 준다고 강조했다.
이 책에서 세일즈를 촉진하는 카피부터 효과적인 마케팅을 노리는 카피 등 카피의 목적과 용도에 맞춰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 카피 쓰는 법과 활용법을 배워보시기 바란다. 마케팅이나 광고, 홍보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면 꼭 참고해야 할 책이다.
이 포스팅은 보누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