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바꾸는 위대한 질문 하브루타 - 안 된다고 하기 전에 왜 그런지 이유를 묻는 바른 교육 시리즈 25
민혜영(하브루타 민쌤) 지음 / 서사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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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워본 부모라면 내 아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어떻게 해주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TV에서도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란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오은영 박사를 중심으로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상담을 요청한 부모들에게 육아법에 대한 코칭을 하는 프로그램인데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어떻게 하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들에 답하듯 많은 육아 관련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하브루타' 교육이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하브루타는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 토론, 논쟁하는 것'으로, 한마디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부모와 자녀가 이야기를 나누고, 친구끼리 혹은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든 것들이 포함된다.


p.23

미래 사회의 필수 역량인 창의적인 생각의 시작은 '질문'입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질문의 힘을 그냥 지나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아이로 자라기를 바란다면, 적어도 소문난 수학 학원과 논술 학원을 보낼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우리 집에서부터 가족들과 매일 손쉽게 할 수 있는 하브루타 대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하브루타에서 말하고자 하는 중요한 점은 이야기를 진지하게 주고받으면 질문과 대답이 되고, 대화가 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하브루타의 힘을 온몸으로 체득한 저자가 소개하는 <내 아이를 바꾸는 위대한 질문 하브루타>는 연년생 남매를 키우며 겪은 실제 에피소드에 하브루타를 녹여냈다. 따라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라면 좀 더 쉽게 공감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는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일일이 다 챙겨주지 않아도,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부족해도 꾸준한 하브루타를 통해 엄마와 아이 모두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보통의 부모라면 아이를 위해 이것저것 챙겨주기 마련이고, 맞벌이 부부라면 좀 더 많은 시간을 아이와 보내지 못하는 미안함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p.56

식탁 하브루타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오늘 날씨부터 새로 산 물건의 가격, 저녁 식탁에 올라온 새로운 반찬의 조리법 같은 엄마의 관심사를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건네다 보면 식탁에서의 대화를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대답을 잘하지 않을 때는 부모가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가면 됩니다. 아이가 부모의 이야기를 경청한 후 질문이나 대답을 할 때까지 기다려줘야 합니다.



저자는 하브루타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하브루타는 일상에서 언제 어디서든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브루타의 핵심은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존중'에 있다. 상대방의 마음은 어떤지 질문하고 이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하지만 일방적이고 수직적인 대화에 익숙한 부모라면 하브루타가 쉽게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부모들을 위해 가정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하브루타 방법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매일 아이에게 밥은 먹었는지, 숙제는 했는지 확인하는 '닫힌 질문' 대신 대화의 물꼬를 트는 '열린 질문'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아이가 원하는 것에 무조건 안 된다고 하기 전에 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음으로써 아이 스스로 생각의 변화를 가질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p.102

하브루타는 절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꼭 책이 있어야만 나눌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가벼운 대화를 주고받는 아침 식탁에서도 우리는 충분히 일상 하브루타를 나눌 수 있습니다. 가족의 하루 컨디션을 살피고 하루 일정을 묻고 사소한 질문으로 오고 가는 대화 속에서도 충분히 공감과 경청의 하브루타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관심과 사랑만 있다면 질문은 언제든 솟아나는 법이니까요.



이 책에서 소개하는 저자가 아이를 키우며 있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는 우리 일상과 별로 다르지 않다. 저자는 하브루타를 통해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성장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동안 잘 몰랐던 아이의 마음을 좀 더 잘 알게 되고 더 많이 이해하게 됨으로써 아이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생기게 될 것이다.


저자는 또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공감 능력이 키우고, 자기 주도적인 아이로 자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부를 비롯해 좋은 인성을 갖추는데도 하브루타가 많은 도움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왜냐하면 하브루타는 존중과 믿음을 기반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노력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지금부터라도 당장 하브루타를 시작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서사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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