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가짐 - 세상에 나로 서는 말하기의 힘
채자영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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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 옛 속담처럼 말 한마디에 따라 신뢰가 더 쌓이기도 하고, 서로 갈라서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현대인들은 말 때문에 크고 작은 문제에 휩싸이는 경우가 많다. 말 한마디 잘하고 못해서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고 더 크게 만들기도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팬데믹 상황이 2년 넘게 지속되면서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기보단 온라인으로, 비대면 환경을 통해 말을 주고받는 일이 익숙해졌다. 하지만 이제 다시 오프라인으로, 직접 대면해서 서로의 말을 전하게 되면서 말가짐이란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해 본다.


p.21

지금의 나는 확신한다. 말을 잘한다는 것이 결코 말의 스킬이 좋다는 의미가 아니라라는 것을, 말의 스킬은 단지 하나의 요소일 뿐이다. 말을 잘 한다는 것은 곧 그 사람의 생각이 좋다는 말이다. 그러니 말을 잘 하려면 먼저 생각이 바로 서야 한다. 다른 사람 앞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이 내 안에서 단단하게 바로 설 때까지 기다리고 다듬어야 비로소 '진정한 말하기'가 시작될 수 있다.


p.52

첫날 모인 사람들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말이란 무엇일까요?

지난 시간 동안 나에게 가장 위로가 됐던 말이 있나요?

나를 기쁘게 하는 말은 무엇인가요?



말 때문에 고민을 갖고 있다면 <말가짐>이란 책에서 이야기하는 '말가짐'의 올바른 의미에 대해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 이 책은 몸가짐, 마음가짐이란 말이 있듯, 좋은 말하기를 위해서는 '말가짐'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 책은 ‘스토리젠터(STORYSENTER)’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직업을 넘나들며 10년간 말을 다루는 현장에서 일해 온 저자가 말의 본질에 대해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삶의 자세를 고민하듯 말가짐을 바로 세우는 것이 말의 본질이자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p.75

아무리 좋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해도 이를 실제 내 언어로 표현해 보지 못한다면 그 생각은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그저 흘러갈 뿐이다. 어떤 현상이나 사건을 경험하면 누구나 머릿속에 막연한 감각을 느끼게 된다. 단편적으로 떠오르는 그 감각을 자세히 바라보고 들여다보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자세히 바라보지 않으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p.128

나는 긴장감을 내려놓으려고 노력할 때마다 주문을 걸었다. 그 세 가지 주문을 공개한다.


첫 번째는 "제발 청중과 제가 '대화'할 수 있게 해 주세요"이다.

두 번째는 "이거 망한다고 죽기야 하겠냐, 배 째라!"이다.

마지막 주문은 좀 멋지다. 최선을 다해 준비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주문이기 때문이다. 바로 처음에 쓴 문장, "우리가 누군지 보여 주고 와야지"이다.



저자는 또 단단한 나를 만드는 말가짐을 비롯해 일터에서 배우고 깨달은 말가짐, 올바른 관계를 위한 말가짐이란 어떤 것인지 프레젠테이션 및 브랜딩, 말하기 클래스, 강연 등 살아오면서 겪었던 다양한 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자신만의 말하기 철학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 책에서는 말을 다루는 기술이 아닌 말을 대하는 태도에 주목하고 있다.


말이 갖고 있는 올바른 의미와 나다운 삶을 살기 위해 올바른 말하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어떤 식으로 말을 하고 있을까? 말은 잘 하고 살고 있나? 내 목소리를 제대로 내고 있나? 이런저런 말과 관련된 생각을 하다 보니 삶에 대한 태도에서 말이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깨닫게 된다. 말과 관련된 고민이 많다면 이 책을 꼼꼼하게 살펴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블랙피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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