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몰입 - 잠재력이 삶의 무기가 되는 에너지 몰입 혁명
조우석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22년 5월
평점 :
품절




뭐든 열심히만 하면 다 될 줄 알았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했던 것과는 좀 다른 모양으로 흘러왔다. 생각의 전환이 필요했던 시기에 코로나19가 맞물리면서 주말에도 집콕을 하게 되는 일이 반복되자 본격적으로 책을 읽고 블로그에 서평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 그 시간이 어느새 만 2년을 넘어서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내 삶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뭔가 채워지지 않는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그게 뭘까 고민하다가 최근에 <간헐적 몰입>을 읽게 됐다. 이 책을 읽어 보니 여유 있는 삶보단 간신히 버티며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 책의 저자는 삶의 성공과 행복은 주어진 시간에 어떤 양과 질의 에너지를 활용하며 사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생명에는 리듬이 있듯이, 인생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작은 몰입과 이완의 연속이라고 이야기했다. 미래를 위해 치열하게 살아왔지만 정작 충만한 삶을 가꾸진 못했다는 생각에 불안함과 함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았던 것 같다.


p.31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내가 가진 에너지를 최대로 끌어내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 소모가 대단하다. 어떤 일에도 무너지지 않을 단단한 정신력도 필요하지만, 그 정신력을 든든하게 뒷받침해 주는 것은 체력이다. (중략)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해서 일과 휴식의 균형을 통해 자신의 에너지를 관리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p.33

최고 수준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간헐적 몰입의 순간은 반드시 어떤 조건이 충족되어야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다. 일이나 학업만큼이나 휴식과 놀이 또한 신중하고 정교하게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바로 에너지의 활용이 핵심이 된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간헐적 몰입'이란 진정한 변화와 성장을 위한 '진정한 몰입'을 말한다. 코로나19 이후 사람들 간의 이동과 만남은 줄었지만 온라인을 통한 SNS가 활성화되면서 언제, 어디서든 늘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 그러다 보니 불필요한 알림 문자를 확인하고 이런저런 정보를 살펴보느라 늘 한 손에 스마트폰을 쥐고 살았다.


온라인상에서 누군가와 혹은 무엇인가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안도감을 주기도 했지만 어떨 때는 휴식을 방해하고 정작 나 자신에게 필요한 일들을 해야 할 시간에 몰입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간헐적 몰입>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진정한 몰입이란 무엇이며,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와 같은 진정한 몰입에 도달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저자는 시간을 쏟아부은 자만이 성공할 수 있던 비합리적인 노력의 시대는 지났다며, 정작 중요한 것은 그 시간에 얼마나 몰입을 했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몰입은 길게 이어갈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중간중간 휴식을 취해야 하고, 에너지가 고갈되기 전에 재충전의 시간이 있어야 한다.


p.89

공부를 해야 할 때, 일을 해야 할 때, 혹은 운동을 하거나 집안일을 할 때처럼 보통 하기 싫지만 해야만 하는 일을 할 때는 늘 두 개의 마음이 충돌한다. 하는 것이 좋다는 이성적인 마음과 하기 싫은 두 마음이 빈번이 부딪히게 되는 것이다. 이 두 마음 사이의 긴장감을 잡는 것이 그가 말하는 행복한 삶의 중요한 기술이자, 원하는 바를 지혜롭게 성취하는 비밀이다.


p.150

명상으로 마음을 안정시키면 카밧진 박사가 말했듯 상황이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유와 힘이 생기는데, 이를 습관화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차분하고 침착하게 행동할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해 평정심을 갖고 매사를 판단하고 대응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간헐적 몰입'이란 몸과 마음이 편안한 이완된 상태에서 오는 강렬한 몰입의 상태를 의미한다. 계속해서 몰입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니라, 몰입에 빠질 수 있도록 자신에게 맞는 완벽한 조건을 찾고, 그것을 의식적으로 세팅해 준다는 것이다. 마치 스위치를 껐다, 켰다 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런 방법을 숙지하고 있다면 누구든, 언제든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다. 하지만 간헐적 몰입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간헐적 몰입을 위한 8가지 원리를 제시했다.


저자는 이 원리에 따라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자연과 더 가까이 소통하며,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에 더 투자하면 결국 간헐적 몰입에 도달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에너지를 최대로 활용함으로써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어 성장하고, 자신의 가능성과 삶의 질을 최정상에 가깝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p.212

간헐적 몰입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에너지 관리이며, 효과적인 에너지 관리를 위해서 이완과 긴장, 휴식과 일의 역동적이고 조화로운 균형감이 필수적이다. 일과 학습을 통한 깊은 몰입감과 동시에 깊고 온전한 휴식이라는 두 측면이 태극이 상징하는 모습처럼 동등하게 존중되고 지켜질 때만이, 간헐적 몰입을 통해 최대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p.260

업무에 있어서건, 사사로운 개인 생활에 있어서건 의사 선택을 앞두었을 때, 혹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려야 할 때 도무지 진척이 없는 경우가 있다. 이때 문제에서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 보면 번뜩 영감이 떠올라 모든 문제가 한 번에 해결되는 경험. 그것이 바로 제3의 사고다.




그러고 보면 무작정 하루에 많은 시간을 공부한다고 해서 많은 일을 한다고 해서 성과가 크게 나는 것은 아니었다. 꾸준히 준비하고 조금씩 준비해 나가는 과정에서 좀 더 큰일들을 해냈던 것 같다. 이 책에서 말하는 '간헐적 몰입'도 결국 나 자신을 알아야 한다는 말과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뭔가 빠진듯한 부족함은 결국 내 안의 또 다른 나와 만나야 한다는 말처럼 들린다. 나 자신에게 좀 더 집중하고 심신의 균형을 찾도록 하는 연습을 통해 진정한 몰입의 세계로 가보고 싶다. 꾸준한 독서도 그런 과정을 통해야만 진정으로 내 것으로 체득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포스팅은 라이스메이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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