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야 할 1%만의 혼공 사용설명서
김판수 지음 / 정인출판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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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 못지않게, 아이들도 공부 잘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생각한 것처럼 공부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라면 내가 키우는 아이가,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이 책을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꼭! 알아야 할 1%만의 혼공 사용설명서>는 교사나 부모가 꼭 알아야 하는 자기주도학습의 핵심인 혼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지난 2005년 EBS 창사특집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 만들기」 다큐멘터리를 통해 최초로 자기주도학습을 알렸던 저자가 지난 15년간 자기주도학습능력 향상교실을 운영하면서 ‘학습’보다는 ‘삶’에 초점을 맞춰 연구하고 학교 현장에 적용해 왔던 내용들을 정리해 소개했다.


p.12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변화될 수 있는 가장 큰 효과 중의 하나는 자기분석능력입니다. 자신에 대해서 잘 안다는 것은 자신의 학습에서 어느 영역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잘 아는 것입니다. 이 점은 삶을 살아가는 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자신을 잘 안다는 것은 무엇을 할 때 동기가 만들어지는지, 어느 영역에서 주의집중력이 높아지고 향상되는지, 배운 내용을 어떠한 방법으로 기억하고 필요할 때 기억의 창고에서 정확하게 꺼내어 사용할 수 있는지...


p.13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키울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는 환경과 분위기가 자기주도학습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따라서 자기주도학습의 포인트는 자기 이해와 분석 능력, 그리고 배우는 것과 익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몇 가지 약속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기다려주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아이와 소통하는 선생님,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아이들에게 자기주도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네 번째는 자존감, 자신감, 성취감 등을 높여줄 수 있는 마음의 피드백을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그는 1등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주도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데 관심을 기울여 왔다며, 학생 스스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할 때 행복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이유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왔다고 이야기했다. 이러한 배경을 토대로 저자는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동기영역’, ‘인지영역’, ‘행동영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곧바로 실천해 볼 수 있는 활동지와 실제 학생들이 작성한 예시들을 함께 담아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읽고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활동지를 작성하면서 스스로 자신의 공부 방법을 익히고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힘을 키워주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읽기만 하고 쉽게 잊히는 이론서들과 달리, 활동지를 통해 직접 실천해 봄으로써 자기주도학습을 체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p.23

흥미의 거울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지를 아는 것은 당장의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뿐 아니라 앞으로 전공이나 직업을 선택하는 데에도 매우 중요합니다.


[흥미를 찾기 위한 질문]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내가 좋아하는 색깔은?

내가 좋아하는 음악장르는?

내가 흥미로워하는 세 가지 활동은?


p.57

자기주도학습능력 알아보기 (Yes / No)

본인의 자기주도학습능력에 대해서 스스로 진단해 봅시다.


1. 인생의 목표를 위해서 공부한다.

2.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한다.

3. 교과서와 학교수업에 충실히 임한다.

4. 나의 학습능력에 대한 믿음이 있다.

5. 잘못된 공부습관을 고치려고 노력한다.

6. 복습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실천한다.

7. 시험 후 오답을 반드시 확인한다.

8. 학교 수업의 이해에 어려움이 있다.

9. 왜 공부하는지 알고 있다.

10. 공부하기 전에 학습목표를 점검한다.

11. 자투리 시간을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

12. 주별, 월별로 학습계획을 세워서 공부한다.

13. 학기마다 새로운 공부 목표를 세운다.

14. 1시간 이상 책상에 앉아서 공부한다.

15. 공부에 즐거움을 느끼는 때가 많다.




학창 시절을 되돌아볼 때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좀 더 열심히 공부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더 좋은 선생님을 만났다면, 주변에 내가 가야 할 길에 대해 좀 더 진진하게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지금과는 많이 다른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보면 늘 공부해라 하고 말하기도 힘들다. 내가 자랄 때와 달리 지금은 어느 집이나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 공부에 많은 신경들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 자기가 좋아서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 퍼센트가 별로 높지 않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해온 요즘 아이들이 일상적인 스마트폰과 사용과 언제든 밖으로 뛰쳐나나고 싶게 하는 햇살 좋은 날씨의 유혹을 얼마나 참을 수 있는지도 관건이다. 이제라도 아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혼공의 세계로 이끌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꼼꼼하게 살펴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정인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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