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 탈 때 바로 써먹는 심리학 - 호감에서, 스킨십, 섹스까지
안은성 지음 / 센시오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자와 남자는 함께 있으면 좋다. 한자에도 좋을 '호(好)'가 있지 않은가. 여자와 남자가 함께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글자가 아니더라도 사춘기에 접어들면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눈을 뜨게 된다. 좋아하는 이성을 보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말도 더듬거린다. 평소와 다르게 당황하기도 하고 덤벙대기도 한다.


물론 요즘 MZ세대는 좋고 싫은 감정을 좀 더 적극적으로 표현한다고 하는데... 이성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으로 시작되는 썸에서 한걸음 더 발전하고 싶은 데 그러지 못할 때가 있다. 이럴 때 참고해 보면 좋을 책이 새로 나왔다.


<썸탈 때 바로 써먹는 심리학>은 제대로 썸을 타고 스킨십을 넘어 사랑을 표현하는 데까지 발전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도대체 알 수 없는 상대방의 마음을 어떻게 읽어 더 좋은 관계로 발전시키면 좋을지 궁금할 때 꺼내서 읽어 보시기 바란다.


p.19

연애 고수는 상대의 호감 신호를 빠르고 정확하게 해독한다. 본인의 경험치에 비추어서, 기대감이 만들어내는 착각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스스로를 보호한다. 그래서 헛다리 짚고 불필요한 거절의 상처를 안거나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다.


p.34

첫 만남에서 대화가 끊기지 않게 하려는 욕심에 개인적인 질문 공세를 이어나가면 상대방은 취조받는 기분이 든다. 그리고 당신을 속물이라 오해하거나 따분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만큼 비호감도를 순식간에 높이는 것이 호구조사다.


p.72

여자가 스킨십의 준비가 되었으면 신호를 준다. 그 신호를 잘 캐치해서 다음 행동에 나서는 것은 남자의 몫이다. 여러 번 만난 사이라면 둘 사이의 친밀감이 높아져 있을 것이다. 손을 잡는다거나 어깨에 머리를 기댄다거나 하는 가벼운 스킨십으로 여자의 감정은 차곡차곡 쌓여 있을 것이다.



마음에 쏙 드는 이성과 썸을 타고 있다면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일 것이다. 하지만 썸이 늘 달달한 연애로까지 이어지는 건 아니다. 또 연애한다고 해서 원하는 그림이 그려지는 것도 아니다. 그러고 보면 존 그레이 작가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에서도 남자와 여자가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서 생기는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지에 초점이 맞춰졌었다.


이 책에서는 좀 더 강도를 높였다. 특히 이 책은 제대로 썸 타고 스킨십하고 섹스하는 법에 대해서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야동이나 19금 로맨스 소설은 아니지만 인간의 가장 기본 욕구에 해당하는 식욕처럼, 성욕에 대해서도 거침이 없다다. 저자는 먹방에는 열광하면서 왜 성욕에 대한 이야기에는 쉬쉬하는가라며 반문하고 있다.


연애 심리 전문가이자 성교육 강사인 저자는 두 사람 사이가 아밀라아제 범벅이 되어도 시원찮을 판에 스트레스 호르몬 범벅으로 되기 일쑤라며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묻는 사연들을 많이 접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따라서 이 책에는 이런 연애 고자(?)들의 애절한 목마름을 상황별로 꼭 짚어서 말해주는데 포인트를 두고 있다.


p.104

여자들 사이에 29금 명장면으로 입소문 나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추천과 기립박수가 이어졌다는 미국 드라마 <아웃랜더>의 첫날밤 씬을 보자. 여기서 남자들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장면은 여자들의 성적 로망을 그야말로 완벽히 담아냈다.


p.141

여자의 성감대는 온몸에 퍼져 있다. 머리카락까지도 어떻게 만지느냐에 따라 성감대가 달라진다. 내 여자가 어디서 반응을 보이는지 탐험해 보았는가? 일반적으로 15분이라고 하지만, 정해진 시간이 있다기보다는 충분히 흥분해서 원하는 신호를 보낼 때까지 천천히 몸 곳곳을 거닐자.


p.179

연애할 때 어디까지 미친 짓을 해보았는가? 그러니까 얼마나 자유롭게 나를 드러낼 수 있는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내가 하고픈 대로 거리낌 없이 사랑을 표현하는 것. 그 연애에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큰 매력이자 자신감이다. 그런 경우엔 설령 연애가 끝나더라도 후회가 없다.



<썸 탈 때 바로 써먹는 심리학>에서는 수많은 사연들 중에서도 가장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내용만을 쏙 뽑아서 소개했다. 상대가 보내는 호감 신호를 알아채는 방법에서부터 스킨십은 어디까지 되고, 어디부터는 안되는지 등 썸남썸녀가 궁금해할 만한 것들을 담았다.


이 책에는 남녀가 썸을 타고 연애를 하고 침대로까지 발전하는 관계에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은 무엇인지, 남자를 미치게 하는 여자와 여자가 빠져드는 남자의 특징, 나쁜 연애를 피하고 좋은 연애를 하는 방법 등 책 소개하기가 낯 뜨겁게 느껴지는 내용들도 다수 담겨 있다.


이 책은 누구 하나 속 시원하게 가르쳐준 적 없던 썸을 위한 심리학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성의 심리를 제대로 알지 못해 썸만 타다 끝나는 사람들, 혹은 잠자리에서 고민하는 사람들 등 썸에서 그린라이트로 가기 위해 오늘도 분주하게 이성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 이 책을 꼭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센시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