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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버킷리스트 책 쓰기 첫 경험
석경아 지음, 강수현 그림 / 다독다독 / 2022년 4월
평점 :
요즘 책을 썼다고 SNS에 출간 소식을 알리는 지인들이 예전보다 많아졌다. 나의 가치를 높이는 가장 강력한 경쟁력으로 책 쓰기를 권하곤 하는데, 책을 쓴 사람들의 이력을 보면 출신 학교, 전공, 경력과는 상관없이 자신이 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애정감 관심이 조금 더 많은 것처럼 느껴진다.
그 동안 수많은 기사들을 쓰고 인터뷰를 해왔지만 정작 내 이름으로 된 책은 낸 적이 없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책을 썼다는 이야기가 들리면 부러움 반, 자아비판 반의 심정으로 난 뭐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 인생에서도 내 이름을 된 책 한 권 쓸 수 있을까?
누구나 인생에서 한번쯤은 꼭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책 쓰기라고 한다. 코로나19 이후 SNS를 통한 비대면 활동이 많아지면서 더욱 더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책 쓰기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모두의 버킷리스트 책 쓰기 첫 경험>은 첫 책 쓰기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p.36
어디선가 "책은 누구나 쓸 수 있지만 아무나 쓸 수는 없다'라는 문장을 보았다. 아무나 쓸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쓸 수 있는 것이 책. 아무나 쓸 수 없다는 말을 들으면 절망에 빠지지만 누구나 쓸 수 있다는 말을 들으면 나도 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솟아오른다.
p.37
아무리 고민해봐도 남들보다 특별히 잘하는 일이 없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잘하는 일이 없는 것이 아니라 아직 잘하는 일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잘하는 일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지금 잘하진 않지만 자신의 관심 분야 혹은 앞으로 잘하고 싶은 영역을 떠올려 보자. 조금 더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작가의 로망을 간직한 사람을 비롯해 책 쓰기의 출발선에 서서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예비작가, 자신의 이름고 가치를 드높이고 싶은 사람 등 책을 통해 성공 가이드를 새롭게 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책 쓰기 로드맵을 제공하고 있다.
저자가 첫 책을 쓰는 과정에서 겪었던 모든 고민과 어려움, 출판 현장에서 만난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에세이 형태로 풀어냈는데, 작가로 재탄행하는 과정에서 긴장되고 설레였던 기분과 흥분이 교차되는 다양한 순간들을 담고 있다.
이 책은 한 권의 책을 완성하는데 글을 잘 쓰는 재능보다 더 중요한 건 독창적인 콘텐츠 즉, 컨셉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저자는 자신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찾을 수만 있다면 작가로서의 자격은 충분하다며 책 쓰기는 재능이 아니라 의지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p.86
무엇이든 첫 번째 경험은 소중하다. 다음어지지 않은 길처럼 울퉁불퉁하지만 그 길을 건너 본 경험을 통해 그다음부터는 조금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모든 일에 실패는 없다. 지나고 보니 막무가내였던 나이 첫 번째 원고 투고도 얼마나 귀한 경험이었는가.
p.100
원고 투고를 진행해 보니 의외로 반기획 출판을 권하는 출판사가 꽤 많았다. 저자가 인지도가 없는 평범한 일반인일경우 출판사에서도 판매 리스크를 줄이고 싶을 것이다. 반기획 출판의 경우도 획일적인 방식만 있는 게 아니라 출판사마다 다를 수 있으니 출간 조건이 나와 잘 맞는지 따져본 뒤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럼 무엇을 써야 할까? 저자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도 충분한 글쓰기의 소재가 될 수 있다며 하고 있는 일이나 경험, 취미 같이 하나의 주제를 잡고 디테일하게 발전시켜 나가면 독창적인 글쓰기 메뉴들이 잡혀나간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은 또 비싼 수강료를 내고 책 쓰기 전문 강좌를 듣기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책 쓰는 과정의 상황을 소개하면서 자신과 비슷한 사람의 성공 사례를 따라가 보라고 이야기했다. 책 주제를 선정하는 방법부터 원고 투고, 출간 계약, 출간 후 홍보 등 책 쓰기의 전 과정이 담겨 있다.
어느새 오월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내 책 쓰기 한 권을 위해 책 읽는 시간보다 글 쓰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나갈 생각이다. 여러분도 내 책 한 권 쓰기에 참여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다독다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