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만에 배우는 심리학수첩
일본능률협회 매니지먼트센터 지음, 김정환 옮김, 우에키 리에 감수 / 미래와사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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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나에 대해서 무슨 관심을 갖고 있는지, 내가 알고 싶은 사람은 어떤지 알고 싶다. 하지만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처럼 무슨 수를 써도 사람의 마음은 알기 쉽지 않다.


눈에 보이지 않아 실체도 없는 다양한 감정의 영향을 우리는 매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왜 그런지 마음에 대해 의문이 생겨도 답을 알기란 쉽지 않다. 심리학은 이처럼 마음의 움직임을 분석함으로써 왜, 어째서라는 의문에 답을 찾고자 하는 학문이다.


<30일 만에 배우는 심리학수첩>은 심리학자와 그들의 유명한 실험 등 심리학의 기본적인 지식을 소개함으로써 심리학을 통해 상대가 하는 행동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고, 다양한 상황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p.13

마음을 하나의 학문으로써 생각한 최초의 인물은 고대 그리스의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이지만, 근대적인 심리학은 1879년에 빌헬름 분트가 과학적인 연구법을 확립하면서 탄생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을 과학적으로 해명할 수 있을까? 그 시작은 사람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이다.


p.33

아들러가 가장 관심을 보였던 것은 열등감과 자존심에서 기인하는 적극성과 소극성이었는데, 이것을 탐구하는 계기는 과거에 신체장애인을 치료한 경험이었다. 어떤 이유로 장애(생리적 결함)를 안고 있는 환자 중에는 장애가 있다는 것이 동기부여가 되어서 고도의 운동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있는 하면, 장애를 가졌다는 것에 좌절해 현재의 상태를 타개하려는 노력을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었다. 아들러는 그 차이에 주목한 것이다.




심리학은 관찰을 통해 '인간'을 해명하는 학문이다. 이 책에서는 지그문트 프로이트, 카를 구스타프 융, 알프레드 아들러와 같은 심리학으로 유명한 심리학자들과 만나 보고, 실험을 통해서 배우는 심리학,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SNS에서 감정적으로 되는 것이 사람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등 우리 일상과 밀접한 주제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은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심리학적인 테크닉에 대한 소개와 함께 그림과 이미지를 곁들여 심리학에 대한 실험 내용들을 좀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주변 사람들의 반응에 자주 흔들리거나 이랬다저랬다 하는 자신의 마음에 휘둘리고 있다면 이 책을 꼼꼼하게 살펴보시기 바란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심리학에 대한 내용들을 하루에 하나씩 익혀나가다 보면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일상에서 고민되는 일들도 좀 더 쉽게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심리학을 공부하면 상대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자신의 마음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냉정하게 판단할 수도 있다.


p.121

우리는 인기 블로거가 추천하는 상품이 폭발적으로 팔려 나가고, 맛있다는 평판이 자자한 가게에 긴 줄이 생기는 모습을 종종 목격한다. 판매 전략을 궁리할 때는 그런 소비자 행동을 이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여기에서 키워드는 '동조 행동'이다. 사람은 타인이 높게 평가한 것에 흥미를 품고 자신도 사용해 보고 싶다, 구입하고 싶다, 먹어 보고 싶다는 욕구를 느낀다. 그 성질을 선전이나 마케팅에 활용하면 히트 상품을 만들어낼 수도 있는 것이다.


p.176

마음에 두고 있는 상대가 자신에게 호감을 품고 있는지 아니면 그저 형식적인 관계에 불과한지 확인하고 싶을 때도 있을 것이다. 마음은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지만 사실은 작은 거동이 마음을 생생하게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중략)

손의 표정에도 주목하자. 사람의 손은 정교한 까닭에 그 사람의 기분까지도 말해 준다. 손을 쥐지 않고 펴고 있다면 그것은 상대를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의 발로다. 반대로 얼굴 주변을 만지거나 주먹을 쥐고 있을 경우는 이쪽의 이야기를 의심하거나 경계하고 있다는 증거다.




배움의 성과를 기록할 수 있는 다이어리에 책을 읽은 날짜와 그날의 주제에 대해서 한 줄 메모를 해보자. 무의하게 지낸 것 같은 하루를 좀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이 책에서는 혈액형 성격론을 무의식중에 믿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종교에 빠지는 심리 상태는 어떤 건지, 쌍둥이는 내면도 닮았을지, 마음에 두고 있는 상대의 그린라이트를 알 수 있는지와 같은 심리학적인 궁금증을 칼럼으로 소개하고 있다.


평소에 심리학에 대해 관심이 많아 이 책도 읽게 됐는데, 그동안 알고 있던 심리학 이론과 사례들을 한 번 더 정리해 보는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심리학에 초보라면 하루에 한편씩 읽는 것을 추천하지만 평소 심리학에 관심이 많았다면 목차를 보고 끌리는 페이지부터 읽어도 좋다. 다만 자신이 읽은 내용들을 짧게라도 기록해 보면 더 좋다.



이 포스팅은 미래와사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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