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라 - 내 삶에 리셋이 필요할 때
나즈 베헤시티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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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삶을 살 것인가, 건강한 삶을 살 것인가?' 글쎄... 코로나와 함께 2년여의 시간을 보내면서 열심히 책을 읽기 시작했다. 블로그에 포스팅도 하고 유튜브에 서평 영상도 간간이 만들어 올리고 있는데, 요즘 정체된 느낌을 받고 있다.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는데 코로나와 함께 세상으로부터 잠시나마(?) 도피해 있던 건 아닌가 싶다. 요즘 다시 회사 일이 많아지고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일들을 오프라인으로 다시 되돌리려고 하니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 든다. 긴 한숨을 내쉬고 나서 그동안 이 많은 일들을 어떻게 해왔는지 잠시 멈춰 서서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본다.


책 보느라 TV도, 드라마도 잘 안 봤는데, <스물다섯 스물하나>에 이어 <우리들의 블루스>에 공감하게 된다. 50대 이후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면 성공한 느낌이 들까 아니면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잠시 멈추고 자신을 돌아봐야 할 때라고 이야기하는 책이 새로 나왔다.


<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라>는 '진정한 행복한 삶이란, 바로 건강하면서도 동시에 성공한 삶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건강하면서도 동시에 성공한 삶이란 기준은 무엇일지 궁금했다. 누구나 잘 살고 싶어 한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하게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건강하고 성공한 삶을 누구나 사는 건 아니지 않는가?


p.39

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기라는 개념은 내가 리시케시에 아슈람(힌두교들이 수행하며 거주하는 공동체)에 머물 때 구체화한 것이다. 열흘 동안 나는 엄격한 식이요법을 따르며 명상, 요가, 내관법(자신의 심리 상태를 내면적으로 고찰하는 것)을 수행했다. 그곳에서는 두 시간의 좌선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소음과 혼란으로부터 한 걸음 물러나 존재와 자각에 깊이 다가갈 수 있게 해주는 일상 수련의 힘을 경험했다.


p.99

일부 기업에서는 직원이 업무와 단절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오후 7시부터 이튿날 오전 7시까지 이메일이나 업무 관련 전화를 제한한다. 내 주변에는 이를 '동굴 타임'이라고 부르는 고객들이 있을 정도로 소중한 시간이다. 효율적으로 긴장을 풀고, 회복하고, 휴식을 취하고, 업무에 관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이 열두 시간은 꼭 필요하다.



어쩌면 코로나 방역조치 해제가 시작되면서 번아웃이 시작된 것인지도 모른다. 회사 일에 큰 의욕이 생기지 않고 지금 읽고 있는 책들도 다소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이렇게 열심히 읽고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라>는 진정한 자신을 발견함으로써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음챙김, 사고방식을 변화시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방법, 더 나은 선택을 통해 몰입된 삶을 추구할 수 있는 7가지 실천 전략, 그리고 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3가지의 강력한 동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중요한 건 어떻게 살지에 대해 각자 선택의 몫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들은 스티브 잡스가 실행했다는 최고의 삶을 사는 방법은 무엇인가? 그는 일에 푹 빠져 살면서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진정한 자기인식을 통해 가슴이 이끄는 삶을 살았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인 나즈 베헤시티는 스티브 잡스의 개인 비서로 사회 경력을 시작한 경력을 갖고 있다.


경영 코칭 전문기업의 CEO인 그녀는 직업적 성공과 건강한 삶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얻기 위한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 책에는 '입문', '훈련', '완성'이라는 3가지 주제를 통해 최고의 삶을 사는 방법을 단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정말 이런 방법으로 삶을 바꿀 수 있을까?


p.169

그렇다면 어떻게 스트레스 요인을 파악할 수 있을까?

가장 먼저, 어떤 생각을 할 때 스트레스를 받는가? 곧 있을 회의를 생각할 때 스트레스를 받는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는가? 아니면 인력 충원이 필요한 부서에 적임자를 찾아주지 못하고 있는가? 인간관계를 소홀히 하고 있는가?

스트레스 요인, 그리고 현재 상황을 바꿀 만한 몇 가지 방안을 적어 내려가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


p.286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는 것처럼 고통도 피할 수 없다. 최고의 삶을 산다는 것은 매일, 특히 꼼짝도 못 할 것 같아 보이는 순간에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고통을 이용하기로 선택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고통이 자신을 파멸시키도록 내버려 두겠는가? 아니면, 오프라 윈프리의 말처럼 "상처를 지혜로 바꾸어" 고통을 통해 더욱 강하고 현명해지는 길을 택하겠는가?



'입문' 편에서는 스트레스와 번아웃에 시달리며 괴로워하는 이들에게 삶의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탁월한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요약해 보면 결국 행복이란 자기로부터 나온다는 말을 하고 있다. 저자는 자기 발견과 삶의 활력을 얻기 위해 마음 챙김을 통한 수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훈련' 편에서는 마인드와 습관을 개선함으로써 더 나은 선택을 통해 더 건강하고 몰입하고 연결된 삶을 살게 하는 7가지 전략(추구, 휴식, 예방, 변화, 적응, 수용, 연결)에 대해 설명했다. 저자는 의사결정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전략들을 훈련하고 습득하고 실천함으로써 사고방식 자체를 통째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자기 웰빙의 CEO'가 되는 최종적 방법은 '완성' 편에서 알 수 있다. 저자는 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이상적인 목표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3가지의 동력을 제시했다. 그녀는 고통을 마음속에서 몰아내고 몰입의 힘을 키워 삶을 목적 있는 삶으로 이끌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은 그동안 살아오면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해 왔는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한다. 우리 모두는 각자 바라고 꿈꾸는 것들이 다르지만 결국 건강하게 살면서 이루고자 하는 꿈을 이루는 것이라는 점에 공감한다. 요즘 번아웃을 가끔 경험하게 되는데, 멈춰 서서 심호흡을 하고 뭘 해야 할지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생각이다. 그리고 다시 걸어가야겠지 뚜벅뚜벅.



이 포스팅은 흐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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