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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불안에 답하다 - 감정을 다스리는 심리 수업
황양밍.장린린 지음, 권소현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래전부터 사람들의 감정이나 심리 상태에 대해궁금한 것들이 많아 시간이 날 때마다 심리학 책을 자주 읽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의 감정이나 심리 상태는 상대가 누구인지, 그때의 분위기나 받아들이는 감정에 따라 많이 달라지곤 해서 제대로 파악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최근에 사람들이 많이 겪고 있는 '불안'에 대한 심리적인 판단과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책이 새로 나왔다.
<심리학이 불안에 답하다>에서 저자는 여러 가지 심리학 지식을 유연하게 활용해 삶의 불안과 연관된 문제에 답을 제시해 주고 있다. 즉 현대인이 생활 속에서 만나는 모든 불안의 유형을 각 부분별로 나누어 설명하는 한편, 이를 이겨낼 수 있는 60가지 심리 처방에 대해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해 소개했다.
사회가 발달할수록 이런저런 선택에 따른 불안감이 높아진다.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 낙오되진 않을까, 좀 더 성장해야 하는데 나이만 먹은 건 아닐까, 이처럼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불안정한 일자리를 비롯해 과도한 스트레스와 업무로 인해 직장인들의 불안감은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있다. 여기에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 연인, 선후배 등 인간관계도 불안 심리가 작용해 삶을 힘들게 만든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불안은 전혀 쓸모가 없는 감정이 아니라고 말했다.
p.19
인류가 진화할 때 불안은 기본적인 감정 중 하나로서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무엇보다 불안의 긍정적인 요소는 활용하고, 쓸모없는 불안은 관리하여 부정적인 영향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p.23
쓸데없는 불안은 출구를 찾을 수 없는 거대한 감옥과 같다. 맹목적인 불안 상태를 벗어나고 싶다면 불안 너머에 있는 정보를 해석하고 현재의 문제를 구체화하여 무엇에 갇혀 있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이 책에는 감정은 왜 불안에 영향을 받는지, 크고 작은 선택 앞에서 후회하는지, 내 삶의 주인공으로 살고 있는지, 왜 나는 인간관계가 불편한지와 같이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한두 번 고민해 봤을 불안한 심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당신은 어떤 경우에 해당하는가?
그는 불안이라는 감정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불안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가진 불안감의 근원을 이해하고, 이를 과도한 수준으로 치닫지 않게 조절할 수 있는지, 그리고 자기 성장의 동력으로 이용할 수 있는지가 삶을 행복하게 혹은 불행하게 사는 원인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은 살면서 불쑥불쑥 올라오는 불안을 다스리는 심리 수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불안한 마음 때문에 행복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30여 년의 세월을 보내며 깨달은 심리학 이치를 통해 이들이 하루라도 빨리 불안과 작별하고 행복을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p.76
우리는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 또는 간단하거나 복잡한 선택을 해야 한다. (중략)
심리학과 조직행동학 분야의 연구를 토대로 한 '결정 3단계'를 추천한다. 1단계에서 관계없거나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애고 중요한 선택안만 남긴다. 2단계에서 중요한 선택안의 장단점을 꼼꼼히 비교한 후 결정을 내린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기대 관리를 통해 자신이 한 결정에 대해 마음의 준비를 한다.
p.103
막막함을 느끼는 이유는 많다. 급변하는 사회를 따라갈 수 없을 것 같거나, 자괴감에 빠지고 자신감이 결여된 경우가 그렇다.
사실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자아 인식이 부족해서 자신의 능력을 정확히 가늠할 수 없고, 자신과 외부 세상을 잘 알지 못해 불안하고 괴로워서이다.
그는 쉽게 초조하고 불안해지는 감정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불안이라는 감정이 발전하는 과정과 이 감정이 인류에게 어떤 유용한 점이 있는지도 소개했다. 그는 불안을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다면 내 삶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은 삶에서 자주 직면하는 여러 불안에 대해 다루면서 심리학적인 지식을 적용해 해결법을 제시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단원별로 생각해 볼 문제와 심리학 지식이 포함된 짤막한 칼럼을 제공하고, 심리학 관련 지식과 실험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 책의 궁극적인 목적은 진정한 자아를 인식함으로써 불안의 근원을 이해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불안의 근원은 결국 자기 의심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적정 불안 상태를 유지하면서 성장의 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면 일상생활 속에서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다양한 불안의 유형을 파악해 이에 대처할 수 있는 60가지 심리 처방에 대해 소개했다.
p.133
1965년 미국의 심리학자 세 사람이 제시한 '사회적 시계'는 사회, 문화의 체제 안에서 사람들에게 관습이 된 인생 주기를 일컫는다. 사회의 모든 개체는 알게 모르게 이 주기를 따른다. 쉽게 말해서 '사회적 시계'는 어느 나이대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중략)
'사회적 시계'의 주기를 따라가지 못해 '사회적 시차'가 생기면 '독촉'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이러한 외재적 구속을 받은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사회적 시계'의 주기에 호응하고, 결국 '나이'는 현대인이 평생 느끼는 불안의 근원이 된다.
p.135
주변을 둘러보면 당신보다 앞선 사람도 있고, 당신의 뒤를 쫓아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사실 모두 각자의 시간대에서 자신의 여정을 달리는 중이다. 그 사람들을 질투하거나 비웃을 필요는 없다. 모두 저마다의 시간대에 있을 뿐이고 나 역시 그렇다.
이 책은 우수한 심리학 이론과 연구를 인용해 감정의 불안을 인식하게 하고, 실생활과 관련한 사례를 활용해 스스로 도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책에서 소개한 방법들을 자신의 삶에 비춰 보고 적용해 자신의 삶을 좀 더 윤택하게 만드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불안감에 휘둘리지 않고 좀 더 건강하고 밝은 삶을 살 수 있는 지혜를 이 책에서 찾아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미디어숲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