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만 알고 싶은 영어책 : 매운맛 Vol.2 - 수백만 영포자가 믿고 배우는 유진쌤 영문법 수업 바른독학영어(바독영) 시리즈 2
피유진 지음 / 서사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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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영화 [곡성]을 다시 보게 됐다. 이 영화의 유명한 대사 두 마디가 역시 가슴에 콕콕 박혔다. '현혹되지 말라'는 말과 '뭣이 중헌디~'라는 말이다. 영어가 바로 그짝이다. 이 책, 저 책. 혹은 이 강의, 저 강의를 듣느라 현혹되곤 했다. 뭣이 중헌지도 모르고 이쪽저쪽 기웃거리다가 제풀에 지쳐 떨어지곤 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영어는 제자리를 걷는 기분이다.


그런 점에서 생각해 볼 때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영어책 매운맛> 시리즈는 새롭게 영어 공부에 다시 빠져들게 하고 있다. 지난번에 1권을 소개하고 난 뒤 내친김에 2권까지 손을 댔다. 이 책은 영어 문법과 용법들을 좀 더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


이 책이 좀 어렵다고 느낀다면 유진쌤의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영어책: 순한맛>을 먼저 보시기 바란다. 성인 영포자를 위해 영어의 기초 실력을 다질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참고로 1권에 대한 책 소개는 아래 링크를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p.23

나는 사탕 여섯 개를 가지고 있다.

나는 사탕 한 개를 가지고 있다.


위 두 문장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두 문장에서 서로 상이한 부분은 수를 나타내는 표현뿐입니다. 한국어에서는 사탕의 개수는 바뀌어도 수를 나타내는 부분을 제외한 다른 부분이 전혀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어는 조금 다릅니다. 방금 위에서 본 표현과 비슷한 문장을 봅시다.


There are six pieces of candy on the tabel.

There is one piece of candy on the tabel.


두 문장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수량을 나타내는 six가 one으로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동사인 are이 is로 바뀌었습니다. 잘 살펴보면 첫 문장에 있는 pieces가 piece로 바뀌기도 했네요.



[책끌-서평]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영어책: 매운맛 (Vol. 1)

https://blog.naver.com/twinkaka/222692422728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영어책: 매운맛 (Vol. 2)>은 영어 문법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난이도 1단계부터 3단계까지 구성되어 있다. 중요한 건 매일매일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다. 하루에 30분이라도 시간을 내서 매일 적당한 분량의 책을 들여다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물론 스마트폰의 알림 문자는 잠시 꺼두시라. 영어 공부를 위해 뭣인 중헌지 따로 언급하진 않겠다.


아무튼 영어는 아는 만큼, 들리는 만큼 말할 수 있는 것처럼 알아야 독해도 하고 문법 시험도 통과할 수 있다. 유진쌤은 하루에 1시간씩 33일 동안 따라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천천히 읽어보고 답을 써보고 하다 보면 멀어졌던 영어가 조금씩 친한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또한 이 책에 소개된 영어 원서는 학습자의 레벨에 따라 추천 도서가 다르므로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을 골라서 읽어보면 좋다. 저자는 스스로 골라 읽어보라고 이야기했다. 한번 선택했다고 해서 다 읽을 필요는 없다며 부담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영어 원서 읽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p.98

오늘이 주인공은 전치사 혼자는 아니고요. 동사도 있습니다. 바로 '구동사'를 배워볼 건데요. 바로 시작하기 전에 짚고 넘어가야 할 품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기존 문법책에서는 보통 품사별로 단어를 나누어 설명합니다. 카테고리에 하나씩 넣어야 설명하기가 더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의 영어 단어가 여러 품사(역할)를 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품사별로 의미를 암기하기보다는 각 단어의 다양한 뜻과 쓰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미 영문법에 좀 익숙하다면 목차를 보고 필요한 부분부터 봐도 좋다. 중요한 건 각 단계별로 원서 읽기, 영어 일기 쓰기, 전화 영어 등 다양한 영어 활동을 제안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법 공부하는 데 이런 것들이 다 필요할까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런데 말입니다. 영어도 국어처럼 결국 언어다. 영어를 배워서 어딘가에 써먹으려고 한다면 결국 말을 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학교에서 시험을 보기 위해 문법과 독해 위주로만 공부하다 보니 정말 영어가 필요할 때 한 마디도 내뱉지 못했던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


물론 말을 잘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문법 체계를 잘 이해해야 한다. 독해도 영어 말하기에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러니 영어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이 책은 그동안 이런저런 책에 현혹되어 몇 페이지 끄적이다 만 영어책을 좀 더 진중하게 붙들고 있게 한다. 무작정 읽다 보면 궁금해서라도 다음 페이지를 보게 될 것이다.



이 포스팅은 서사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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