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구 트렌드 2022-2027 - 인구 절벽 위기를 기회로 맞바꿀 새로운 미래 지도
전영수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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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가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출생아 수는 역대 1월 가운데 가장 적었다. 반면에 사망자 수는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정부는 인구 절벽을 막기 위해 지난 14년간 380조 원을 쏟아부었지만 이렇다 할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인구 자연 감소는 2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인구정책이 지나치게 출산과 보육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 실정이다. 유럽보다 더 아이를 낳지 않아 인구 절벽이 우려되고 있어 2022년부터 시작되는 새 정부에서 향후 5년 동안 어떤 인구 정책과 대책을 마련할 것인지 궁금하다.


경제학자이자 인구 전문가로 유명한 전영수 교수는 <대한민국 인구 트렌드 2022-2027>에서 우리나라의 인구 변화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그는 인구 감소와 성장 지체로 미래 예측이 불투명한 우리나라가 현재 안고 있는 문제들을 인구 통계를 기반으로 어떻게 미래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p.23

현대사회에서 미래 예측은 그 자체가 생존술이다. 투자자라면 더할 나위 없다. 미래 트렌드와 어긋난 투자 전략은 비참한 결과를 낳을 뿐이다. 오늘의 분석은 내일의 기회이자 미래를 읽는 출발점임을 망각해선 안 된다. 비법은 없지만, 힌트는 있다. 일단 미래와 현재의 연결 고리를 찾는 게 먼저다.


p.25

인구통계는 미래 예측의 유력한 열쇠가 된다. 변화 진폭이 큰 한국 사회에서는 특히 인구만큼 의미 있는 진단 툴이 없다. 수많은 변수에도 최소공배수는 인구 변화로 정리된다. 정치 지형, 경제 영상, 사회구조 등 모든 분야의 변화는 인구에서 비롯된다. 미래를 읽으려면 인구를 연구하는 게 기본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나라가 저출산으로 인해 2020년에는 0.84명을 기록하는 등 인구 변화가 심각할 정도라고 이야기했다. 이는 단기간에 압축적 고성장하는 과정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빈부격차는 심해지면서 양극화가 심화되었고, 청년층은 각자도생의 길을 걷고 있다. 또한 노인 인구는 날이 갈수록 늘고 있어 인구 절벽과 고령화 등 사회적인 문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는 2022년 이후 새로운 정치 리더십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앞으로 주어진 5년의 시간이 최후 보루라며, 이때가 인구 혁신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를 예측하는데 꼭 필요한 인구변화를 다룸으로써 현재 우리 사회가 처한 현실과 미래를 예측하고 활용하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사실 인구 통계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그 데이터를 활용하는 일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다. 대학에서 통계학을 배운 적이 있는데, 수많은 데이터를 적절하게 분석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또한 저자의 말처럼 아무리 좋은 경제 정책을 내놓는다고 해도 실제 생활에 반영되기까지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어 여전히 어려운 숙제를 풀어야 한다.


p.51

한국 사회가 여성에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이유는 인구 변화 때문이다. 인구 문제가 아닌 인구 변화라 칭하는 건 불필요한 오해보다 건설적인 논의를 위해서다. 인구 변화는 남녀 모두의 문제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여성에게만 강요해선 곤란하다. 출산부터 양육까지 여성 홀로 해내기는 불가능한 사회다.


p.79

한국은 해외 수출이 경기 상황을 지배하는 전형적인 대기업의 수출 주도형이 여전히 굳건하다. 일본은 고용 없는 성장과 생산성 개선으로 수출용 제조 현장의 일자리가 급속히 줄어드는 한국과 다르다. 일본의 높은 내수 의존도는 일자리가 안정적으로 제공됨을 뜻한다.




저자는 저출산 중년 싱글화에 따른 1인 가구의 증가,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만연해지며 나타난 직주 분리 트렌드, 생활 거점을 복수로 두는 라이프스타일인 다거점 생활 트렌드 등 기존에 알고 있던 주거 생활이 다변화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고령화를 접어든 우리나라에서도 노인 인구 정책 등에 대해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인구 변화는 대응한다고 해서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개선 효과를 확인하는 데만 20~30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지금부터라도 인구 절벽을 문제를 인구 혁신으로 전환해 미래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책에서는 인구변화로 예측되는 경제와 일자리, 도시 정책, 사회 실험, 주거 생활, 교육, 복지, 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또한 인구 변화의 접점에 따른 신규 트렌드를 분석하는데도 집중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보다 앞서 고령화 사회를 맞은 일본 사회를 모델로 어떻게 시니어 마켓을 공략할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p.112

성공 관건은 상식에 있다. 시대 변화와 결제 상황을 읽는 게 먼저다. 모두 상승하던 시절은 가고, 이제는 되는 것만 오른다. 투자 차익은 기업 성장과 직결된다. 내재 가치적 펀더멘털이 시대 변화와 맞을 때 주가는 뛴다. 현명한 주식 투자자라면 인구구조에 따른 시대 변화와 이를 주도할 혁신 종목에 관심을 갖는다.


p.167

증폭된 출산 기피와 수도권 인구 전입을 보건대 고령화와 빈집화는 더 거세질 전망이다. 일찌감치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 한국의 미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의 고령화율은 28%로 초고령 사회(20%) 문턱을 넘어섰다. 1,800여 기초지자체 중 지방 권역 상당수는 2명 중 1명이 고령인구일 정도다.




2025년을 기점으로 우리나라는 인구 절벽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저자는 우리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새롭게 업데이트된 인구통계 자료와 다양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전망해 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인구 위기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이 책을 통해 1,700만 명 규모의 베이비붐 세대와 그들이 중심이 될 시니어 마켓, 그리고 기업의 역할이 강조되는 ESG 등을 인구 변화를 통해 살펴보시기 바란다. 인구 변화와 관련된 시장의 소비 변화는 물론 새로운 미래 트렌드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읽기가 쉬운 책은 아니지만 충분한 시간을 갖고 완독한다면 비즈니스를 위한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포스팅은 블랙피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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