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가 바꿀 부의 지도
김국현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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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첨단 IT 기술이 발달한 요즘 스마트폰이 일상생활용품으로 자리 잡았다. 너도나도 사진과 영상을 찍어 SNS에 공유하고 다양한 소식을 기자들보다 빨리 전하기도 한다. 바야흐로 IT 전성시대로 접어들면서 정보의 사유화는 불가능해 보인다.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이 일상으로 빠르게 파고들었다.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재택근무를 하면서 줌(Zoom)을 통한 가상 회의를 하고, 배달 앱으로 다양한 음식을 집에서 시켜 먹는 문화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이미 TV CF를 통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버추얼 휴먼과 가상공간을 활용한 메타버스의 만남은 새로운 디지털 시장을 이끌고 있다.


<빅테크가 바꿀 부의 지도>는 이처럼 변화무쌍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비할 것인지에 대해 미리 조망해 볼 수 있는 책이다. IT 분야에서 한창 취재를 다니던 시절에 이 책의 저자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에반젤리스트로 활동하던 시기에 기자간담회에서 자주 본 적이 있어 개인적으로는 꽤 친숙한 느낌이다.


p.25

사람들은 자기의 시간을 들여서 만든 '코드'를 오픈소스로 무료로 공개합니다. 왜 그럴까요? 돈을 얼마 버는 것보다도 자신이 기여한 사실을 알리는 방향이 더 큰 가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인정해 주는 시스템과 제도가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기술의 편에 서는 일. 그 입장을 취함으로써 모두가 당장 부자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달라진 환경에도 경쾌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유연성만큼은 확보할 수 있겠지요.


p.44

스마트폰은 이미 컴퓨터입니다. 테슬라와 같은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치 윈도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처럼, 자동차도 소프트웨어로 업데이트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가 결정적인 차별화 요소가 되는 것이지요. 이는 기계 설계, 전기 공학, 제어 계측 등 전통적 공학의 영역이 모두 소프트웨어 공학이 되는 현상을 불러옵니다.



이 책은 거대한 IT 지형도를 7개의 장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1장 ‘IT 전성시대, 기술이 바로 경쟁력이다’에서 저자는 IT 시대에 기술이 가진 힘과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기술이 빠르게 차오르는 것을 막을 수는 없으니 더 먼 곳으로 항해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2장 ‘인공지능, 세상의 중심에 우뚝 서다’에서는 인공지능의 개념부터 심화된 딥러닝 기술의 가치와 그 안에 도사린 위험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3장 ‘메타버스와 NFT, 도대체 무엇이길래 세상이 시끄러울까?’에서는 IT 분야에서도 핫이슈로 떠오른 메타버스와 관련 기술의 정의, 블록체인, NFT 기술들을 활용한 비즈니스에 대해서 설명했다.


4장 ‘우리는 지금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의 한복판에 서 있다’에서는 클라우드에 대해, 5장 ‘로봇이 사람을 대신하는 세상이 온다’에서는 산업의 지형을 바꾸고 있는 IoT 기술과 로봇에 대해, 6장 ‘기업 생존에 기술은 필수다’에서는 기업 현장에서 쓰이는 디지털 기술과 변화하는 IT 트렌드에 대해 소개했다.


p.97

메타버스, 그리고 VR·AR 기술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는 어쩌면 이 기술들이 스마트폰 이후의 세계를 상징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입니다. 구부정하게 비좁은 화면을 바라보고, 또 어깨를 움츠리며 손가락으로 입력하고 있는 모습이 인류가 디지털을 대하는 완성된 형태일 리는 없기 때문이다.


p.129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본적으로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기에 바로 쓸 수 있는 서비스나 전산 자원을 뜻합니다. 그런데 인터넷 저 너머 어딘가에 있는 그 무엇이 화제나 인사 업무 등과 같은 앱일 수도 있고, 윈도나 리눅스 같은 운영체제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저장매체와 같은 전산 자원이나 응용 프로그램을 가동할 수 있는 개발 환경일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7장 ‘데이터가 산업의 지형을 바꾼다’에서는 금융에서 교육, 의료에 이르기까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변화하고 있는 마이데이터까지 새로운 핀테크와 오픈뱅킹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 짓고 있다. 그는 이미 국내 IT 분야에서 기자들보다 더 발 빠른 행보로 다양한 소식들을 전해주곤 했는데, 새로운 책을 통해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IT 산업의 이모저모를 잘 짚어주었다.


개인적으로는 로봇이 사람을 대신하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우리 생활 속에는 인터넷에 연결되어야만 의미 있는 것들이 많은데 생활 속 사물이 인터넷에 접속하는 현상, 또는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인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가 한 동안 주춤했지만 다시 날개를 펼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는 한국의 대표적인 IT 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그는 변화무쌍한 IT 전성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에게 이 책을 통해 미래의 먹거리가 무엇인지, 무엇을 주목해서 봐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구글,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구 페이스북)’는 IT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이들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 또한 이들이 가고자 하는 길에 미래의 부를 획득하기 위한 다양한 기회들을 있다. 이 책을 통해 그런 기회들을 포착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메이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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