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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부르는 공감 대화법 - 최고 스타강사의 상대를 사로잡는 말하기 비법_공략편
장신웨 지음, 하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4월
평점 :
친구, 가족, 직장 동료, 선후배 등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건 소통하기 위함이다. 코로나19 이후 만남은 줄었지만 카톡, 블로그, 카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우리는 여전히 소통하고 있다.
하지만 뭔가 공허함이 밀려들 때가 있다. 혹은 누군가 던진 작은 돌멩이로 인해 파장이 오래갈 때도 있다. 왜 그런 걸까? 그건 바로 공감이 안 되는 대화를 하고 났을 때다. 특히 가까운 사람들과 대화가 잘되지 않으면 힘든 시간은 더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기적을 부르는 공감 대화법>의 저자는 '좋은 말하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좋은 말하기란 상대를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가 선행된 공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말을 잘하고 싶다면 자신이 한 마디를 더 하기보단 입을 다물고 듣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p.25
심리학자들은 '첫인상에 미치는 중요한 요소'를 알고자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좋은 첫인상을 남기면 실례가 되는 행동을 범해도 상대는 기억하지 못했다. 반면, 첫인상을 망치는 가장 핵심적 요인은 '냉정함'이었다. 아무리 똑똑하고 능력이 뛰어난 사람도 냉정한 모습을 보이면 좋은 기억을 남기기 힘들다.
p.53
칭찬은 대화의 기술이자 능력이다. 칭찬에 담긴 뜻은 상대에게 '진정한 당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어요'라는 위로와 격려를 보내는 동시에 자신에게도 똑같은 힘을 준다.
이 책의 저자는 11년간 기업에서 소통과 말하기 관련 훈련을 담당한 전문가로, 효과가 검증된 공감 대화법을 정리해 책에서 소개했다. 이 책은 상대가 하는 말을 제대로 알아듣는 것을 첫 번째 목표를 두고 있다. 그는 좋은 느낌이 남는 대화란, 상대방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잘 이해한 뒤에야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상대의 말을 잘 알아듣는다는 것은 공감을 표현하는 것이다.
정치인들의 토론회를 보고 있으면 서로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거나 상대의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자기 말을 앞세우는 경우를 볼 때가 많다. 이런 식의 대화는 공감보단 주장만 하다 대화가 끝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일상에서 만나는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는 어떤가? 혹시 나도 상대방의 말을 다 듣기도 전에 자신의 말을 계속 반복한 적은 없는가?
이 책의 저자는 심리학 지식을 기반으로 대화라는 문제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상황별로 마음 깊은 곳까지 헤아려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책에서 자세히 소개했다. 상대방이 하는 말을 잘 알아들으려고 하는 태도는 물론 긍정적인 기운을 줄 수 있는 비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도 공감을 표현하는데 중요하단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p71.
상대방의 감정이 폭발하기 전에 민감하게 알아채는 것은 '눈치'에 해당한다. 사건이나 상황에서는 그 '신호'를 어렵지 않게 알아챌 수 있다. 불이익을 당하거나 불합리하게 자신의 권리를 침해받으면 누구나 화가 치솟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화 중에 말로 인한 흥분은 상대의 반응에 주의를 이야기할 때는 상대의 몸짓 하나에도 신경 써야 한다.
p.103
자신도 모르게 타인의 행동과 반응을 지나치게 신경 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들은 대화할 때 다음과 같은 모습을 보인다.
- 자신의 필요나 기호가 없다.
- 자신의 단점을 강조하거나 은연중에 폭로한다.
- 자신의 행동을 과대평가하고 과잉행동을 한다.
- 상대에게 지나치게 아첨을 하거나 비위를 맞추려 한다.
- 의식적으로 타인과 거리를 유지한다.
이 책은 좋은 말하기의 예를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고 이를 활용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연습 노트를 제공하고 있다. 빈칸을 하나씩 채워나가다 보면 자신이 어떤 식으로 상대방과 소통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중요한 건 빈칸을 채우면서 자신의 태도를 점검하고 고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단순히 말하기 스킬을 알려주는 대화를 잘 하는 기술이나 대화를 이끌어 가는 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다. 그는 대화의 이면에 존재하는 대화하는 상대에 대한 배려나 믿음, 함께 하고 있다는 공감을 주는 것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 책에는 생생한 소통 사례는 물론 다양한 표로 이해하기 쉽게 핵심 내용을 전달하고 있어 누구나 대화를 통해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공식으로 소통의 기술들을 정리해 소개하고 있어 자신의 실생활에 적용해 볼 수 있다. 살다 보면 많은 사람들과 만날 기회가 있고,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게 되는데, 이럴 때 참고해 보면 좋을 내용들이다.
p.127
말은 간단하게, 뜻은 명확ㅎ게 : 말이 많으면 소화를 못 시킨다. 밥을 많이 먹으면 소화가 안 되고 약을 과다 복용하면 면역력이 생겨 약효가 떨어지는 것처럼 말도 너무 많이 하면 듣는 사람이 귀담아듣지 않는다. 보통 성인의 경우 고도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평균 10분 정도다. 대화할 때 혼자만 말을 너무 많이 하면 듣는 사람은 말에 '면연력'이 생긴다.
p.150
모든 조직에는 그들만의 소통 속도와 습관이 있다. 속도가 매우 빠른 조직이 있는가 하면 반드시 프로세스에 따라 소통하는 조직도 있다. 주말에는 업무에 관한 연락을 하지 않는 조직이 있는가 하면 24시간 언제든 빨리 회신해야 하는 조직도 있다. 각각의 담당자와 상사마다 서로 다른 속도와 습관을 지니고 있다는 것도 알아두자.
이 책에는 대화 상대방과의 거리를 어떻게 하면 좁힐 수 있는지, 성격 유형별 대화 기술은 무엇이 있는지, 간결하면서도 의미 있게 전달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 상대방이 알아듣게 말하는 법 등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이 달려 있다.
특히 말하고 공감을 하기 위한 14가지 전략마다 흥미로운 사례를 소개하고 있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 한편, 강의가 끝날 때마다 실전 연습 노트를 통해 자신에게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또 말을 잘하는 사람에게 왜 행운이 따라오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저자는 자신의 운명을 원하는 방향으로 용기 있게 끌고 가려는 사람은 말하기를 잘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인관계에서든 직장 내에서든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한다. 자신이 좋아하고 편안한 상대하고만 이야기할 수는 없다. 불편하고 꽉 막힌 소통 문제로 괴로운 사람들에게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져다줄 것이다.
이 포스팅은 리드리드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