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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모빌리티 UAM에 투자하라 - 2년 뒤 다가올 UAM 시대를 미리 엿보다
이재광 지음 / 경향BP / 2022년 3월
평점 :
하늘 위로 어지럽게 떠다니는 자동차와 택시 사이로 질주하는 한 대의 자동차. 그 뒤를 경찰차가 빠르게 뒤쫓고 있다.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많이 봤을 것 같은 장면이다. 아침, 저녁 출퇴근 길에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동차로 이동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하늘 위로 날아다니는 자동차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꽉 막힌 교통 체증은 없지 않을까? 영화나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일들이 하나둘 현실화 되고 있다. 멀지 않은 미래에는 하늘로 이동하는 운송수단을 타고 다닐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UAM에 투자하라>에서는 새로운 도심항공교통 시스템 'UAM(Urban Air Mobility)'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에서는 도심 내 활용이 가능한 항공기를 이용하여 승객이나 화물 운송 등을 목적으로 타 교통수단과 연계하여 운용하는 UAM이라는 신개념 항공교통 체계에 대를 통해 미래에 대한 투자를 이야기하고 있다.
p.21
도심 항공 모빌리티인 UAM이 'Urban'이라는 단어가 들어갔다고 해서 꼭 도심 내 항공 이동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항공기의 운항거리가 허락한다면 도심 밖, 더 나아가 도시 간 이동도 UAM이라고 할 수 있다. 단 도심 안에서 이착륙은 꼭 가능해야 한다. 즉 UAM은 도심에 이착륙이 가능한 항공 모빌리티라고 표현할 수 있다.
p.36
멀티콥터의 장점은 기체 구조가 상대적으로 단순하기 때문에 개발과 제작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감항인증도 다른 형식의 eVTOL보다 빨리 받을 가능성이 높다. 최초의 UAM은 멀티콥터가 될 것으로 보는 이유이다.
UAM은 단순히 하늘을 날아다니는 항공기 자체만을 부르는 말이 아니라 관련 인프라와 서비스, 그리고 운용 시스템 등 전반적인 산업 생태계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택시처럼 허가를 받은 운송사업자가 하늘을 이용해서 좀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해 주는 신개념 교통 체계를 말한다.
이 책의 저자는 UAM이 활용된다면 우리의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교통체증도 없고, 100% 전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운항 중 탄소배출도 없다는 것이다. 이미 길게는 수십 년 전, 짧게는 10여 년 전부터 UAM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 왔는데, 이제 상용화가 멀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UAM 상용화 시기는 지역별, 회사별로 다르겠지만 미국과 유럽은 2024년, 한국은 2025년을 목표로 준비되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 2~3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을 기억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것들이 변하고 있느니 불가능할 것 같진 않다. 다만 2~3년 안에 그런 일들이 가능할 것인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p.57
UAM은 어디서 타고 내릴 수 있을까? 직관적으로 생각하면 eVTOL은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항공기이기 때문에 도시의 고층빌딩 옥상마다 이착륙 시설을 설치해서 타고 내리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중략)
수요가 많은 지역에는 여러 대의 eVTOL이 뜨고 내릴 수 있어야 하고, eVTOL 충전과 장비도 가능해야 한다. 결국 UAM이 원활히 구현되려면 별도의 이 착륙시설이 필요하다.
p.89
UAM을 이용하면 1시간 동안 최대 300km를 이동할 수 있다. 즉 주거 지역을 고려할 때 범위가 확 넓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미래에는 ICT 기술의 발전으로 현재처럼 매일 출근할 필요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멀리 사는 것에 거부감이 더 줄어들 것이다. UAM이 대중화된 미래의 도시는 지금보다 넓어질 것이다. 어쩌면 도시라는 경계가 희박해질 수도 있다.
이 분야의 전문가들은 2040년 이후 완전자율비행이 가능해지면 UAM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필수 모빌리티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책에는 UAM이 무엇인지, 왜 UAM이 필요한 지, UAM이 상용화되면 우리 생활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UAM 개발 관련 정보 등 UAM에 대해서 궁금할 만한 것들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UAM 단계별 발전 전망과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전력 질주 중인 조비, 베타, 릴리움, 버티컬, 오버에어 등 12개의 기업에 대한 소개와 함께 각 기업의 상장 여부를 비롯해 개발 모델 정보, 개발 현황, 주요 파트너 등에 대해서도 자세한 배경 설명을 달았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미래 가치를 보고 지금 투자를 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저자는 UAM이 실현될지 말지를 지금 고민할 것이 아니라 UAM이 어떻게 세상을 바꿀 것인지, 그 안에 어떤 기회가 있을지 상상하고 미래를 위한 가치 투자에 나설 때라고 말했다.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 포스팅은 경향미디어 경향BP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