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아프다면 식사 때문입니다 - 일본 최고 의사가 목숨 걸고 지키는 기적의 식사법
미조구치 도루 지음, 김향아 옮김 / 카시오페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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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쯤, 아침 출근길에 살짝 비끗한 느낌을 받았던 허리 통증이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 활동이 줄다 보니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고, 상대적으로 운동량은 크게 줄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블로그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에는 코로나19 상황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활발하게 대외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포스팅하고 있다.


현대인들은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있어도 외로움을 느끼기 때문에 SNS 활동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먹거리를 찾아다니고 좋은 카페나 여행지를 소개하는 일은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요즘에는 스트레스가 더 많아지고 있다. 평소에 약간씩 어지럽기도 하고 무기력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질 때가 있고, 특별한 이유도 없이 밤새 잠이 오지 않아서 뜬눈으로 지새울 때도 있다.


<이유 없이 아프다면 식사 때문입니다>의 저자는 코로나19와 같은 환경의 변화는 신체적인 문제를 넘어 마음에도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고 봤다. 그는 일본 최초로 영양요법을 도입한 의사라고 하는데, 올바른 식사법을 통해 자율신경의 균형을 회복함으로써 몸과 마음의 이상 증상을 다스릴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식사만 바꿔도 원인 불명 증상의 90%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p.16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으로 우선 권장하는 것은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다. (중략) 햇볕을 쬘 때 우리 몸에서는 비타민D가 생성된다. 그런데 겨울에는 일조 시간이 짧고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도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햇볕에 의해 생성되는 비타민D의 혈중 농도는 당연히 내려가고, 이는 겨울철 우울증이나 감기, 인플루엔자 등의 원인이 된다.




그는 까닭 모를 통증이나 피로 같은 원인은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일까? 삐끗한 허리가 여전히 아픈 것도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져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는 당질 중심의 식습관, 영양소가 부족한 식습관 등을 바로잡으면 혈당치도 안정되고 자율신경의 균형을 되찾아 활력이 넘치는 몸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율신경이란 우리의 의지로 조절할 수 없는 신경으로 생존과 생명 유지에 관여하는 중요한 신경이다. 자율신경에는 흥분하거나 자극을 받으면 활발해지는 '교감신경'과 몸을 안정시키는 '부교감신경'이 있다. 이 두 가지 신경 사이의 균형이 이루어져야 건강하고 편안한 몸과 마음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스트레스가 자율신경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원인으로 '식사의 불균형'을 꼽았다.


그는 자율신경 불균형의 원인이 되는 잘못된 식습관으로 '당질 중심의 식사, 장내 환경을 망치는 식사, 영양소가 부족한 식사' 3가지를 꼽았다. 이러한 식습관은 바쁜 일상 속에서 패스트푸드나 밀키트 같은 빠르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선호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위주로 생활 패턴이 바뀌다 보니 배달음식에 의존하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p.71

인간에게는 원래 당질이 대부분 필요 없다. 당질은 우리 몸의 에너지원이 되는 '3대 영양소'이기는 하지만, 필수 영양소는 아니다. '당의 뇌의 에너지원', '단것을 먹으면 뇌가 활발해진다'와 같은 말을 들은 적이 있을 텐데, 이는 20세기의 미신이다.




저자는 혈당치의 급상승을 일으키지 않도록 당질을 제한한 식사하기, 같은 종류의 단백질을 3일 이상 연속으로 먹지 않기, 장을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식이섬유를 제대로 섭취하기, 오메가3 계열의 기름을 섭취하기 등 식습관 개선으로 그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쌀밥이나 빵, 면류 등의 탄수화물이나 밀 유래 단백질(글루텐)의 섭취는 줄이고 육류나 생선, 코코넛오일 등에서 유래한 양질의 단백질과 지질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입맛을 사로잡는 ‘단짠’, ‘맵짠’, ‘탄수화물’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나기란 쉽지 않지만 우리 몸의 효율적인 에너지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혈당치가 안정되고 자율신경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음식만으로 충분한 양을 섭취할 수 없는 비타민이나 미네랄의 경우(특히 비타민B군과 철분), 영양 보충제를 통해 꼭 하루 필요량만큼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리한 절식이나 엄격한 식단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몸 상태를 살펴 조금씩 당질을 제한하고, 하루 전체의 식사를 기준으로 영양소를 균형 있게 나눠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20여 년에 걸쳐 쌓아온 저자의 영양요법 임상 경험과 의학적 지식을 통해 현대인들의 잘못된 식습관은 무엇이고, 그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쉽고 간단하면서도 즉각적인 효과가 입증된 건강 습관들은 무엇인지 이 책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이 포스팅은 카시오페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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