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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부터는 이기적으로 살아도 좋다 - 1만 명의 이야기를 듣고 알게 된 후회하지 않는 50대를 사는 법
오츠카 히사시 지음, 유미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2월
평점 :
공자는 나이 오십세가 되면 '하늘을 뜻을 알게 된다'는 뜻으로 '지천명(知天命)'이라고 했다. 하지만 백세시대를 이야기하는 요즘, 나이 오십은 여전히 젊다는 의미로 '신중년(新中年)'이라고 부른다. 신중년은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50세 전후)하고 재취업 일자리 등에 종사하며(72세), 노후를 준비하는 과도기 세대(5060세대)를 부르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자기 자신을 가꾸고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며, 젊게 생활하는 중년을 이르는 말로도 쓰이고 있다. 하지만 나이가 오십세가 되면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들을 한다. 인생의 한고비를 넘어 새로운 인생을 살아야 하는 인생 이모작 시기라고 하는데, 주변에서는 '꼰대'라고 부르며 낀 세대 취급을 받고 있다.
공자가 말한 것처럼 오십대가 되어도 여전히 하늘의 뜻을 알지도 못했는데, 조기 은퇴나 명예퇴직에 대한 압박을 심하게 받고 있거나 이미 실직을 했을 수도 있다. 혹은 자기사업을 하는 자영업자로 혹은 프리랜서로 다시 왕성하게 일하고 있거나 일할 계획을 세우고 있을 수도 있다.
p.24
"50대가 되면 의미 없는 일은 거절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50대가 해야 할 '의미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그중의 하나로, 어쩌면 가장 소중한 일, 그것은 바로 '자신이 해온 일을 흔적으로 남기는' 것입니다.
p.84
오히려 50세가 넘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딱 잘라 말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싫지 않은 일을 하면서 자신이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는 사례가 적잖이 있습니다.
<오십부터는 이기적으로 살아도 좋다>는 앞으로 남은 오십 년의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50,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살 것인가, 아니면 좀 더 새로운 삶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50대는 무한의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고민한다'고 말했다.
나이 오십이 되면 수많은 선택지를 앞에 두고 갈팡질팡하거나 좀처럼 일에 집중을 못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안타깝게 생각하다가 1만 명 이상의 직장인 인터뷰를 바탕으로 '오십대 이것만은 꼭 해야 할 것'을 정리해 소개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일본 사회는 우리와 많이 닮아 있다. 이 책은 저자는 일본 사회를 기준으로 오십대에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고령화 사회로 접어 둔 우리나라의 오십대들에게도 충분히 적용해 볼 수 있는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p.107
50대가 되면 '싫은 사람'을 참지 마라. '좋은 사람'이나 '팔방미인'의 압박에서 벗어나자.
p.115
코로나19로 술자리 자체가 거의 없어지다시피 했지만, 이제는 이러한 습관을 잘라버릴 것을 권합니다. 시대는 이미 빠르게 바뀌고 있고, 옛 관습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벗어나는 것이 미래를 위해 좋은 일입니다.
저자는 오십이란 나이는 마음만 먹으면 완전히 제로부터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도 가능하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연령대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십대가 마주한 현실은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특히 여성은 남성들보다 좀 더 잘 준비해야 한다며, '오십대는 좀 더 이기적으로 살라'고 강조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지인들과 만남은 줄었지만 바쁜 시간을 쪼개고 잠을 줄여가며 열심히 책을 읽고 서평을 쓰면서 지내온 지난 2년여의 시간들을 다시 되짚어 보고 있다. 이 시기에 읽었던 다양한 책들이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서 많은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오십대부터는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라도 좀 더 이기적으로 살아야겠다는 해본다. 올해 설 연휴에는 나를 위한 버킷 리스트도 만들어야겠다. 하고 싶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왔던 것들을,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것들을 하나씩 실천해 볼 생각이다.
이 포스팅은 한스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