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 - 책 속의 한 줄을 통한 백년의 통찰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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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전화되던 2020년 3월 이후, 주말에 외출을 하는 대신 한두 권씩 읽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블로그에 서평을 써서 올리기 시작한 지 3년째로 접어들고 있다. 그동안 블로그에 쓴 서평은 900권을 넘어섰다. 어떨 결에 시작한 유튜브에도 시간 날 때마다 서평 영상을 한두 편씩 만들어 올리기 시작했다.


IT 분야에서 취재기자로 일하면서 관련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었다. 하지만 사회, 문화, 인문, 경제, 예술, 과학 등 분야가 다양한 만큼 날마다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많은 책을 다 읽을 수는 없겠지만 새로운 분야에 대한 지적 호기심은 여전하다. 주변에서는 그 많은 책들을 진짜 읽는 건지 비아냥거리는 질문을 받기도 했지만 이제는 살짝 부러움이 담긴 시선을 느낄 수 있다.


내가 원하는 것으로 가는 삶


우리는 신에게, 삶에게 묻곤 한다. '왜 나에게는 이것밖에 주지 않는 거지? 그러나 보이지 않는 목소리가 답한다. '이것이 너를 네가 원하는 것에게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그 속삭임을 듣지 못할 때 우리는 세상과의 논쟁에 시간을 허비한다.


- 류시화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매일 책을 읽고 기록하는 생활을 하다 보니, 최근에 읽게 된 <백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의 저자처럼 읽은 책들 속에서 삶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좋은 명언이나 문구들을 기록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그런 수고를 이미 저자가 해주었다는 점에서 감사한 마음이다. 이 책에 소개된 800권의 책들 중에는 읽어본 책도 있고, 아직 읽지 못한 책들도 있었지만 책상 옆에 두고 수시로 꺼내서 읽어보면 좋을 명언들이 담겨 있다.


저자가 수많은 책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오래 남은 베스트셀러 800권 중에서 뽑은 명언들이 이 책 한 권에 담겨 있다. ▲좀 더 느리게 걷다 보면 보이는 것들 ▲버림을 통해 채움을 얻는 방법 ▲역사도 인생도 똑같이 반복된다 ▲미래를 움직이는 인문학 ▲인생의 안목과 센스를 기르는 방법 ▲돈의 사이클을 만들어내는 부자들의 비밀 ▲천재들은 어떻게 사고하는가 등 제목만 읽어도 궁금증이 절로 생기고 그 안에 담긴 소제목과 명언, 책의 출처를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것


할 수 있다고 믿는 것과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은 큰 차이가 있어. 대부분의 사람이 그래. 지금은 날 위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겠지만 말야. 물론 그 마음이 진심이란 것 알아. 하지만 진심이라고 해서 그게 꼭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법은 없어.


- 김영하 <오직 두 사람>




저자는 이미 정해져 있는 운명 같은 인생 속에서도 각자의 길은 다르게 펼쳐진다며, 사람마다 선택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중요한 건 우리가 좀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모색해야 하고,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꾸준한 영감이 필요한 데, 책은 우리에게 그러한 영감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많은 책들 이야기하고자 것은 결국 ‘행복을 위한 변화’라고 말했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변화를 택하고 있으며, 변화를 위해 꾸준히 책을 읽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미래를 설계하고 있지 않냐고 물었다. 이 책은 이전의 100년과 앞으로의 100년 속에서도 쉽게 변하지 않는 본질적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지혜를 얻기 위해 저자가 읽었다는 수 만권의 책들 중에서 '인생을 바꾸는 통찰을 주었던' 800권만을 모아 소개했다고 하니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새로운 프레임을 만드는 것


프레임을 새로 조직하는 것은 사람들이 세상을 보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려면, 새로운 언어가 필요하다. 다르게 생각하려면, 우선 다르게 말해야 한다.


- 최진기, 서서연 <최진기의 교실 밖 인문학>




이 책은 공부하려고 읽는 책이 아니다. 이 책에 소개된 주옥같은 명언들을 모두 기억할 필요는 없다. 누구나 살다 보면 코로나19처럼 불가항력적인 일도 발생하고 교통사고나 갑작스럽게 지인이 세상을 떠나는 등 고통과 슬픔이 쓰나미처럼 한꺼번에 몰려올 때가 있다. 이 책은 어렵고 힘든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인생의 멘토처럼 필요할 때마다 꺼내 보면 된다.



책을 처음부터 읽을 필요도 없고 손이 가는, 눈길이 머무는 곳에서부터 읽고 마음에 새기면 더 좋다. 저자의 말처럼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하고 식견을 넓힐 수 있다면 좋겠지만,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바쁜 현대인들의 삶 속에서 온전히 경험의 시간을 마련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한 권의 책을 통해 그 속에 담긴 세계나 시각을 파악하고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이 순간은 한번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시간이 지난 후에 후회한들 다시 지나간 시간을 붙잡을 수 없다. 지금 이 순간이 당신에게 주어진 최선의 기회이다.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한 시간이다. 지금 이 순간의 행복과 축복을 만끽하라!


- 유희택 <마음에 꿈을 그려라>





저자는 책 한 권을 제대로 읽는다는 것은 책 속의 많은 문장들 속에서도 가장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그 속의 한 문장을 찾아내 그 의미를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그런 핵심과도 같은 문장만을 모아 한 권으로 다시 엮어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이 책에 소개된 명언과 함께 그 출처가 된 책을 읽고 싶어질 것이다. 새해가 되면서 다짐했던 일들을 잘 하고 있는지, 고민거리가 생겨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의 변화를 느끼고 다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리텍콘텐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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