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아적 삶의 권유 - 자기 절제와 간헐적 결핍이 주는 의외의 행복
마르코스 바스케스 지음, 김유경 옮김 / 레드스톤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2년 1월 중순이다. 어느새 새해가 시작되고도 20여 일이 지나고 있다. 코로나19는 3년째로 이어지고 있고, 오는 3월에 있는 20대 대선을 앞둔 요즘 정치권은 갈수록 혼탁해지고 있다.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줄 사람이 누군인지 고민하는 시점이다. 나의 삶의 좌표도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때다.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이정표가 되어줄 나침반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들 말한다. 아무런 삶의 목표나 목적 없이 살면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 자신의 삶의 철학이 확고하다면 이리저리 휩쓸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뭘 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게 된다.


이럴 때 보면 좋을 책이 새로 나왔다. <스토아적 삶의 권유>는 당신만의 삶의 철학을 갖도록 하는 한편 삶의 방향을 정하는데도 도움을 줄 책이다.


p.24

스토아주의는 인류의 근본적 질문인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까?'에 대답하고 싶어 한다. 스토아학파는 철학을 삶의 인도자로 보았고, 스토아학파의 궁극적 목적은 보통 '행복'으로 번역되는 '에우다이모니아(그리스어로 '선한 영혼'이라는 뜻)'를 얻는 것이었다.



이 책은 무엇보다 자기만의 철학을 세워야 한다고 말하는 한편, 마음을 단련시키고 몸도 개선해 올바른 삶의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자고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미래의 가치를 위해 현재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견디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삶에 대한 생산적인 관점을 손에 쥐려면 아주 먼 옛날의 거인, 특히 스토아철학자들의 어깨에 올라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네카, 에픽테토스, 그리고 로마 제국의 황제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전략을 흡수함으로써 혼돈과 싸우는 한편, 정신의 질서도 바르게 세울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스토아학파는 기원전 3세기 초에 제논(Zenon)이 창시한 그리스 철학의 한 학파를 말한다. 윤리학을 중요하게 다루었고 유기적 유물론 또는 범신론의 입장에서 금욕과 극기를 통해 자연에 순종하는 현인(賢人)의 생활을 이상으로 내세웠다.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p.41

스토아학파는 항상 사회에 깊이 관여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명확한 생각과 훈련들은 종종 돈이나 명성 같은 전통적 기준의 성공을 달성하는 사람을 만들어냈다. 반면에 에우다이모니아(행복)와 같은 스토아주의의 목표는 타인에 대한 애정과 삶에 대한 감사 같은 긍정적인 감정이 지배하는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다.



저자는 스토아철학을 정신의 운영 체계로 삼았던 사람들은 이를 현실 세계에서 제대로 적용하려고 애썼다며, 생각하기보다 행동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로마 황제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나 노예였던 에픽테토스가 각자의 삶에 스토아학파의 이념을 성공적으로 적용했다는 것이다.


이 책이 제시하는 목표는 스토아학파의 이념과 정신을 계승함으로써 덜 고통받으면서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신과 몸도 스토아적인 것으로 단단하게 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하다 보면 더 명확해지고, 덜 두려워하고, 목적을 더욱 분명하게 하고, 덜 무기력해지고, 더 집중하고, 덜 산만해지고, 더욱 마음을 다스리고, 감정적인 반응을 덜 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더 감사하고, 덜 분노하고, 바꿀 수 있는 일은 더 열심히 하고, 바꿀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덜 불안해하고, 주인공이 되기 위해 더 노력하고, 더 용기를 갖고, 덜 후회하고, 더 인정하고, 덜 걱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p.117

싸움을 자신 있게 시작하는 선수는

자신의 피를 보고, 상대의 주먹맛을 보고,

몸은 맞고서 던져졌지만 정신은 그렇지 않은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아무리 넘어져도

그 누구보다 도전적으로 다시 일어난다.

- 세네카



저자는 우리 중 대다수는 자기 삶의 철학이 없다며, 일시적 쾌락을 좇고 불편한 건 피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낸다고 이야기했다. 현실을 애써 외면하며, 눈앞의 이익에 끌려가다는 노예적인 삶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삶의 철학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실천 방법으로 스토아적인 철학을 기반으로 한 10가지 감정 다스리기, 스마트하게 목표 정하기, 말이 아닌 결단력 있는 행동, 비판을 멀리서 바라보기, 최악의 상황을 미리 생각하는 부정적 시각화, 자발적 불편, 간헐적 결핍, 감사의 기술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스토아적 삶의 권유>는 자기 절제와 간헐적 결핍이 주는 행복을 통해 내 삶의 철학을 바로 세우자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과거 선조들이 살았던 세상과는 매우 다르지만, 인간의 본질에는 변함이 없다며, 두려움과 욕망, 분노, 불확실성, 주의 산만, 불안, 의지 부족 등에서 맞서 싸우고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 오랜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위대한 스토아철학으로 무장할 때라고 말했다.



이 포스팅은 레드스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