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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씽킹 WEALTHINKING (양장) - 부를 창조하는 생각의 뿌리
켈리 최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기 이전, 꽤 오랜만에 친구들 몇 명과 함께 모였다. 으레 그렇듯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지금은 무엇을 하고 지내는지 등 서로 묻고 대답하는 친목 도모에 화기애애한 시간이었다. 학교 다닐 때는 별반 다르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꽤 다른 위치에 있었다. 그중 한 친구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독립해서 자신만의 길을 갈 준비를 마쳤다. 난 여전히 직장인으로 살고 있는데...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대에 공부하고 이야기를 나눴던 과거 친구들의 모습 대신 현재의 달라진 모습에서 성공이란 두 글자는 좀 더 명확해 보였다. 이미 많은 것들이 변해 있었고 앞으로 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이 우리의 모습을 바꾸었을까 생각하다 <웰씽킹>이란 책을 읽게 됐다. 이 책은 초밥으로 유럽을 평정한 켈리 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그녀가 말하는 부를 이룬 밑바탕인 부(WEALTH)의 생각(THINKING), '웰씽킹(WEALTHINKING)'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p.37
앞으로 이렇게 살아야 할지 막막했다. 그러나 내가 떠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자명했다. 나는 이렇게 살려고 태어난 사람이 아니었다. 아쉬움만 남기고 일찍 떠난 내 친구 영숙이에게 더 좋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 공장을 떠나는 날 나는 영숙이를 가슴에 묻고, 그녀의 몫까지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가난했던 소녀공 시절부터 글로벌 기업의 회장이 되기까지, 최상위 부자로 성장한 켈리 최가 말하는 진정한 부에 대한 모든 것은 한 마디로, 어떻게 부를 창조하는 열쇠를 얻을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녀는 지방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났다. 열여섯 나이에 낮엔 소녀공으로 일하면서 밤에는 야간 고등학교를 다니면 주경야독했다. 자신의 꿈을 향해 전진하며 30대에 성공가도에 올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업 실패로 남은 건 10억 원의 빚뿐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과 똑같은 상황 속에서도 큰 부를 이룬 부자들의 습관과 생각을 체득하기 위해 성공한 1,000명의 부자들을 연구하고 그들이 부를 거머쥔 방법들을 실천했다. 중요한 건 자신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지속적으로 매진했다. 그 후, 그녀는 유럽 12개국에 1200개 매장을 둔, 연매출 6,000억 원이라는 고성장을 글로벌 기업, 켈리델리(KellyDeli)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p.111
첫 번째 질문,
'당신에게 부자란 무엇인가?'
두 번째 질문,
'당신에게 돈이란 무엇인가?'
p.179
코로나19 같은 위기가 닥쳐왔을 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어떡하지? 정말 큰일이다!'
'코로나에 걸리거나 직장을 잃게 되면 어떡하지?'
'경기가 더 나빠지면 내 사업에 문제가 생기는 거 아냐?'
반면에 성공한 사람들은 오히려 위기가 닥쳐왔을 때,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이 어려운 상황에서 나의 강점은 뭐지?'
'이 상황을 기회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비대면 시대, 내가 새롭게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이지?'
'코로나19가 끝나지 않는다면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까?'

<웰씽킹>을 읽으면서 부자와 돈이란 단어에 이렇게 많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점에 놀랐다. 내가 생각한 부자와 돈의 개념에서 꽤 많이 확장되어 있었다. 이 책의 1부에서는 누구에게나 부자가 될 씨앗이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찾을 것인지 켈리 최가 성장한 배경의 이야기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2부에서는 켈리 최가 어떻게 부의 생각을 몸에 체득하게 됐는지에 대한 실천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부를 거머쥘 마중물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웰씽킹>은 켈리 최가 성공하게 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결국 부자와 돈에 대해 관심이 많은 나 같은 독자들에게 부자와 돈에 대한 감정과 생각을 묻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그녀가 생각하는 '부자'란 착한 사람, 남을 돕는 사람, 사랑할 줄 알며 사랑받을 줄 아는 사람, 존경받는 사람, 열심히 살아온 사람, 친구가 되고 싶은 사람, 지혜로운 사람 등이다. 또한 그녀가 생각하는 '돈'이란 많아야 하는 것, 남을 도울 수 있는 수단, 있으면 편리한 것, 꼭 있어야 하는 것, 여유로움 등이다.
부를 창조하는 생각의 뿌리를 제대로 내리면 절대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하게 된다. 또한 성공해서 시간적인 자유를 얻고 싶은 내게 앞으로 무엇을 할지 생각해 본 시간이라 의미가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부자와 돈에 대해 난 얼마나 솔직한지, 얼마나 간절히 바라고 있고, 그것을 이루게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하게 됐다.

이 포스팅은 다산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