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기초영문법 - 유튜브 영문법 1위, 타미샘의 마지막 기초영문법
김정호 지음 / 바른영어사(주)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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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 친구보다 영어 잘 하는 친구가 부러웠던 시절이 있다. 세월이 많이 지났지만 얼마 전에 끝난 대입 수능시험 영어 시험지를 보면 여전히 화들짝 놀라게 된다. 우리말로 씌여진 글도 문법적인 요소들을 따져가며 분석하다 보면 머리에 쥐가 날 지경이다. 영문으로 쓰여진 글을 to부정사 목적격이나 주격이니를 따지고 현재분사니 과거진행형이나 따지는 것이 정말 큰 의미가 있나 싶을 때가 있다.


그렇게 10년 이상을 영어와 씨름을 했어도 영어를 사용하는 외국인과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말해 무엇하랴. 아마도 몇몇을 제외하면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영어를 회화 위주로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입시 영어를 없애고 회화 위주의 쉬운 영어 표현을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습득해서 사용하게 된다면 핀란드 국민들처럼 본인들의 언어를 잘 쓰면서도 영어도 잘 쓸 수 있을 텐데...


물론 영어를 공부하는 데 있어서 문법을 모르고서는 제대로 된 해석도 작문도 할 수 없고, 독해도 잘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영어권 나라의 사람들조차 모르는 문법 요소를 따지는 것으로 수능시험으로 채택해 변별력을 높였다는 기막힌 이야기는 앞으로 듣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찌 됐든 2021년 연말이 보내면서 영어 때문에 여전히 고민인 1인으로서 이번 기회에 영어 문법은 끝장을 보자는 생각에 펼쳐든 책이 <마지막 기초 영문법>이다.





이 책은 문법책이지만 발음부터 짚고 있다. 그러고 보면 제대로 발음하고 읽을 수 있어야 제대로 쓸 수 있고, 들을 수 있다. 결국 회화를 중점적으로 해야 하는데 말이다. 아무튼 이 책은 알파벳 발음부터 시작해서 영어와 한국어의 차이점을 따져 묻고 있다. 특히 한국인들이 오래전부터 트라우마처럼 생각하는 영어울렁증(English Anxiety)를 없애고, 한국인들이 영어를 익히는데 최적의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연구한 내용들을 공개했다.


이 책의 저자는 우선 우리가 영어를 배우는 곳이 학습에 적합한 곳인지, 실전에 적합한 곳인지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영어를 모국어 내지, 제2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영어를 배우고 있다면 생존을 위해 영어를 듣고 말하고 읽고 쓰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실상 우리가 배우고 익힌 영어는 '서바이벌 랭귀지(Language for survival)'가 아니라 선택적 학습을 위한 '저스트 어나더 초이스(Just another but important option)'일뿐이라고 이야기했다.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이를 극복하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하므로 원서를 들고 허세를 부리거나 막무가내로 영어를 듣고 따라하거나 무조건 영어 드라마나 영화에 도전하다 보면 오히려 흥미를 잃게 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 책은 직독직해 같은 방법이 아닌 발음에 대한 기초훈련과 함께 직청직해, 속청(intensive listening)이라는 훈련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럼, 이 책은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 무엇을 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는가? 앞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알파벳을 먼저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알파벳 발음 원리를 한글에 맞춰 심도 있게 설명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th'를 포함해 60여 개의 중복자음과 중복모음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는 미국 공교육에서 다루고 있는 커리큘럼의 과정에 맞춰 문법 사항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따라서 이 책을 제대로 공부한다면 미국 원어민 중학생 수준의 영문법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이 책의 목표다. 이를 위해 10주 완성 커리큘럼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예문을 영어 예문보다 먼저 제시함으로써 영작 연습 위주의 학습 환경을 만드는데도 한몫을 하고 있다.


또한 이 책만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QR코드를 찍어서 유튜브 강의를 통해 제공하는 바른영어훈련소의 기초영문법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동영상을 먼저 수강하고 있다면 이 책에서 설명하는 해설 부분을 함께 참고함으로써 좀 더 자연스럽게 영문법을 익힐 수 있다. 직장에 다니면서 지금까지 영어를 손놓고 있었다면 다시 이 책으로 영어를 시작해 보시기 바란다.



[타미 김정호, 3시간만에 끝내는 영어 문법 총정리]


바른영어훈련소 기초영문법




이 포스팅은 바른영어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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