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변화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 소중한 내 인생과 관계를 위한 말하기 심리학
황시투안 지음, 정영재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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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말로 인해 흥하기도 하고, '말로 주고 되로 받는다'라는 말처럼 말 때문에 망하기도 한다. 나이가 들수록 자기가 한 말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들이 많다.


2022년 대선 정국에 들어선 요즘 우리 사회의 지도자로 불리는 정치인들의 말 바꾸기에 혀를 내두르게 되는데, 자신의 말투는 얼마나 신경을 쓰고 사는지 다시 되돌아볼 때다. <인생의 변화는 말투에서 시작된다>는 말의 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은 '말의 변화는 일상 곳곳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라며, '나를 가두는 틀을 뛰어넘는 말하기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무엇보다 말하는 습관을 바꾸게 된다면 인생의 방향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말투를 어떻게 바꾸면 좋을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p.47

칭찬은 일에서 사람으로, 비평은 사람에서 일로 향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사람과 일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사람과 일의 선후 관계를 확실히 정리하고 이 기술을 우리의 말과 행동에 장착하면 우리는 블랙홀에서 태양으로 변할 수 있다.



<인생의 변화는 말투에서 시작된다>는 수년간의 심리 상담 경험과 신경 언어 프로그래밍의 훈련 기술을 융합하고, 심리학과 언어 기술을 교묘하게 결합한 성과물이다. 이 책에는 언어의 초점, 언어의 가설, 언어의 틀, 표상체계 언어, 이성적 언어, 일관된 소통 언어, 비언어적 언어 등 언어 표현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이 담겨 있다.


중요한 건, 이 책에 소개된 이러한 내용들을 그냥 읽고 이해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습관화해서 나만의 말하는 방식으로 만들고, 어떻게 말하는 기술을 바꿀 수 있는지, 이로써 내면의 구조를 변화시켜 인격의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적용하는데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읽고 난 뒤, 말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주변 사람들이 당신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바꿔 놓는지 지켜보라고 이야기했다.


p.96

지혜로운 사람은 누군가와 대화할 때 서로 간의 이견을 부각하지 않는다. 대신 서로의 공통된 의견을 더 우선시한다. 설혹 다른 시각을 가졌더라도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을 수 있다. 처음부터 상대가 '네'라고 말하게 하면, 상대방의 인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게 올라간다.



누구나 자신만의 말하기 습관이 있는데 실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사람은 자신감 있게 말하지만 어떤 사람은 긴장해서 말을 더듬거나 엉뚱한 말을 해서 분위기를 망치기도 한다. 말을 잘 하는 사람은 시작부터 좋은 기회를 만들어내지만, 말을 못 하는 사람은 오해,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수많은 상담 사례를 통해 검증된 말하기 비법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이 책에는 수많은 실제 상담 내용을 소개하는 한편 소통할 때 무엇이 문제인지, 말투를 바꿨을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특히 심리 상담 멘토로 활동하는 저자인 만큼 심리와 언어의 관계를 심도 있게 연구함으로써 부정적인 언어가 가진 함정과 자신을 구속하는 말들, 자신의 틀을 깨부수는 언어 기술, 갈등을 해결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말하기 방법 등을 알기 쉽게 알려주고 있다.


p.167

신념이 자신의 세계를 결정짓는다. 자신을 사랑하자. 지금 바로 자신에게 새로운 평가를 할 기회를 주자. 그리고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내가 그가 자신에게 내린 평가를 바꿔 주면 된다.



사람은 누구든지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일을 할 때면 어쩔 수 없이 한다는 느낌 때문에 몰입하지 못하고 때로는 반항하기도 한다. 반대로 선택의 기회가 있는 사람은 자신이 선택한 일에 책임지려고 한다. 사람의 이러한 심리를 바탕으로 한 말하기 비법이 바로 ‘틀 세우기’ 언어 모델이다.


이외에도 이 책에는 누군가를 쉽게 설득하는 방법인 ‘Yes Set’과 새로운 세계를 여는 대화법인 ‘SCORE 패턴’을 포함해 상대를 변화시키는 언어 모델까지 다양한 말하기 비법이 담겨 있다. 또한 ‘환경과 의미의 틀 바꾸기’라는 방법을 통해 자신의 말하기 습관을 바꿀 수 있게 다양한 사례들도 소개되어 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긍정적인 영향을 만들어내지만, 말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은 부정적인 영향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그 이유는 언어가 우리 신경에 어떠한 반응을 끌어내기 때문이다. 책에서 소개한 말하기 비법을 습관화한다면 부정적 생각과 내면이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인생이 변화하기 시작할 것이다.



이 포스팅은 미디어숲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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