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자가 들려주는 우아하게 나이 드는 법
우에키 리에 지음, 김슬기 옮김 / 유노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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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우아해 보이는 사람이 있다. 한마디로 멋져 보이는 사람이다. 어릴 적엔 읽었던 나다니엘 호손의 <큰 바위 얼굴>의 주인공처럼 누구나 부러워하는 얼굴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학창 시절엔 시험공부하느라 충분한 수면과 사색이 시간이 부족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는 원치 않는 일도 해야 했고, 업무 성과에 대한 압박감으로 시달리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표정은 더욱 굳어졌다. 충분한 노후 자금을 마련해 두고, 건강하게 지낸다면 모를까, 나이 들어 행복할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일지 늘 궁금했다.


100세 시대를 이야기하는 요즘, 50대에 은퇴해서 60대 이후의 노후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관심이 많아졌다. 내 인생에도 함빡 웃으면서 지낼 수 있는,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우아하게 보낼 시간은 있을까?



최근에 나이가 들수록 우아해지는 사람들의 '석세스풀 에이징(Successful Aging)'을 심리학적으로 접근해 다룬 책이 새로 나왔다. 일본의 심리학자이자 임상심리사인 우에키 리에는 <심리학자가 들려주는 우아하게 나이 드는 법>에서 사람들에게 나이 드는 것이 절대로 나쁘기만 한 일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책은 심리학 이론과 저자의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연령대별, 생애주기별로 인간의 특성과 고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우아하게 나이 들기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나이가 든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나이는 어리지만 늙어 보이는 사람이 있고, 나이가 들었지만 생기가 넘치는 사람이 있다. 저자는 각자의 사고 습관, 감정을 다루는 방식, 생활 습관 등에 의해 이러한 차이가 생긴다고 분석했다. 또한 사람들의 다른 모습에 대한 심리학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성공적인 나이 듦이라고 불리는 '석세스풀 에이징'에 대해 심리학계에서 주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행복하게 나이 드는 법'에 대한 석세스풀 에이징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미국과 유럽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인 반면에 일본에서는 '불행해지지 않는 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적이라고 한다. 저자는 우아해 보이려면 아니, 우아해지려면 마음이 성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체력, 면역력, 피부의 주름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되겠지만 세월을 지나면서 쌓아온 경험과 노련미는 대체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무기 삼아 나다움에 더 가까워지고, 인생의 충실감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수록 성숙을 추구해야 하는 이유는 성숙함이 바로 우아한 삶으로, 더욱 빛나는 존재로 안내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어 보니 결국 진정한 나를 찾는 과정을 통해 우아함으로 표출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 책은 내 안에 잠들어 있는 우아함을 일깨우기 위한 프로젝트로 나이 듦에 따라 액션 포인트를 하나하나 짚어 주고 있다.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 싶은 이들에게 권한다.



이 포스팅은 유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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