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 - 길 잃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 인문학
김이섭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살다 보면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때가 있다. 코로나19처럼 예상치 못했던 상황들이 벌어지고 다니던 직장에서 나오게 되거나 사고를 당하거나 시험에 떨어졌을 때, 다시 힘을 내야 하지만 좌절하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들이 물밀듯 밀려온 경험이 한두 번은 있을 것이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의 속도에서 다들 잘 사는 것 같은데 나만 뒤처진 듯한 느낌을 받을 때도 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할 때, 사는 게 참 힘들다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해질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너 자신을 알라'는 말처럼 세상에 정해진 정답은 없지만 그 답을 찾아가는 것은 자신만이 할 수 있다.


p.39

누구나 경험의 한계가 있다. 지식의 한계도 있다. 내가 아는 게 다가 아니다. 그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성숙해질 수 있다. 그렇다. 하늘에서 하얗게 내리는 게 바로 눈이다!




<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의 저자는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답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문 고전, 역사, 철학, 심리 등 분야를 넘나들며 찾아낸 문장과 그 문장에 담긴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그리고 저자의 철학이 곁들여진 글에서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두었다.


저자는 오랜 기간 문학을 공부하고 독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대학에서 문학과 문화를 강의해 오고 있는데, 다양한 분야의 작품에서 가려 뽑은 이야기를 통해 인생과 세상의 이치를 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은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거나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을 찾고 있을 때, 때로는 지친 나에게 위안을 주고 싶고, 때로는 앞으로 나아갈 동기와 힘이 필요할 때 짧은 글 속에 긴 여운을 줄 수 있는 글을 소개하고 있다.


p.79

배움도, 치유도, 화해도 모두 듣는 데서 시작한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 바로 그것이 소통의 기본이고 본질이다.


p.111

인생에서 중요한 건 선택이다. 그리고 선택보다 더 중요한 건 책임이다. '제멋대로' 골라 놓기만 하고 '제대로' 엮지 않는 사람은 무책임한 사람이다. 고르고 엮는 건 씨줄과 날줄로 표현될 수 있다. (중략) 잘 고른 씨줄과 잘 엮인 날줄이 만들어낸 조합이 멋진 인생을 얽어낸다.




이 책은 아무 페이지나 펼쳐 봐도 좋다. 누구나 살다 보면 사는 게 버겁고 힘겹게 느껴질 때가 있다. 누가 대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려주면 좋겠단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저자는 인생의 답은 하나가 아니고, 여러 개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다지선다형도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인생은 나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살다 보면 하루하루 힘든 일이 너무도 많아~'라는 문득 삶에 대해 회의가 들거나 왜 그런지 묻고 싶을 때 이 책이 말동무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은 동서고금의 책에서, 오랫동안 전해 오는 금언에서, 서양 사회와 문화의 근간인 라틴어에서 길어 올린 삶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성찰을 바탕으로 우리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p.147

난 사람은 '잘난' 사람이고, 든 사람은 '철든' 사람이다. 그리고 된 사람은 '참된' 사람이다. 나는 잘난 사람보다 철든 사람이 좋고, 철든 사람보다는 참된 사람이 좋다. 나도 참된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난 사람이나 든 사람보다 된 사람이 훨씬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 해본다.




저자는 우리 인생을 관통하는 5가지 틀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즉 '프레임, 확증 편향, 콤플렉스, 메커니즘, 패러다임'을 주제로 이해하기 힘든 삶의 단면이나 자신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지혜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9가지 질문을 통해 자신의 현재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성찰의 시간도 제공하고 있다.


상처받은 마음은 치유를 얻고, 무기력해진 마음은 다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친 하루의 끝에 서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이 책을 펼쳐 보시기 바란다. 그리고 그 속에서 내가 가고자 하는 인생의 답을 찾아보시기 바란다.


p.185

인생의 'BRM'


Blueprint _ 청사진이다. 건물이나 기계를 설계할 때 쓰는 밑그림이다.

Road map _ 지도다. 일이나 계획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지침서다.

Manual _ 설명서다. 내용이나 사용법 등을 가르쳐 주는 안내문이다.






이 포스팅은 미디어숲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