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투자의 정석 - 우석이 알려주는 실패하지 않는 주식투자법
우석(브라운스톤) 지음 / 토트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부동산에 몰렸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가면서 코스피 지수도 연일 기록을 경신했다. 요즘 주식시장은 다시 침체기라는 말도 들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여 년 전에 비하면 주식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개인적으로는 주식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는데, <초보자를 위한 투자의 정석>을 읽게 되면서 주식투자에 대해 흥미가 생겼다.


이 책의 저자인 우석은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배웠던 회계, 재무, 경제 이론들은 투자의 기초지식을 제공해 주는 필요조건임에 틀림없지만 실제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내는데 충분조건은 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러한 말의 배경에는 실패 경험담을 토대로 주식투자 과정에서 배운 교훈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실패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교훈을 얻게 됨으로써 더 나은 투자자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p.17

투자 종목은 예전보다 까다롭게 고르게 되었다. 지금에 비하면 예전에는 마구잡이 투자자였다. 그러나 오랜 세월 동안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종목을 고르는 기준이 점점 까다로워졌다. 주식을 고르는 더 많은 기준과 원칙이 생긴 것이다.



'배움이 먼저고 성공은 그다음에 온다'라는 말과 함께 '성공하려면 내 몸에 맞는 투자법부터 찾으라'는 저자의 말에 새삼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학창 시절을 돌이켜 보면 공부를 잘하기 위해 이런저런 방법들을 써봤던 기억이 새롭다. 공책에 밑줄을 긋고 공부를 하거나 달달 외워야 한다거나 노트에 요약해야 한다는 등 여러 가지 방법 속에서 내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었다. 저자가 이야기한 투자방법도 공부 방법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다른 사람이 어떤 투자법으로 성공했다고 해도 그 방법이 자신에게 맞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며, 주식투자에서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잘 맞는 투자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어떤 것에 관심을 기울이는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가 투자 종목에도 반영된다는 것이다. 단기적으로 혹은 장기적으로 볼 때 투자 종목을 잘 찾기 위해서는 각자 새로운 방식을 모색해 보고 도전도 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종목 찾기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에 또 한 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p.92

시장의 흐름을 읽기 위해서는 세계 자본시장의 중심지인 미국 시장을 항상 주목해야 한다. 미국 시장의 흐름을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다음은 내가 자주 찾는 사이트다. 왕초보는 다음 두 개 사이트만 봐도 충분하다. 마켓워치와 토마토TV이다.



이 책은 전작 〈부의 본능〉과 〈부의 인문학〉에서 깊이 있게 다루지 못했던 주식투자법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짚고 있다. 수많은 투자 실패와 성공의 경험을 통해 저자가 말하는 '투자의 정석'은 주식시장이 불마켓(Bull Market; 황소장, 강세장)이건 베어마켓(Bear Market; 곰장, 약세장)이건 변함없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있다. 하지만 그전에 주식 관련 용어부터 알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야 한다.


PER, EPS, PBR이 무엇인지 대번에 안다면 바로바로 책을 읽어나가면 된다. 하지만 무슨 용어인지 모르거나 설명하지 못한다면 주식 관련 용어 정리부터 하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야 한다. 주식투자의 정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주식 관련 용어들에 해박해져야 한다. 참고로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수치이고, EPS는 주당순이익을, 그리고 PBR은 주가순자산비율을 말한다.


p.131

당신이 주식투자자로서 부적합하다고 해서 실망하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주식투자자로 부적합한 사람도 손쉽게 주식투자를 할 수 있고 또 승률이 좋은 투자법이 있다. 바로 인덱스펀드다. 인덱스펀드란 종합주가지수에 투자하는 것이다.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은 대다수 펀드매니저를 능가한다.



실패하지 않는 주식투자법이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도 저자처럼 다양한 지식과 경험이 쌓이지 않으면 어떤 종목이 오를 것인지, 어떤 종목을 지금 시점에 팔아야 하는지 가늠하긴 어려울 것 같다. 저자는 주식투자는 경쟁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두가 좋다고 하는 주식이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있고, 주가가 이미 많이 올라 투자 수익을 내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그는 주식시장에서 승자는 소수이기 때문에 성공하려면 전략적으로 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책은 주식투자를 위한 기본기를 익히고 전략을 세우는데 필요한 다양한 자양분을 제공해 준다. 앞서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내 몸에 맞는 주식투자법을 찾을 수 있다면 성공의 길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 말하는 조언들을 잘 새겨듣고 실천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토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